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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랑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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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타 스크랩 2012 제5회 속초양미리축제 관람기
산사랑 추천 0 조회 192 12.12.18 21: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2012 제5회 속초양미리축제 관람기

 

 

해마다 겨울이 되면, 동해안 북부의 여러 항구에서는 어렵지 않게 까나리(양미리)와 도루묵을 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양미리, 도루묵을 주제로 한 축제도 열리는데요.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것은 속초양미리축제입니다.

 

강원도에서는 양미리라고 부르는 이 바닷물고기의 원래 이름은 "까나리"입니다. 액젓의 원료로 유명한 그 '까나리'지요. 냉수성어종인 까나리는 동해 뿐 아니라 서해에서도 잡힌답니다. 진짜(!) "양미리"는 별도의 어종으로, 그 모양새가 멸치를 닮긴 닮았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운영하는 해양생물에 대한 정보시스템에 보면, 두 어종이 어떻게 다른지 잘 설명해 주고 있고, 심지어 자주하는질문에도 그 내용이 올라가 있습니다.

 

2012년 11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흘간, 속초시 속초항 양미리부두(물양장)에서는 양미리축제가 열렸습니다. 작은 어선들이 바다에서 잡아 온 생선들을 선별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철에는 양미리가 주종이라 이곳을 축제장으로 선정했습니다. 축제 초기에는 양미리 어획량이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라 무난하게 행사가 진행되었는데, 2008년을 끝으로, 급감하는 어획량에 삼 년간 행사를 치르지 못했습니다.

 

지난 2011년, 우여곡절 끝에 다시 축제는 열렸는데, 잡히는 양미리 수는 그닥 늘지 않았습니다. 올해 10월, 그러니까 축제 한 달 정도 전까지만 해도, 과연 제대로 행사를 치를 수 있을지 근심이 컸다고 합니다. 행사 시작 몇 일 전에서야 공식적으로 홍보를 했네요.

 

 

 

 

축제 자체는 그 규모가 크지 않습니다. 아담합니다.

행사기간 주중에는 주로 양미리를 구입하거나, 축제장에 마련된 식당에서 시식하는 정도. 주말에는 어선탑승 체험이 있었습니다.

아침에는 부두로 돌아온 어선에서 그물을 올리고, 잡아온 양미리를 손질하는 모습을 덤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침에 서둘러 행사장을 찾은지라, 그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네요.

 

 

 

 

 

 

 

 

이 배는 잡힌 양미리가 많은 편이었네요. 가물에 콩 나듯, 드문드문 양미리가 걸려있는 그물도 종종 보였습니다.

축제는 11월 말에 열렸지만, 12월로 넘어가면 더욱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양미리는 이렇게 미끈하게 생겼습니다. 꽁치보다 조금 작은 크기죠.^^

겨울철에 산란을 하기 때문에, 요즘 잡히는 양미리는 알이 꽉 차 있습니다. 알을 품은 암컷을 잘 구워 먹으면, 흡사 열빙어(일본말 : 시사모) 같습니다. 

 

 

 

 

 

 

이 녀석들은 물로 씻어서 보기가 좋은데요. 그물에 걸려 있거나, 그물에서 금방 떼어낸 놈들은 피도 흐르고, 입, 아가미, 머리가 떨어져 나가기도 하고 해서 불쌍해 보입니다. ㅠㅠ 양미리는 살도 뼈도 무척 부드러워서 그렇답니다.

 

 

 

 

 

 

참고로, 올해는 도루묵이 대풍이랍니다.

엄청난 양의 도루묵이 양미리를 압도(?)하고 있네요.^^; 

 

 

 

 

 

 

양미리는 이렇게 손질한 것을 바로 구워 먹기도 하고, 말려서 구워 먹기도 합니다. 물양장 곳곳에서는 양미리며 도루묵, 오징어 말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건조한 후, 적당한 양을 노끈으로 묶어서 판매합니다. 

 

 

 

 

행사장에 마련된 임시 식당들입니다.

 

 

 

 

이 곳에서 양미리를 맛 볼 수 있는데요. 가격이 엄청 났습니다, 만 먼 길 와서 이 겨울철 귀하신 몸 아니먹고 갈 수 없겠죠? ^^; 

은근한 연탄불에 구워먹는 양미리 맛. 겨울에 즐기는 별미중의 별미입니다. :-) 

 

 

 

 

 

 

이렇게 양미리축제가 열린 속초항 모습을 정리해 봤습니다. 앞서 잠깐 설명드렸듯이, 양미리는 12월로 넘어가면 크기도 맛도 더욱 좋아진다고 하네요. 따라서 축제가 끝이 났다고 내년까지 안기다리셔도 됩니다.^^

 

아울러, 부두 한쪽에는 선주들이 운영하는 작은 식당들 줄줄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곳에서 축제 때와 마찬가지로 생물 혹은 말린 양미리를 맛 볼 수 있습니다. 겨울철 속초 여행가시면 양미리부두 한 번 들러 보세요.~

 

 

 

 

 

한국농어촌공사

네티즌 홍보대

한 정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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