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곡 부르기 (79회)/인사동 시가연

▲ 2020년 섣달 열하룻 날 촛불 하나 밝히고
코로나로 시작한 올해 그리고 또 코로나 속에 올 한해를 접습니다.
부디 부디 새해에는 코로나의 시름을 떨치고 모두가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가야지요. 꼭 돌아가야지요.
인사동 시가연 자리가 넘치도록 함께, 힘차게 우리 가곡을 불러야 하겠습니다.
마스크를 벗고 이야기도 나누며 말이지요.
그 염원으로 촛불 하나를 켭니다. 밝힙니다.
지켜보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도 촛불을 당겼지요.
꺼지지 않는...더 밝은 빛으로요.
당신도 그랬겠지요.

▲ 마스크를 쓴 채 진행하는 손종열 샘. 숙달(?)이 된 듯 자연스럽네요.
피아노 반주는 뉴 페이스 박국영님이 수고하셨지요.
손+박 박자가 척척 맞지 않았나요? 내년 1월에도 박국영님이 연주를 하신 답니다.

▲ 아이구~ 그새 백발의 농도가 더 짙어 보입니다. 아니 아니 더 백발 컬러가 찐하네요.

▲ 박수는 응원이며 기원이기도 하지요.

▲ 케이크 컷팅. 가운데 분이 오늘 반주 수고하신 박국염님.

▲ 느닷 없는 케이크?
어느 분이 송년의 의미, 아니 핑계로 케이크를 준비했답니다.

● 손들었어요 두 발도 들었구요
종점없는 우리가곡 뜨거운 사랑
열정의 사나이 흰머리소년 포에버 포에버~
즉석 삼행시를 낭송(?)하고 마무리 포에버 포에버에서 두 손을 치켜 든 회원 한 명.
오랜만에 참석하여 면죄부(?)를 받을까하여 삼행시 해프닝을 했다던가.
위 사진 3컷은 중앙 테이블에 자리하신 분께서 촬영해 주셨음을 밝힙니다. 감사드립니다.

▲ 간식 타임에 잠시 마스크를 벗은 분의 얼굴 표정 또한 동안이시다.
아직 머리에 백설이 난곤곤하지는 않고요. 자주 뵈옵기를요~

▲ 으앙~~ 여기 백발소녀도....
은발의 머리결 고와요. 옆 자리분과의 흑백의 조화가 굿굿입니다.
언젠가는 두 분의 자연스런 용안을 봽겠지요?
어쩌다 이웃사촌이 되어 반가웠습니다. 흑발소녀님~꿀ㅇㅇ떡 맛났습니다. 감솨~~

▲고구마는 아래로 V자는 위로~
마스크 그 너머 표정이 밝으시네요. 그 밝음은 주위에 전염되어도 좋겠지요.
제게도 분양해 주셔용.


▲ 작시자가 출연해 부르는 스페셜 무대
아~ 김영희님이 시인인지는 예전에 미쳐 몰랐어요.
맛깔스런 음식을 만들고 연출하는 시가연 회장님인줄로만 알았나이다.
오늘~ 악보를 들고 심취하며 부르시는 모습에 넋이 나갔답니다.
반딧불이의 선물 작시자임을 진짜 예전에 정녕 몰랐나이다.꾸~벅
... 개울물소리에 깜빡이는 위로와 풍경이 되고 싶네/ 그대의 창가에서 말 없이 깜박여 주고 싶네(중략)
불꽃 같은 한여름밤 선물하고 싶네 불꽃 같은 한여름밤 선물하고 싶네
명시에 김정철 샘께서 예쁘고 아름다운 선율의 옷을 입혀 짱~짱~이네요.
감히 축하 드린다는 말해도 되겠는지요?

▲ 단촐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플러스 알파. 간식 비주얼 어때요?


▲ 봄비님의 시낭송
정현종 시인의 <떨어져도 튀는 공처럼>을 낭송하고 이 시의 의미를 풀어 주셨습니다.
당신도 또 나도 공이 되어야겠습니다.
그래 살아 봐야지
너도 나도 공이 되어
떨어져도 튀는 공이 되어
살아 봐야지
쓰러지는 법이 없는 둥근
공처럼, 탄력의 나라의
왕자처럼
가볍게 떠 올라야지
곧 움직일 준비 되어 있는 꼴
둥근 공이 되어
옳지 최선의 꼴
지금의 네 모습처럼
떨어져도 튀어오르는 공
쓰러지는 법이 없는 공이 되어.
지난해 교보문고 광화문글판에 올라왔던 명시지요.
힘든 섣달을 보내는 모든 분들께 이 시를 드리고 싶네요.
봄비님(시가연 바깥양반 이*우) 감사합니다.




▲ 눈 특집?? 눈이 아프도록 눈(雪) 노래를 열창습니다.
총 30곡 중 13곡이 눈이지요(13/30 즉 43.3%).
불편함 고통 조바심...을 덮어 줄 눈을 기다립니다.
백옥같은 설경으로 달려가고픈 마음 간절합니다.
여하튼 "이 또한 지나가리라"를 되뇌이며 어두운 터널의 끝을 헤아려 봅니다.
정 시인의 공 처럼으로요.
영어로 봄을 스프링이라 한다지요. 내년에 모두모두 강력 용수철(스프링) 하나씩 분양 받으셔요.
오랜만에 찾은 벌로 사진 몇장 올렸습니다.
포에버 손종열 샘~ 우리가곡 부르기~~~
● PC로 보시면 <옛동산에 올라> 피아노 연주를 들을 수 있습니다.
불편한 사진은 댓글 주시면 지우겠습니다.
첫댓글 우리길 최대장님~
오랫만에 오신다고 결석계로 케익을 준비해주시고 재치있는 글솜씨로 마치 현장중계하듯
맛깔나게 써 내려가신 탁월한 글솜씨에 감탄하지 않을 수 가 없습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많은분 모시지 못하게 해서 죄송합니다.
새해에는 편하게 모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노래를 부른다는 것은, 더욱 가곡을 노래함은 깊은 정취이지요.
계절에 맞는 곡을 선정하고 진행하시는 열정에 머리 숙여 감사드려요.
2021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또한 우리가곡부르기 성황을 빕니다.
멋진사진과 글 잘보았어요. 하루빨리 코로나에서 해방되어 더욱더 활기찬 시가연이 되었으면 하고 멀리서 박수를 보내며 응원해 봅니다.회원님들 모두 건강하세요.
응원의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머잖아 함께할 날 돌아오기를 빕니다.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언젠가는 마침표를 찍겠지요.
한편 우리들 삶 속에서 저지른 자연생태계를 해친 과오또한 자성하구요.
이 위험속에서도 지켜주시는 분이 있어서 문화가 유지됩니다.
새삼 감사함을 느껴봅니다.
코로나19.이또한 지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아직은 간절한 희망사항이지만요.
그런 희망으로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가곡부르기를 지켜야겠구요.
비록 마음만이라도 함께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계속 응원합니다.
아직은 엄중한 시간이지요.새해에는 마음놓고 정겹게 우리의 가곡을 그날이 오겠지요.
뜨거운 응원에 보답하는 그날을 기다려 봅니다.늘 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