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아파트는 수요일 오후 3시부터 목요일 오전 9시까지 분리수거를 합니다.
이삿날이 다가오고 지금 사는 집보다 작은 집으로 가야하니 짐 정리하느라 분주했습니다.
큰집이었는데도 들여놓을 곳이 마땅치 않아 베란다에 놓았던 5단 책장의 책들을 정리하고, 큰 아들 방 베란다에 있던 큰 책장을 정리해서 큰 책장 하나로 깔끔하게 정리했습니다.
신학교 때 보았던 교재들, 신학 서적들, 신앙책들...20여년을 데리고 다녔던 책들을 이제 놓아주었습니다.
말씀 준비 할 때 전할 말씀이 바른지 점검하는 전집과 음악목회 관련 책들만 남기고 싹 보냈습니다.
인터넷 검색만 하면 언제든 찾을 수 있는 악보를 화일마다 얼마나 정성껏 챙겨놓았는지....그 때는 그래야했으니까요...
싹 정리했습니다.
늘 연습한다고 책장에 넣어두기만 한 피아노 교본책들 싹 정리했습니다.
간증할 때 증거자료로 쓴다고 열심히 남겨 두었던 설계사적 자료들 싹 버렸습니다.
원부. 학부 때 커리큘럼, 모아놓았던 훌륭한 성적표까지 싹 버렸습니다~
정리 끝에 학부 학생증(2002년 9월 입학), 파산면책 되었다는 서류 사진으로 남겨두고 버렸습니다~
어제 남편 일 도우러 가고 오는 길에 손경민목사 다니엘기도회 간증과 지선전도사 새롭게하소서 간증을 듣고 주님 앞에 부끄러웠습니다.
늘 제 손 밑의 가시가 아프다고 징징거렸네요..
제 아픔과 고통, 어려움은 비교도 안되게 마치 고난 당함을 경쟁이라도 하듯 들려오는 그 분들 앞에 저는 발꿈치도 못 따라가니 정신이 확 들었습니다~
우리 주님은 그래도 제가 당한 일들이 제일 힘들고 어려웠던거라며 늘 다독이고 위로하시고 문제를 해결해 주셨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매 순간 은혜속에 살게하시는 주님 찬양합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여호와의 인자하심이 크시고 여호와의 진실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할렐루야"(시편117편2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