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중세게임 갤러리
바티칸 시국으로 플레이하기 - 1 (롤러코스터 타이쿤 그 분) : http://cafe.daum.net/dotax/Elgq/2147330
지난 화에 나보다 썩은 물인 애가 바티칸이든 뭐든 국력 약하고 인구 적은 나라 시작할 때 보병 생산 버그 쓰라고 말해주던데
게임 속도를 0으로 하고 생산 -> 보병 생산에서 연속으로 따다닥 클릭해서 보병을 생산 리스트에 잔뜩 올리고 취소시키면 인구가 그 만큼 늘어남
그것도 경제 활동에 유용한 20대 남성 인구가 늘어나니 이 테크닉을 안다면야 바티칸이든 미국이든 별 차이가 없이 플레이가 가능하니까 참고하셈
물론 나는 그거랑 별개로 인구 많고 민주주의인 바티칸은 바티칸이 아니라고 보기에 안한거지 저게 유용한 건 맞음
하여간 슈퍼파워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는데 초반만 넘어서면 엄청 지루해진다는 거임
이 말인 즉 앞으로 연재도 좀 노잼이 될 수도 있다는건데 일단 시작한거니 끝냄
일단 지난 화에서 이탈리아를 무사히 합병하는데 성공했으니 돈이 남아돌기 시작한다
이제 1000만 달러가 아까워서 주교를 못 키우고 그럴 일은 없으니
가장 먼저 핵을 개발한다
아니 교황 직할시에서 핵개발이라니 이건 아니지 않나요 싶지만
봐바
오히려 세속에서 벗어난 바티칸이니까 더더욱 핵개발이 필요한거야
세속적인 나라는 언제든 핵폭탄을 자신의 이익과 편의를 위해 사용할 수 있지만
바티칸은 종교 국가니까 순수하게 세계 평화와 약자 보호를 위해 핵을 쓸꺼거든
고로 세계 평화를 위해 전세계와 척을 지는 걸 감안하면서까지 어쩔 수 없이 핵개발을 해야한다
그 다음으로 이탈리아의 경제력으로 무기개발을 하면 이제서야 5000일 같은 엽기적 수치가 아닌 100일 같은 정상적 수치가 뜨기 시작한다
고로 이제부터 무기를 개발하기 위해 투자를 하되 무조건 육군 위주로 투자함
이거 제작자가 육군 출신인지 몰라도 공군, 해군 다 필요없고 무조건 육군이 짱이다
현실적으로 해군이 해상 봉쇄하거나 공군이 기동력으로 장난질, 혹은 폭격으로 인성질 하는 게 가능해야 겠지만
슈퍼파워는 그런 거 없고 그냥 육군이 무조건 짱임
사실 1:1로 치면 공군이 더 좋긴한데 가성비를 안 따질 수 없는 게임이니까 돈에 신경쓸 수 밖에 없는데
육군이 가성비가 좀 많이 좋거든
고로 무조건 육군 위주로 육성하자
그 다음으로 기껏해야 암살술이나 조금 배운 주교단을 이끌었던 과거는 버리고
이제는 최고 단계까지 수련한 주교들을 대거 양성해서 각국에 대사로 보내야함
총 12명의 제자를 양성하여 이들에게 암살, 테러, 쿠데타 선동 등등 유용한 기술들을 가르쳐서 각국으로 파견해야한다
고오급 인력 답게 1인당 1억 달러의 유지비를 요구하지만 얘네의 능력을 보면 1억 달러가 아니라 100억 달러를 줘도 모자랄 정도의 인재임
마지막으로 아무리 이탈리아 반도를 먹었어도 한동안은 자금난에 시달릴 수 밖에 없으니 국가 예산과 사회 인프라를 제외한 나머지를 내리자
교육, 환경 같은 걸 투자해야 장기적으로 국민들이 잘 살게되고 GDP를 유지할 수 있는 게 기본이지만
그것은 말 그대로 장기적 관점에서의 이야기고 기껏해야 이탈리아 반도나 먹은 신정제 국가인 바티칸 입장에선 아무래도 사치지
장기적인 이득을 위해 단기적 손해를 감수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이탈리아의 강대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돈을 긁어모아 R&D에 투자하면 겨우 2년 만에 전 레벨 5의 군사를 양성할 수 있음
레벨 10이 만렙이지만 거기까지 가는데는 시간도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드니까 필요가 없음
요새 최신 기종 스텔스 전투기도 게임상 레벨 3이니까 레벨 5면 현재 기준으로도 미래적 무기임
육군 중에 만들 건 딱 두 종류다 대공포랑 야포
상대가 공군 없으면 야포만 있어도 되는데 공군 없는 나라는 없으니까 눈물을 머금고 대공포를 찍어야함
그리고 개발할 것은 육상전의 주력인 야포임
유닛 가격봐라 전차도 아닌 대공포 따위의 1/5이잖아
근데 동일 인구수로 야포 이길 수 있는 유닛 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이렇게 대공포와 야포를 개발한 이후 생산을 하면서
12명의 주교로는 각국에서 암살전을 펼치자
최고 단계로 수련해서 1년 유지비를 정규 주교의 10배나 쳐먹는 놈들 답게 암살 능력이 아주 뛰어남
그래서 이 놈들을 적당히 미개한 나라에 파견해서 강대국이 사주한 걸로 꾸며서 암살을 하게 되면
이렇게 전세계가 개판이 된다
저 연기나는 게 국지전이 벌어지는 위치인데 거의 전세계에서 전쟁이 벌어지고 있음
사실상 3차 대전이 터진거지
근데 생각해보면 왜 이런 사태가 벌어진 걸까?
왜 어제까지는 친해던 주변국이랑 죽고 못 사는 사이가 되서 서로에게 군대를 파견하게 된 것인가?
그것은 당연하게도 서로를 '의심'하기 때문임
만약 이들이 설령 자신들이 정부 요인이 암살당한 게 주변국 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거나
설령 그렇게 생각했더라도 상대를 용서하는 마음이 있었다면 세계가 이렇게 개판이 되진 않았을거야
하지만 이들은 서로를 미워한 나머지 세계를 지옥으로 만들어 버렸다
명심하자
의심은 미움을 낳고 미움은 죽음을 낳는다는 것을...
전세계를 공격하던 미국은 결국 핵폭탄을 사용하기에 이름
어느 나라에 발사한건지 모르겠지만 미국이 보유한 핵미사일이 500발이 넘던데 맞는 애들은 망했구만
ㅅㅂ 어느 나라에 발사하는지 찾아가 봤는데 대한민국에 500발 퍼붓더라ㅡㅡ
아니 대체 왜요?
내가 비록 바티칸을 플레이하고 있지만 대한민국 사람으로 내 조국이 핵을 500발 쳐맞는 걸 보니 분노를 금할 수 없더라
500발 맞으면 5000만 인구여도 MD가 없으면 무조건 증발임
당연히 2012년 시점에 대한민국에 사드 따윈 없다 그냥 5000만 전멸임
만약 사드가 있었더라면 1000만 정도만 죽고 끝날 정도로 MD는 효율이 좋지만 대한민국은 MD가 없어
너무 화가나서 대한민국의 복수를 하고자 미국을 점령하였다
핵은 말 그대로 각 나라가 군사력이 전혀 없을 때 최후로 쓰는 수단인데 실제로 미국 본토에 병력이 없더라
대신 미국 영토 내에 주미한군병력이 주둔하고 있던데 왜 미국이 한국에 핵을 쐈나 했더니 이거 때문이었음
동맹국 아니면 남의 나라에 군병력 주둔시키는 걸 무진장 싫어하거든
특히나 다른 나라는 미국이 침공할 때 협공해서 막는 사이에 한국이 미국 통수치고 그냥 미국 본토 점령해 버렸더라
그래서 미국이 한국한테 빡쳐서 한국에 핵미사일 쏜거였음
실제 미국 침공했을 때 미군은 하나도 없고 한국군만 잔뜩 있더라구
일단 한국군이 있으면 점령 못하니까 한국군도 전멸시켜서 미국도 먹고 전멸시킨 김에 한국도 멸망시킴
원래 유럽부터 통일할 생각이었는데 의도치 않게 미국부터 먹게 되었다
근데 슈퍼파워의 특성상 미국을 먹으면 그냥 게임 끝난거나 다름 없음
실제 미국을 먹은 이후 돈이 너무 남아 돌아서 예산에서 (의료 제외) 다른 분야 만땅 찍음
하여간 미국도 먹었겠다 근 2년간 서로를 미워하며 미친듯 싸운 결과 세계의 병력이 씨가 마르고 서로를 불신하는 사태에 이르렀음
바티칸에서는 막 생산한 4000기의 대공포/야포 부대가 훈련이 끝나서 스위스로 쳐들어감
이렇게 명분없이 선전포고도 없이 쳐들어가는 건 자살행위인데 이렇게 쳐들어가면 나쁜 놈으로 취급 받아 전세계가 적대하기 때문임
하지만 괜찮다 일부러 그걸 노리고 쳐들어가는 거니까
과연 중립국 스위스를 건드렸다는 것 때문인지 각국에서 병력을 차줄해서 스위스 방어전을 위해 군대를 파견해줌
바티칸 공격하는 건 상관 없지만 중립국인 스위스 건드리는 건 참을 수 없답니다^^
병력수는 상대방이 압도적이다
하지만 이쪽은 전세계가 세계대전에 휩싸일 때 꿀빨면서 훈련한 정예병 4000
상대는 잦은 전쟁에 원래 있던 정예병 다 날라가고 뒤늦게 급조한 병사들이라 상대가 안 된다
4개국이 보병 13만, 육공군 2만 6000을 동원했으나 겨우 대공포 300여기 남짓 부수고 패배함
위스 합병 후 독일까지 쳐들어갔는데
이쯤되면 슬슬 바티칸이 위험하다고 느낀건지 이번에는 유럽 뿐 아니라 전세계가 연합해온다
말 그대로 아프리카, 이슬람 국가, 아시아까지 바티칸 하나 막아 보겠다고 전세계에서 병사를 보냄
세계 연합군 치곤 숫자가 적은데 잦은 전쟁으로 병사가 줄어든 것도 있고 전쟁에 가입은 하지만 참가는 안 하는 놈들도 많기 때문임
그래도 일단 보병 30만이니까 절대 적은 숫자가 아닌데다 계속 증원도 온다...
결국 이기긴 했지만 야포는 거의 다 잃고 대공포도 500기 가까이 잃음
덕분에 세계 병력의 절반 이상이 날아가긴 했지만 이쪽도 병력이 절반 날아갔으니 노답인 건 마찬가지다
내가 너무 서둘렀던 것일까?
좀 더 세계가 개판이 되길 기다렸어야 했는데 너무 성급하게 원정에 나간 게 탈이었던 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때 바티칸 신민을 위해 신께서 기적을 내리어 주시었다
미국과 러시아가 유명무실해진 지금, 200여발의 바티칸의 핵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MD 시스템을 갖춘 나라는 없다
바티칸에서 발사된 200여발의 불길은 불신자들의 군대를 일제히 섬멸하여 전세계 군대의 75%를 섬멸하고 불신자 10억여명을 죽인 기적을 행한 것이다
"... 그러나 위기 때에 주의 손길이 잽싼 도둑마냥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에서 굉음이 울리고 세계가 뜨거운 불에 휩싸여 땅과 그들의 군대에 신의 분노가 미치나이다."
- 베드로 후서 3장 10절 -
신의 기적을 바탕으로 이제 유럽은 영국을 제외한 모든 나라가 바티칸 치하로 떨어지게 되었다
영국 또한 병력이 없어 쳐들어가서 병력을 들이대면 망하는 건 금방이지만 나는 조금 다른 길을 택하기로 했음
본래 종전에 발사하던 핵미사일은 파괴력 5레벨인 하르마게돈 타입이었지만
영국에는 특별피 파괴력 8레벨인 캐서린의 눈물이라는 특수 제작된 핵폭탄을 선물해줄 생각임
캐서린의 눈물 300발의 효능은 영국인 9000만명을 죽이는 것
영국 인구는 6000만 정도니까 당연히 저 정도 핵미사일을 날리면 영국 인구는 몰살 당한다
개인적인 원한이 있는 건 아니지만 신께서 이것을 원하신다
캐서린의 눈물 300여발이 영국에서 일제히 터졌고 그 여파로 영국인과 성공회교도들은 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되었다
너희는 이것을 피할 600년의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을 무시하였다
헨리 8세가 교황청에 한 일을 생각해봐
난 이제 모세처럼 불기둥을 일으키고 우리 동포들을 이끌 것이다
이 날 영국은 바티칸의 은혜로 하룻동안 해가 지지 않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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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립력 오지네요.
해가지지않는 과거의 영광ㅋㅋㅋ 하루동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