고성-좌이산/상족암(트레킹) -시산제
산행일 : 2020. 05.10 (일)
산행구간 : 가리미고개-좌이산-신가마을-장춘교-용암포-맥전항-상족암-공용주차장
산행시간 : 4-40 (1020~1500 운동 4-10 휴식 0-30)
산행거리 : 11.2k
날씨 : 맑고 포근함. 시계 양호
특징
용의 왼쪽 귀를 의미한다는 좌이산(左耳山·416m)은 경남 고성군 하일면 바닷가에 위치하며 정상에는 봉수대가 있으며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남해바다와 어우러져 뛰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100여개의 공룡발자국이
남아있는 상족암에서 해안절경을 따라 맥전포항으로 이어지는 상족암공룡길과 연계한 해안길이 아름답다.
산행일지
0800 시청앞 출발
1020 가리미고개 (좌이산등산로 안내도)
1100 명덕고개갈림길(가리미고개1.4k 명덕고개2.5k)
1102~1106 좌이산
1111 청룡사갈림길 (가리미고개1.7k 정상0.2k 명덕고개2.3k 청룡사입구1.2k)
1151 전주이씨 양녕대군후손 백천회묘원
1200 1010번도로
1205~1225 신기마을 (점심)
1239 장춘교
1251 용암포마을
1257 맥전포항(음악분수 및 관광쉼터)
1310 해경파출소-데크 해안트레킹 탐방로
1329 병풍바위전망대
1352 상족암군림공원(해수풀장, 야영장, 공룡공원, 해수욕장)
1358 공룡발자국 화석지
1407 촛대바위
1423~1437 상족암
1440 공룡박물관제2매표소입구
1458 상족암유람선주차장
1500~1630 덕명마을-시산제
↑ 좌이산~상족암 트레킹 개념도
금번 산행은 코로나19에 따른 그동안 정기산행 중단되었다가 2개월여 늦게 시산제를 겸한 해안 길 트레킹으로
중생기(약 1억4천5백만 년~6천5백만 년전)에 공룡들이 살았던 여러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해안선을 따라
수많은 공룡발자국, 새발자국, 공룡알, 공룡뼈 등 다양한 종류의 화석들이 발견된 상족암 문화탐방을 겸한 의미
있는 일정으로 0800시 시청을 출발 1020분 고성 하일면 가리막재에 도착하며 산행이 시작된다.
1020분 들머리인 가리막재 등산안내도 (↑)
좌이산 들머리인 가리막재의 모습은 5년 전 왔을 때의 모습 그대로다. 숲길로 들어서며 우측 나무사이로 일윤사를
보면서 30여분 후 첫 번째 데크 쉼터에 도착하자 전방으로 향로봉과 수려산과 무이산 그 아래로 문수암과 보현암이
보이며 우측으로 임포포구가 아름답게 펼쳐진다.
0948분 첫 번째 쉼터에서 바라 본 전경, 멀리 향로봉, 수태산, 무이산(우) 아래에는 보현암과 문수암이 있다.(↑)
1048분 첫 번째 쉼터에서 바라 본 고성 방면. 하일면 임포항, 자란도(우), 솔섬이 보인다.
7분후 두 번째 데크 쉼터를 지나고 잠시후 명덕고개갈림길을 지나며 산행출발 40분 만에 봉수대가 있는 좌이산 정상에
도착한다.
1105분 좌이산 정상.
사방으로 확 트인 조망이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북쪽으로 향로봉, 수려산, 무이산, 연화산, 동쪽으로 자란만과 고성군,
통영의 벽방산과 미륵산, 서쪽으로는 사천시와 와룡산과 민재봉 남쪽으로는 사량도 수유도 욕지도를 비롯한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수많은 다도해가 보인다.
좌이산 정상에서 바라 본 전경. 멀리 삼천포항과 창선교, 우측 끝으로 와룡산이 보인다.
좌이산 정상에서 바라 본 남쪽방향. 용암포와 맥진포항. 사량도(좌),수유도가 보인다.
하산은 명덕고개갈림길로 회귀한 후 200m 떨어진 청룡사갈림길을 지나 15분후 376봉을 도달하자 해안에 자리한
해동포와 용암포가 바로 눈 아래로 펼쳐진다. 철 계단과 급경사를 20분여 내려선 갈림길에서 명덕고개방향인 좌측을
피해 우측으로 내려서자 곧이어 전주이씨양녕대군후손백천회묘원에 도달한다.
1152분 전주이씨 양녕대군후손 백천회묘원
지난번 이곳에서 왼편 동화마을로 하산했지만 임도 따라 우측으로 내려선다. 만일 동화마을로 하산하면 갯벌체험장과
높이3m 둘레330m 성벽이 남아있는 소을비포성지(경남기념물139호)를 둘러볼 수 있다. 7분후 2차선 1010번 도로에
도착하며 탐방로는 도로 따라 상족암군립공원까지 해안길로 이어진다.
신기마을 정자 1010번 도로가 지나는 장춘교
곧이어 도착한 신기마을 정자에서 점심을 마친 후 해안 길 따라 물 빠진 갯벌뒤편으로 용암포구를 바라보며 10분후
장춘교를 지나고 가리비껍질야적장을 지나 10분후 용암포마을에 도착한다.
용암포구와 용암포 마을
탐방로는 차도와 해안길 사이 시멘도로로 오른 후 산길 따라 사량도전망대로 돌아 맥전포항으로 내려오게 되어있지만
용암포마을에서 곧바로 도로 따라 맥전포항으로 향한다.(해안 길은 사량도선착장을 지나 건물 끝에서 끊겨 있음)
맥전포항 음악분수와 거북선
4분후 도착한 맥전포항은 음악분수대와 거북선등 관광쉼터가 조성되어있다. 포구를 돌아가다 파출소옆 상족암군립
공원안내도를 보면서 병풍바위로 이어지는 트레킹코스가 시작된다.
상족암군립공원 안내도
이곳에서 상족암까지는 해안을 따라 계단과 데크가 설치되어 있어 해안절경과 수많은 다도해와 어우러진 해상공원의
풍광을 즐길 수 있어 정말 아름다운 곳이다. 사량도와 수유도 외도, 외곽으로 돌출된 스카이워크전망대와 병풍바위,
멀리 보이는 상족암, 공룡박물관, 상족해수욕장이 모습이 트레킹의 묘미를 한층 더 절감케 해준다.
스카이워크로 가는 도중 해안에 설치된 데크 길
병풍바위전망대로 가는 도중 바라 본 전경. 외도 뒷편으로 사량도가 보인다.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병풍바위
병풍바위 전망대에서 바라 본 상족암과 해안절경. 공룡박물관(흰 돔건물)과 경남청소년수련원 건물
주상절리란 뜨거운 용암 또는 지표 가까이까지 올라온 마그마가 냉각되어 그 부피가 수축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질서
정연하게 암체에 생긴 틈새로 인해 길고 육각형인 기둥이 만들어진다. 이 기둥은 지표면에 수직으로 만들어지므로 기둥과
같은 모양을 보인다. 이 곳에서는 3개의 암체에서 주상절리(柱狀節理)가 관찰되는데, 암체는 지표 가까이에 관입한 암상
(岩床)으로 보인다. 병풍바위나 입암(立岩)마을의 이름도 기둥모양의 주상절리에서 유래되었다.
입암 방파제에서 바라 본 병풍바위 전망대 모습
주상절리 안내판을 지나며 공룡화석지 해변 길로 들어서자 바닷가 넓은 암반위에 설치된 데크 길에는 공룡발자국이
위치한 곳마다 많은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어 공룡의 발자취를 돌이켜 보게 한다.
푸른 바다에 펼쳐놓은 평상처럼 넓은 암반으로 형성된 해안가
공룡화석지 해변길 안내도
고성 덕명리 공룡과 새발자국 화석산지 안내도
공룡발자국이 있는 암반과 촛대바위
공룡발자국 화석
이곳에는 약 1억4천5백만 년~6천5백만 년 전 공룡들이 집단으로 서식했던 흔적이 잘 보존되어 있다. 지름 30cm
내외의 공룡 발자국들이 해변양쪽의 바위에 찍혀 있는 데, 그 흔적으로 미루어 2족 보행 공룡과 4족 보행공룡들이
함께 서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하고, 이는 세계 어디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다고 한다. 주상절리로 이루어진 촛대
바위와 몽돌해변, 경남 청소년수련원을 지나자 상족암으로 이어진다.
촛대바위 뒤로 병풍바위전망대가 있는 병풍바위가 보인다.
몽돌해변과 청소년수련원건물 뒤로 공룡박물관이 보인다.
상족암 아래 부분은 물이 들면 물에 잠겨 해안동굴로 통하는 해안길이 막혀 우측 데크로 우회해야 한다.
상족암 해안동굴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밀물 때 물에 잠기는 위험구간이기에 출입 금지되어 데크계단 따라 우회하며
곧 이어 상족암의 하이라이트인 상족암에 도착한다. 해안가 동굴이 자연스럽게 생성되어 있고 공룡발자국과 주상
절리로 이루어진 해안 절경의 멋진 풍광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상족암
상족암(床足岩)이란 지형이 밥상의 다리를 닮았다고 해서 상족암 이라고 한다. 퇴적암으로 이루어진 지층이 파도에
의해 침식되어 동굴이 만들어지고 남은 부분이 밥상 다리 모양을 띠게 되었다. 동굴 안과 밖에는 많은 공룡발자국과
연흔 등의 퇴적구조가 나타나며, 파도의 작용에 의해 아래로 움푹 파인 돌개구멍이 여러 개 있다. 이중에는 선녀탕‘
이란 전설을 가진 제법 큰 웅덩이도 있다. 주민들은 여러 개의 다리 모양과 비슷하다고 하여 쌍쪽(雙足)이라고도
부른다.
상족암 동굴에서 바라 본 사량도
상족암 1
상족암2
공룡박물관 제2매표소 입구와 상족암유람선 선착장
떨어지지 않은 발걸음으로 많은 아쉬움을 남기며 다시 우회로로 올라서며 공룡박물관 제2매표소 입구를 지나
유람선 선착장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날머리인 상족암유람선 주차장
고성의 이름난 산들과 한려수도를 한 눈에 바라보이는 산행의 즐거움과 신비스러운 형상의 주상절리, 100여개의
공룡발자국과 함께 다도해의 풍광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값진 산행에 감사함을 전한다.
2020. 05. 10
이 찬 수
상족암에서 인증 샷 !!
첫댓글 14:27분에 찍힌 사진속에는 남여가 포옹하면서 여자가 뒷다리를 살짝 들고 있어야 아주 멋지게 나옵니다.---고성 사람.
오~
고성 멋찌네요
저기 누구랑 가지
사진 찍어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