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살다보면 알게 모르게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다.
한 두번 웅덩이에 빠지면서 지나가는 경우도 있고...
혹은 처음부터 안내를 받아서 잘 지나갈 수도 있고...
어쨌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서 저지르지 않으려고
무단히 노력하면서, 자아실현을 하는 것이 우리들이다.
미국의 유명한 포샤 넬슨(Portia Nelson 1920~2001)은
가수singer, 작사가songwriter, 배우actress, 화가painter,
사진작가photographer, 저술가author 등으로 활동했다.
그녀를 처음 만난 것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Sound of Music'에서 베르트 수녀 역(베르테,
Sister Berthe)을 맡아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었다.
견습수녀인 마리아(줄리 앤드류스 Julie Andrews)가
수녀원 밖을 무단으로 나가고, 미사 시간에도
늦으며, 조용하고 경건한 수녀원에서 노래를
부르며 휘파람도 불어대는 등 문제가 있는데
이를 어찌하면 좋겠냐고 수녀들이 불렀다.
How do you solve a problem like Maria?
단지 영화배우로서의 삶만을 살아갔던 그녀가
아니다. 특히 '다섯 장으로 된 짧은 자서전'은 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지침이 된 명언으로 남아 있다.
THERE'S A HOLE IN MY SIDEWALK
: The Romance of Self-Discovery
Autobiography in Five Short Chapters
Chapter One I walk down the street. There is a deep hole in the sidewalk. I fall in. I am lost... I am helpless. It isn't my fault. It takes me forever to find a way out. | 나는 길을 걸어갑니다. 보도 위에 깊은 구멍이 있습니다. 나는 그 구멍에 빠집니다. 길을 잃고 맙니다... 무기력한 나. 내 잘못은 아닙니다. 밖으로 나오는 길을 찾는데 영원처럼 긴 시간이 걸립니다. |
Chapter Two I walk down the same street. There is a deep hole in the sidewalk. I pretend that I don't see it. I fall in again. I can't believe I am in this same place. But, it isn't my fault. It still takes a long time to get out. | 나는 똑같은 길을 걸어갑니다. 보도 위에 깊은 구멍이 있습니다. 나는 못 본 척 합니다. 다시 그 깊은 구멍에 빠집니다. 같은 곳에서 다시 빠져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 잘못이 아닙니다. 밖으로 나오는데 여전히 긴 긴 시간이 걸립니다. |
Chapter Three I walk down the same street. There is a deep hole in the sidewalk. I see it is there. I still fall in... it's a habit... but, my eyes are open. I know where I am. It is my fault. I get out immediately. | 나는 똑같은 길을 걸어갑니다. 보도 위에 깊은 구멍이 있습니다. 나는 그 구멍을 봅니다. 나는 다시 그 구멍에 빠집니다... 습관이 되어서... 하지만 두 눈을 뜨고 있습니다. 내가 어디에 와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내 잘못입니다. 나는 얼른 빠져 나옵니다. |
Chapter Four I walk down the same street. There is a deep hole in the sidewalk. I walk around it. | 나는 똑같은 길을 걸어갑니다. 보도 위에 깊은 구멍이 있습니다. 나는 그 길을 돌아갑니다. |
Chapter Five I walk down another street. | 나는 다른 길로 걸어갑니다. |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는 이야기이다.
사실 영원히 구덩이에 빠져 자포자기가 되면
안된다는 사실을 누구나 인식하고 있다.
어쨌든 그녀의 명언은 지금도 계속 회자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겨울을 지나며 봄이 되어가는 시점에서 또 다시
인생 구덩이를 읽어본다. 해성국제컨벤션고등학교
재직 시절에 이 내용을 배웠던 사실을 기억하는
제자들이 있다면, 앞으로도 여러 인생 구덩이를
만날 수 있더라도 잘 지나가기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