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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미들급 이정미(효성고) 안새봄(강화여고) 꺾고 최정상에 올라
2006년도 최고의 태권도 선수는 누가 될 것인가?
6일 서울 국기원에서 개막된 ‘2006년도 전국남녀우수선수선발대회 겸 2007년도 국가대표선수선발예선대회(이하 우수선발대회)’ 첫날 경기에서 효성고등학교 이정미가 여자부 미들급 최정상에 올랐다.
이정미는 결승에서 베트남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우승자 안새봄(강화여고)을 3회 접전 끝에 7-5로 꺾었다. 키와 힘에서 밀린 이정미는 빠른 스피드와 적극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안새봄의 공세를 차단시켰다. 경기초반부터 얼굴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한 이정미는 시종 선제공격을 끊지 않고 이어갔다. 3회전 5-5 동점상황에서도 몸통돌려차기에 이은 연결동작으로 마지막 추가 1득점을 포함해 2점차로 이겼다. 한편, 이날 이정미는 예선 첫 경기부터 결승전(5경기)까지 평균 10.6점(총53점)의 대량득점을 뽑아냈다.
이정미는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많이 힘들었는데, 오늘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며 우승소감을 밝히면서 “내년 또는 내후년 올림픽 국가대표를 목표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이정미는 올해 첫 대회와 끝 대회를 각각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1월 제주도에서 열린 제주평화기전국대회와 이번 우수선수선발대회가 그 것. 또 한국중고연맹회장기대회와 대통령기단체대항대회에서도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고등학교 3학년인 이정미는 경희대학교로 진학을 결정하고, 자신의 꿈인 국가대표를 향해 새로운 도전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우수선수 선발전은 지난 6일부터 오는 10일까지 닷새간 국기원에서 각 체급별 우수선수들이 총출동 가운데 정상을 향한 양보 없는 치열한 접전을 벌인다.
이 대회는 매년 연말 한해를 결산하는 대회로 전년도와 같은 해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경험 있는 고등학교 이상의 국가대표급 남녀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또 타 대회와 달리 고등학교 선수부터 일반부 선수까지 한 부에서 실력을 겨룬다. 이 때문에 고등학교 선수와 대학, 일반부 선수간의 흥미 있는 대결이 펼쳐진다. 그리고 이 대회 체급별 1~3위 입상자는 내년도 국가대표최종선발전 출전권이 부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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