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 날짜 : 2017년 10월 22일(일요일)
ㅇ 장소 : 아산시 음봉면 송촌리, 염치읍 일원
ㅇ 일정코스 : 송촌리 청계사→철탑 능선 갈림길 우회전→운동기구→물한산성→두번째 이정표 갈래길 우회전→변씨 가족묘→성광교회 성도의묘→백암1리→현충사
나의 고향인 아산시 음봉면 대동은 뒷산에는 봉화터가 신, 구 2곳이 있고 앞산에는 꾀꼬리성과 물한산성이 있다.
모두 삼국시대를 전후한 시기에 축성된 것으로 추측되며 다 허물어져서 돌 무더기만 남아있다.
몇 십년전 시청에서인지 봉화터를 일부 복원하고 앞, 뒷산에 등산로를 개설하였다.
뒷산은 천안 태조산으로 부터 이어지는 영인지맥이 지나는 길이어서 간혹 찾아오는 사람이 있었는데, 요즘은 포스코아파트 3, 4천세대가 음봉중학교 주변에 조성됨으로서 아파트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
앞 뒷산 모두 우리 초등학교(대동분교) 다닐 때는 단골 소풍지였다. 때로는 이 두곳보다 훨씬 더 먼 음봉면 삼거리 소재 이순신장군 묘소나 현충사까지도 걸어서 소풍을 갔었다.
앞산은 탕정둘레길을 포함하고 있어 삼성단지에서 삼성기숙사 근처에 들머리를 삼고 꾀꼬리성을 거쳐, 물한산성을 경유하여 능선을 타고 하산하면 염치면 대동리(황골) 옆 산골소류지로 빠지는 코스가 있어서 중간중간 이정표도 세워 놓았다.
지난 봄과 여름에 두차례 탕정둘레길을 통하여 돌아보아서 이번에는 물한산성을 거쳐 현충사로 길을 잡아보았다.
물론 초등학교 때 소풍을 갔던 길과는 다르다. 그때는 삼성기숙사 쪽에 온양으로 넘어가는 길이 있었는데 용두리 산골마을로 넘어가는 고개 이름이 신틀이고개였고 산골을 거쳐 산골소류지를 지나면 바로 황골동네가 나오며 조금만 더 가면 현충사였다.
그때는 현충사가 박정희 대통령에 의하여 대규모로 조성되기 전이어서 건물이 달랑 사당 하나 뿐이었다.
산길이므로 그때 두시간 정도의 거리와 같지는 않겠지만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다.
빠르지 않은 걸음으로 걷고 보니 들머리 음봉면 송촌리 청계사로부터 현충사 돌담까지 2시간 20분 정도가 걸렸다.
처음 물한산성까지 30분 정도만 오름길이고 나머지는 내리막 중심으로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편안한 길이다.
다만 두어군데 오토바이와 MTB가 길에 깊은 고랑을 만들어 놓은 곳이 있어서 좀 거슬렸다.
전체적으로는 오토바이가 다닌 흔적이 별로 없었다.
썩 좋은 길은 아니지만 그늘이 좋은 숲속길로 같은 길을 계속 걷다가 새로운 길을 걷고 싶을 때 가끔 걷는 것은 좋겠다.
이정표에 표시된 거리는 청계사에서 현충사까지 거리는 도합 7km가 조금 못 된다.
# 청계사를 지나자마자 시작되는 등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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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 우리 동네에는 산이 깊지 않아서 붉은색으로 물드는 단풍나무가 없었다. 아산시에서 등산로를 개설하며 심은 것으로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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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떨어져 있는 벌집 -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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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선에서 만난 송전철탑 : 좌회전 - 꾀꼬리성, 우회전 - 물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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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회전하여 물한산성으로 가는 길 : 길가에 산딸나무, 단풍나무, 벚나무 등을 많이 심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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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번째 만난 철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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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자도 만들어져 있다. 산성이 가까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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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동기구와 벤치. 과연 몇사람이나 사용하고 고장이 났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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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한산성 앞 이정표 : 나는 현충사 방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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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돌탑 : 물한산성 위에 누가 쌓아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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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에 만든 안내판보다 좀더 사실에 가깝다. 지역 사람으로서 이번 것은 불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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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벽조차 알아보기 어렵게 무너져 성 둘레를 따라 돌무더기만 널려있다. 우리 어릴때는 나무와 풀이 거의 없어서 성곽 전체가 한눈에 다 보였었는데 이제 나뭇군이 없으니 수풀이 우거져 도대체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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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바이에 의해 파인 등산로 : 물론 걷는 것도 자연을 훼손시킨다. 그러나 이런 것은 걷기 보다 수백배 더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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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변씨 가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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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잡은 꽃 : 두메부추와 꽃의 색깔과 모양이 똑같은데 다만 크기가 너무 크다. 두메부추인지 확신이 안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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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로변에 방치된 전봇대 : 이 근처에 전선이 없는데 왜 이곳에 이것이 있는지? 어쨌거나 큰 공사를 하게 될 경우 주변에 자재를 한조각이라도 남기지 않고 치워줬으면 좋겠다. 산을 돌아다니다 보면 버려져 치워지기 어려운 공사 부산물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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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안 내가 가는 길이 맞는지 의심스러웠는데 안심 시켜준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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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붉나무 : 영양상태 좋고 햇빛 잘 받는 곳에 있는 붉나무는 초가을 단풍이 고운 색깔로 일찌감치 선명하게 물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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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기서부터는 현충사까지 길이 넓어진다. 트레킹의 맛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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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암1리 뒷자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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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옛날에는 좋은집에 속하였을 은퇴한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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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낮은 언덕을 넘어서면 현충사 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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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사 돌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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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사 정문에 해당하는 충무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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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장의 단풍 : 트레킹은 끝나고 여기서 시내버스타고 온양온천역으로. 아직 전국적으로 유명한 곡교천변의 은행나무길은 단풍이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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