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 2천 년 전에 이스라엘 민족을 택하여 놓으시고 그들로 하여금 마음으로 몸으로 아버지의 심정을 체휼하게 하려 하였으나 그 뜻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잘 알고 있사옵나이다. 불신하는 사람은 많았사오나 섭리의 뜻을 대하는 하늘의 생명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없었던 것을 저희들이 아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하늘의 생명을 나타내려고 하셨으나 그를 따르는 사람이 없어 홀로 가셨사온데,
오늘 저희들이 온 인류의 등불이 되어 예수님의 사명을 이어받을 수 있고,
예수님의 뜻을 이어받을 수 있는 무리들 되게 인도하여 주시옵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여! 지금까지 타락한 불신의 사회환경과 그 실정을 바라보시면서 참아왔사옵고,
이제 이 세상을 염려하사 저희들을 택하여 세상이 악하면 악할수록 부단히 하늘 앞에 설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신 은사 감사하옵나이다.
이스라엘의 불신으로 말미암아 슬픔을 당할 수밖에 없게 되었던 예수 그리스도의 입장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사옵니다.
그는 하늘의 슬픔을 대신하여 말씀하셨으며, 그가 하는 행동은 믿음에 의한 것이었으며, 아버지를 중심한 것이었음을 저희들이 아옵니다. 이제 끝날에 있어서 저희들이 인류의 죄를 탕감복귀하여 아버지의 심정과 연결되어 저희의 몸 마음에 아버지를 모시게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땅 위에는 수많은 믿는 사람들이 있사오나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 아버지를 진정으로 따른 사람이 없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오늘 새로운 이스라엘을 대신하여야 할 기독교는 아버지의 뜻을 알지 못하므로 섭리의 전체의 뜻을 맡지 못하게 되었사옵나이다.
아버님이여, 그 뜻을 저희들이 이루게 하시옵고, 저희들을 인도하여 주시어서 아버지의 소명을 받아 영원히 남아질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이 저희를 택할 때에는 저희만을 위해 택한 것이 아니었사옵고,
민족을 위하여 세계를 위하여 택하였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뜻 대로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뭇매를 맞고 찢기며 핍박을 받을지라도 아버지가 기대하시는 하나의 생명을 가질 수 있다 할진대는,
언제까지나 참아 나가 아버지께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는 저희들 되게 인도하여 주시길,
사랑하는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이제 저희들의 심정을 하늘의 심정에 연결하여 아버지 뜻을 이루어드리고자 맹세하는 귀한 시간 되게 하시옵고,
섭리의 뜻을 허락하여 사랑을 가지고 아버지 뜻을 책임져 나갈 수 있도록 허락하시옵고,
하늘의 심정을 체휼하여 오직 뜻길만을 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지의 뜻이라면 죽으나 사나 아버지를 붙들고 저희 마음은 당신의 생명을 찾고, 저희 몸은 당신의 생명의 길을 찾아 오직 아버지의 뜻을 중심 삼고 살아갈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면서,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1958. 4. 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