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믿음
빌3; 10-16
부활은 헬라어로 아나시스타스(anasistas)로서 ‘일어난다’는 뜻입니다.
즉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망으로부터 일어나신 것입니다.
부활은 신앙의 근거입니다.
부활이 사라지면 신앙도 사라지고 부활이 확실해지면 신앙은 점점 강해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부활의 이야기가 간증이 되고 찬송이 되어야 합니다.
신앙에서 부활이 초점이 되지 못하고 인간적인 조건들이나 직분이나 관계가 부각된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끄럽게 하는 신앙이 될 것입니다.
오직 부활을 신앙의 중심에 가져오고 부활의 촛점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부활의 은혜를 증거 하는 증인이 되어야 합니다.
본문 11절입니다. “
어떻게 해서든지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려 하노니”
바울사도는 예수가 계신 하늘나라를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입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영광의 부활에 참여하고자 힘을 다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영광의 부활에 참여할 수만 있다면
어떤 고난과 희생을 당한다 할지라도 참고 견디겠노라고 고백합니다.
그렇다면 부활의 영광에 이르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로; 더욱 예수님을 본 받아야 합니다
본문 10절입니다. “
내가 그리스도와 그 부활의 권능과 그 고난에 참여함을 알고자 하여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고난이 없이는 죽음도 없고 죽음이 없이는 부활도 없습니다.
그래서 바울 사도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고백하였습니다.
어떻게 부활의 권능에 참여함을 알 수 있습니까?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아서입니다.
예수께서 우리의 생명을 위해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시고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우리도 바울처럼 나는 죽고 그리스도만 내 안에서 존귀하게 되기를 바라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부활에 참여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아야 합니다.
십자가의 죽으심은 자아를 포기한 것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자신의 안일을 생각하셨더라면 죽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십자가에 죽으심은 부활의 영광에 이르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십자가 없는 영광은 없습니다.
바울이 날마다 죽노라고 고백한 것은 나를 죽인 것만큼 그리스도께서 내 속에 살아 역사하시기 때문입니다.
나를 죽이고 부인하는 만큼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채워지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주님처럼 더 낮아져야 합니다
본문 12절입니다. “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아시아와 유럽을 다니며 곳곳에 복음을 전하며
교회를 세운 바울은 부활에 참여함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던 사람이었습니다.
영광스러운 상급을 받기에도 충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아무 상도 받을 수 없어
하나님의 책망을 두려워하는 사람처럼 우리에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더욱 온전해지기 위한 바울의 겸손을 그대로 나타낸 것입니다.
바울사도는 끊임없이 자신을 낮추고자 몸부림 쳤습니다.
자신을 향하여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고전 15:9)
모든 성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보다 더 작은 나’(엡 3:8)
만삭되지 못하여 난자 같은 나’(고전 15:8)
죄인 중에 괴수’(딤전 1:15)라고 묘사합니다.
하나님은 겸손했던 바울을 더 없이 사랑하셨습니다.
우리도 부활 신앙에 이르려면 더욱 더 낮아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언제나 물처럼 낮은 곳에 임하시기 때문입니다.
셋째로 ; 더욱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유도의 김재범(金宰範)선수가 있습니다.
금메달을 딴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몸의 왼쪽을 제대로 쓰지 못합니다.
왼쪽 어깨는 물론 팔꿈치와 손가락, 무릎까지 아팠습니다.
어제까지 제대로 뛰지도 못할 정도여서 진통제를 맞아가며 훈련을 했습니다”라고 털어놓았습니다.
연골판이 찢어진 왼쪽 무릎은 통증이 너무 심해 연골주사를 매일 맞아야 했습니다.
왼 팔꿈치는 심각한 관절염 증세를 보이고, 양쪽 10개 손가락은 힘줄이 늘어나 완전히 펴지지도 않았다고 합니다.
고질적인 허리통증을 참아가며 경기를 했습니다.
주치의는 말하기를 “제대로 검사를 한다면
어깨와 팔꿈치만으로도 최저 장애 등급인 6등급은 나올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의학적으로 수술이 필요한 중환자였습니다.
그러나 장애의 몸으로 김재범 선수는 금메달을 땄습니다.
김재범 선수는 신앙도 금메달감이었습니다.
초인적인 힘에 대해 그는 자신의 신앙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
나는 항상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나 깨나 기도하고 있습니다.
왼쪽어깨, 팔꿈치, 손가락, 무릎, 허리 등 정말 부상이 많은 몸인데
하나님이 함께하지 않았다면 금메달을 따지 못했을 것입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주일예배는 물론 수요예배도 참석했다고 합니다.
불굴의 의지로 상급을 위하여 달려감으로 만든 기적이었습니다.
본문 14절입니다. “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
바울이 생명을 걸고 달려가며 힘쓴 목적은 부활 후에 주시는 하늘나라 상급이었습니다.
그리스의 운동 경기자들은 10개월가량 고된 훈련을 받았다고 합니다.
음식과 오락, 수면에 있어서 절제했습니다.
몇 분밖에 안 되는 경기를 위해 몇 년 동안 자기와 싸우며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였습니다.
그 결과 영광이 있었습니다.
영광은 자기와의 싸움인 절제 뒤에 비로소 따라 오는 것입니다.
시들지 아니하는 부활의 면류관을 위해 힘써야 합니다.
부활의 삶은 자신의 안일을 추구하려는 욕망을 이겨야만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최선의 노력을 하는 사람에게 임합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임합니다.
부활의 영광된 상급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민아 목사는 ‘땅에서 하늘처럼’ 이란 책을 출간했습니다.
이어령 전 장관의 딸이기도 한 이민아 목사가 위암 말기 환자로서 투병하면서
자신의 영성고백을 적은 내용입니다.
그녀는 들어가는 글에서 부활신앙을 고백했습니다. “
저를 사랑하시는 능력의 하나님이
그동안 저의 질병을 여러 번 고쳐주셨기 때문에 또 고쳐주시리라 믿습니다.
그러나 어떤 이유에서든지 이 땅에서 그 치유를 온전히 다 받아 누리지 못하고 내 몸이 죽는다 해도
저는 예수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살아서 그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습니다.
그 말씀 속에서 죽음은 이미 권세를 잃었고 저는 죽음이 더 이상 두렵지 않습니다.
제게는 예수의 십자가에서 주신 승리가 관념적이거나 종교적인 것이 아니라 실재적인 것입니다.
아직 몸이 불편한 가운데 이 책을 펴낸 이유가 있습니다.
이 땅에서 암 같은 질병의 선고를 받고 삶이 다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절망에서 신음하는 사람, 영과 육의 부서짐으로 고통 받고 있는 분들,
소망을 잃은 분들에게 예수께서 우리에게 이미 주신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삶과 죽음을 넘어서 부활 생명에 이른 삶을 여실히 드러낸 모습이었습니다.
부활의 능력을 의지하고 장차 부활에 참예할 것을 믿을 때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주의 일에 더 힘쓰게 됩니다.
부디 부활의 영광에 이르기 위해 자신을 버리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을 본받으시기 바랍니다.
부활의 영광에 이르기 위해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며 더 낮아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하늘의 상급인 부활의 영광에 이르기 위해 더 달리고,
더 힘쓰는 삶을 살아가는 복된 부활의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