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소(宵)자는 의부(義符)로 집 면(宀)자 아래에, 성부(聲符)로 닮을 초(肖)자를 했습니다. 사라질 소(消), 거닐 소(逍), 없앨 소(捎)자들은 모두 닮을 초(肖)자가 들어 있어서 ‘소’로 읽습니다. 소구괴담(宵口怪談) 철소(徹宵) 통소(通宵) 추소(秋宵) 양소(良宵) 금소(今宵)
긁을 소(搔)자는 의부(義符)로 손 수(手,扌,才)자 변에 성부(聲符)로 벼룩 조(蚤)자를 했습니다. 벼룩 조(蚤)자는 손톱 조(㕚)자 아래에 벌레 충(虫)자를 했습니다. 손톱을 이용해서 긁게 만드는 벌레가 벼룩이지요. 떠들 소(騷), 종기 소(瘙), 흔들릴 소(慅)자들은 벼룩 조(蚤)자가 들어 있어서 ‘소’로 읽습니다. 소란(搔卵) 소반사(搔反射) 소두(搔頭) 소파(搔爬) 격화소양(隔靴搔癢) 격화소(隔靴搔)
빗 소(梳)자는 의부(義符)로 나무 목(木)자에 성부(聲符)로 깃발 류(㐬)자를 했습니다. 깃발 류(㐬)자는 깃발이 바람결에 나부끼는 모양을 그린 글자입니다. 트일 소(疏), 하루살이 소(䖻), 성길 소(䟽)자들은 깃발 류(㐬)자가 들어 있어서 ‘류’로 읽습니다. 소광(梳光) 소구(梳具) 소함(梳函) 소도(梳刀) 소장(梳匠) 소장(梳粧) 소발(梳發) 소자(梳子)
긁어모을 소(甦)자는 다시 갱(更)자에 날 생(生)자를 했습니다. 있는 대로 다 긁어모으는 것이나 낳는 쪽 쪽 모두 다 긁어모으는 것이 모두 같습니다. 갱생(更生)이라는 말은 죽었던 삶이 다시 살아났다는 말입니다. 한 글자로 만들어서 긁어모은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소생(甦生) 삼소(三甦) 소식(甦息) 소통(甦通)
이 글은 국화선생님의 "한자의 비밀" 카페에서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