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다시 한번 더 용기를 내: 럼블피쉬의 Smile Again을 듣고>
이 노래는 내 시련의 순간에 힘을 주었던 노래이다. ‘Smile Again’은 영화 ‘너의 결혼식’의 OST인데, 이 영화에서 주인공인 환승희(박보영)는 삶에 고단하고 힘든 일이 찾아와 일어서기도 힘들게 느껴지는 순간, 이 노래를 들으며 힘을 얻는다.
당시 이 노래를 처음 접했을 때의 나는 코로나에 걸려서 생활치료센터에 열흘간 갇혀서 지냈는데, 모르는 사람과 방 한 칸에서 함께 지내며 많이 움직이지 못하고 매일 침대에 누워 지내느라 힘들었었던 기억이 난다. 삶을 수동적으로 살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고, 계속 쳐져 있었던 그때의 나는 ‘너의 결혼식’ 속 환승희가 이 노래를 들으며 힘을 내는 장면을 보며 영화가 끝난 뒤에도 이 노래를 찾아 듣게 되었다. 그 때 들었던 이 노래는 나에게 다시 경쾌하게 살아갈 하루하루를 기대할 힘을 주었다. 또한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독서실에서 집으로 귀가하는 길에서, 이 노래를 들으면 다시 마음을 잡고 힘을 내려고 할 수 있었다.
이 노래가 나에게 준 메시지는 ‘용기’이다. ‘Smile again’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사는게 그렇지 힘든 일만 찾아오는 것 같아
마음먹기 달렸대 입꼬릴 높이 올려봐
기분좋은 세상이야
Smile Again 더 크게 웃어봐
시간이 지나고 지나면 아무 일도 아닌 걸
웃어넘겨
신나게 한번 더 웃어봐
가끔은 세상을 다 가진 사람처럼
그렇게 웃어봐
이 노래의 가사는 어떤 일이 찾아오든 마음 먹기에 달렸으며, 내가 웃고 더 크게 웃을수록 나에게 닥친 시련은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정말 공감되는 내용이다. 왜냐하면 실제로 어느 날 나는 몸도 마음도 지쳤을 때 웃을 힘이 없지만 억지로 미소라도 지어본 적이 있는데, 미소를 지으니 왠지 모를 힘이 났었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힘들게 느껴지는 일일수록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라는 말이 있듯이 그냥 편하게 마음을 먹으면 정말 마음 속 부담감이 줄어든다.
이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렇지 않게 취할 수 있는 태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정말 이러한 태도로 문제상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나는 이 노래가 지친 사람들에게 웃음으로 역경을 이겨낼 수 있도록 동기부여 하는 노래라고 느낀다. 그래서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며 음악이 우리 삶에 주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앞으로도 이 노래를 들으며 힘든 일을 이겨내고 싶고, 또 이 노래를 들으며 다시 일어설 힘을 얻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윤리교육과 202310734 이시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