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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그 역할과 중요성에 비해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부위입니다. 우리 몸을 지탱해주고 원하는 곳으로 데려다줄 뿐 아니라 몸의 건강과 유익을 위해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가장 홀대받는 곳 중 하나라고 흔히 말합니다.
발은 총 26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몸의 뼈가 206개라고 하니 두 발에만 전체 뼈 중 1/4이 들어있는 셈입니다. 뼈가 많다는 것은 관절도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그만큼 정교한 움직임을 요구하는 지체임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발에는 엄청난 혈관이 분포되어 있으며 뇌로 이어지는 감각의 속도가 다른 곳보다 240배 빠르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발에 자극을 주는 것은 곧 뇌에 엄청난 자극을 주는 것으로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발이 몸의 오장육부와 연결되어 있다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더 나아가 심장으로 피를 다시 보내 정맥 순환을 시키는 역할도 감당합니다. 그러니 발은 이렇게 보나 저렇게 보나 여러 지체 중에서 정말로 소중한 부위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맨발 걷기에 대한 유행이 다시 시작된다고 합니다. 옛말에 사람은 흙을 밟고 살아야 한다는 말을 하지 않았습니까. 맨발로 땅을 걸을 때 얻는 유익이 대단히 많기 때문입니다. 우선 위에서 말씀드린 대로 맨발로 걸으면 뇌 감각이 깨어납니다. 지압 효과도 적지 않습니다.
또한, 맨발로 땅을 걸으면 접지효과도 맛볼 수 있습니다. 우리 몸에는 많은 미세전류가 흐르는데 맨발로 걸을 때 그것들이 땅으로 흡수되기 때문입니다. 이는 면역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혈류 순환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미국 심장의학자 스티븐 시나트라의 저서 <어싱>에 따르면 맨발로 땅을 걸을 때 땅속에 수많은 자연전자가 몸속 활성산소를 중화시켜 염증 감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해변을 맨발로 걸을 때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다른 운동으로는 경험하기 힘든 유익입니다.
사실 하나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셨을 때 맨발로 땅을 걷도록 만드셨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창조 지혜였으니 우리에게 얼마나 유익이 되겠습니까. 그러나 문명이 발달하면서 우리는 아기 때부터 신발을 신기고 땅과 차단된 생활을 이어가고 있으니 사실 하나님의 창조원리에 역행하며 사는 것이지요. 그래서 현대인의 발이 퇴화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신발을 벗는 것은 영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떨기나무 가운데 불로 모세에게 나타나셨을 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내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5).”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죄악과 더러움을 상징하는 신을 벗어야 합니다. 종의 모습처럼 하나님 앞에서 겸손을 갖춰야 합니다. 맨발로 흙을 밟아야 우리가 무엇으로 만들어진 존재인지 기억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전도인 칠십 인을 세워 보내실 때도 “전대나 배낭이나 신발을 가지지 말며...(눅 10:4).”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아시시의 성인 프란치스코가 맨발의 성인으로 신발 없이 수행한 이유도 그러한 예수님의 가르침과 영성을 따르기 위함이었습니다.
기회가 있을 때 맨발로 한 번 걸어보십시오. 이번 여름 휴가 때 해변을 걸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건강의 유익과 함께 건강한 영성의 회복도 챙기시는 구독자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야훼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출 3:4~5)”
▲이태근 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 담임목사, 기하성 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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