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대 초반의 청년 셋이 전철안으로 들어섰다.
세명이 어딘가 많이 닮아 보인다.
착각인가 하고 다시 보다가 ...
아 ! 그렇구나...
청년들이 모두 턱수염과 콧수염을 기르고 있었다.
그래서 닮아 보였던 것이었다.
그들은 친구인것 같았으며,
수염 기르기 동맹을 맺고 멋을 내고 있는것 같았고,
나름대로 멋이 있었다.
나도 수염을 길러 멋을 내보려고 해보았던 적이 있다.
그런데 수염이 완전히 자라기 전까지,
그렇게 사람이 지저분해 보일수가 없다.
수염을 길러 멋을 낸다는건 보통 정성이 아니다.
나는 결국 수염을 깍으라는 마눌님 등쌀에,
수염 기르기에 실패를 하곤 했다.
지금은 콧수염 까지는 못 기르고
턱수염은 기르고 있는데 이게 여간 신경 쓰이는게 아니다.
마눌님은 처음에는 수염을 깍으라고 성화를 대는 것이
안 깍으면 내가 자고 있는때에 가위로 잘라버릴 기세더니
지금은 지쳐서 아무말 안한다.
(사실 나는 자고있는데 마눌님이 수염을 깍으려다 목을 자르는것이 아닌가 하여
은근히 쫄았었다.)
혹자는 남자가 수염을 기르는것이
여인과 응응 할때 유용하게 쓰기 위해서라고도 하더라만
내 경험으로는 한번도 유용해 본적이 없다.
하긴 응응 해본지가 없어서 모를 수는 있다.
남자가 외형상 멋을 내는것은 몇가지 안되는것 같다.
안경, 넥타이핀, 커프스 버튼, 반지 , 시계,혁대, 버클, 구두 ....등,..
아..! 내가 아는 한가지가 더 있다.
병원을 운영하던 '백대가리'란 별명을 가지셨던 분...
그분의 멋은 이빨이었다.
윗 앞니의 가운데를 파고 다이아를 심었는데...
웃을때마다 치아가 드러났고,
그때마다 다이아가 반짝 거렸다.
그분은 자주 웃으셨다.
특히 여자들 앞에서 ......
나는 남자가 멋을 내야 되는걸 제대로 가지고 있는게 없다.
사람들이 특히 여자들이,
나를 멋없는 남자라고 비웃을 게다 .....
......
그러나...
이빨에 다이아는 못 심어도,
평생 치과에 가본적이 별로 없는 사내가 바로 나다 .
내가 아는 누구는
속옷에 멋을 내는데 정말 나는 그 친구를 이해할수 없는것이
나는 그 친구가 한번도 대중들 앞에서 속옷을 벗고 자랑 하는것을 본 기억이 없다.
그 친구는 어디서 누구에게 속옷을 보일까 ?
TV에 내 보내야 될 것 같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
내가 아는 모 여인은,
아들이 밖에 나갈때마다 머리에 엄청 신경을 쓴다고 했다.
......
내가 말해 주었다.
아들이 진정으로 멋을 아는 친구라고...
사나이의 멋은 겉멋이 아니다.
머리를 좋게(?)만들고 좋은 머리로 세상을 이롭게 하려는 자
그가 진정 멋쟁일게다. ㅎ
나도 세상을 위하여
턱수염은 깍아 버리고
머리에나 신경을 써야 하는건 아닐까나...
곱슬머리도 좀 펴고 흰머리 염색도 하고 무스도 좀 쳐 바르고...
첫댓글 남자는 죽을때까지 가꿔야지요ㅎ
좋은하루 보내세요^^
남자만 ?
여자는 안 가꿔도 이쁘니까 ?
알겠습니다
명심 하겠습니다
봐 주는 여인도 없겠지만 ...
카이젤도 없고, 무스따쉬도 깍아버렸고...
실대읍는 턱수염 남겨서 엇따 사용하려고 그러시는겁니까 ?
턱수염도 콧수염 대용으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풉 =3=3=3
우리 같이 길러 봅시다요
턱쭈가리라도 멋지게 ...
남자나 여자나 그냥 멋지게 이쁘게 보이기를 원하는것 같아요
젊어나 나이가먹어가나 언제나 멋짐 이쁨으로 살아가길 원하겠지요
그렇게 노력하는 사람은 멋지고 이쁠것이라 믿습니다 ㅎㅎ
오늘도 등애님덕분에 웃음지어봅니다
많이많이 행복한날 되시길 바랍니다 ^^*
100빠쎈트 맞는 말쌈
이쁜 은아님을 응원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난 개인적으로
남자들 콧수염 수념기르는것 딱 질색
한개도 멋지지도 않은데 지저분 하기만 ㅠ
넥타이 벨트
구두로 멋내기는 좋은것 같아요
진짜 멋쟁이거든요
속옷에 멋?글쎄요 ㅋㅋ나름이유가 있겠지요
여인들은 하나같이
남자들 수영 기르는거 질색 합니다
그러데도 남자들은 수염을 기르고 싶어 합니다
남자들도 외적인 멋을 소홀히 해선 안되겠지요
ㅎ 저, 속옷 자주 갈아 입습니다
아직까지도 카이젤의 엄청난 효력을 모르시는 메아리님.
행복 하시지요 ? 전 속옷에 그리 많은 공을 들이지는 않습니다. ㅠ.ㅠ
난
개인적으로
간신 혹은 이방수염만 아니라면 ㅋㅋ!!
염색 안한 곱슬머리 매우 멋짐!! ㅎ
저는 턱수염 올시다
앗
염색 안한 곱슬머리는 난데...
어디에 난 곱슬머리 말입니껴 ?
머리 ? 턱 ? 코밑 ? 귀밑 ? 이것도 아니면 어디 ????????? ㅎ
@등애거사
자연 곱슬이어야하는디?? ㅋㅋ
@국비 저는 머리털과 거시기쪽이 곱슬 입니다만
국비성은 몸에 난 털이 모두 뻣뻣한 모양이지요
@국비 외국생활을
너무 오래하셨군요.ㅋㅋ
곱슬머리를 ㅋ
설명 해 드려야하다니....ㅠㅠ
@등애거사 ㅋㅋㅋㅋㅋㅋㅋ
눈을 빼 놓고 싶어집니다..ㅋ
@어짐 손가락 사이로 보시지요
@등애거사 등형 !! 이거 왜 이러세요 ? 나도 한곳은 곱슬입니다.
다른곳은 스트레이트 파마한것 같구요. ㅎㅎㅎ
@국비 머리는 한눈에 봐도 선천성 곱슬인걸 알겠는데...
그럼 하초를 스트레이트루다가 뽁으셨군요...
엽기적 이십니다요.
@등애거사 켁 !!! 반대요 반대 ~
어짐님, 진짜로 등애님 말씀처럼 한번 해 볼까여 ?ㅋㅋㅋ
@국비 곱슬이고 스트레이트고 간에
머리숯이 많아야지욤^^
멋이라하여
외양인 줄 알았더니
속멋도 있네요.
발전하여 터레기(털)로 가더니
상초 중초 하초인 풀로 변하고.
눈 씻고 봐도
송이나 흰감자 두톨 얘기는 없네요~~ㅎㅎㅎㅎ
그게 어찌어찌 요상한 방향으로 가네요 ㅠ
@등애거사 숲속에는
요정이 살아 그런가 봅니다~~ㅎㅎㅎ
거사님과 비슷하네.......@$%&
아무리 봐도 진짜 머리.눈 코. 입 .. 다 비슷한데......분위기가....어째 다르지...
오마낫 !
운영자님께서 왕림을...
건강 하시기 바랍니다
모임에서라도 한번 뵙겠습니다
ㅎㅎㅎㅎ
등님께서
한잔 쏘셔야겠슴다.~~ ㅎㅎㅎㅎ
@어짐 카페 운영해서 돈 마니 버시는 운영자님께서 한잔 쏘시겠지요 ㅎ
@등애거사
갑자기
멋
곤두박질하다
추락하는 소릴ㅋㅋ
오늘도 한껀 하셨군요 ㅎㅎ
수염... 털...
무섭습니다
근데 있으라는 곳엔 빠지고
원 참~ㅋㅋㅋ
비 옵니다
한잔 땡기고 싶습니다
@등애거사
가까워야...
한잔 해 볼까요?
라고 말이라도 ~ㅎㅎ
@등애거사 노옥아우님 저는 오늘 "가족"에서 햔잔 합니다. 퇴사직원 송별회 ~~ ㅎ 참고로 "가족"은 "세상에서 가장 맛잇는 족발집" 의 준말입니다. ㅋ 혹시 이번 일욜 사당에서 모임이 있으면 그기서 한번 봅시다.
@국비 맛있게 드십시요
시간되면 폰 드리겠습니다
@등애거사 넵 !!!
아~~오늘 또 하나 배워갑니다~
그런 가족이 있었군요..
국비님 거사님 오랜만입니다.
겁나 반갑습니다...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