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뒷동산 언덕 -홍종흡-
너무 더우신가요? 어머니 ㅡ
장마철도 지났는데 비는 계속 내리네요.
방에 물 들어오지는 않았지요?
갈대꽃이 피어나기 시작했어요.
곧 찬바람도 불 거래요.
요즘 ㅡ 살기가 좀 팍팍해졌어요.
아버지는 지금도 술 좋아하세요?
형들도 누나도 같이 살면 좋겠는데
큰형이 술 좋아하니까
아버지도 마다하지 않으시지요?
한 스무날 지나면 추석이에요.
이번 추석에는 송편을 조금만 할 거예요.
작년에도 많이 남았었거든요
남는 송편ㅡ 어려운 사람에게 주지도 못해요
걸인이 받는 것 같아 거북스럽다네요.
고향은 늘 제 가슴에 있어 그립지요.
올 추석에는 고향에서 모두 만나길 바래요.
어머니 방앞 큰 참나무는 잘라내야겠어요
작년에도 낙엽에 잔디가 많이 죽었어요.
멧돼지가 또 오거든 야단쳐 내쫓으세요.
어머니ㅡ 더워도 조금만 더 참으세요
곧 저 닮은 시원한 바람이 찾아갈 거예요
서양화가 김진숙 작품
첫댓글 내 고향 뒷동산 언덕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옥구 시인 님
아침에 이슬비가 내리더니
습도가 많이 올라갔는지 참 후텁지근하네요.
내일도 잘 보내시고
행복한 9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옥구 서길순 시인 님 ㅡ
내고향 뒤동산에서 떠들며 놀던때가 생각납니다
이제는 추억되어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 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산들애 님 ㅡ
좋은글 감사 합니다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한 9월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어릴적 고향은 객지에 나오면 더윽 그리워지지요. 고은 어릴적 추억이 남긴 그리움...저도 그 추억에 젖고 있네요.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엔젤 아그네스 님
달력을 보면 이제 더위가 다 간 것처럼 느껴지는데도
그래도 다음달 초까지는 더울 것 같습니다.
늘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평안하세요.
작년에 남은 송편을 읽으며 왜 내 눈이 동그래졌을까요??
송편 먹어본지가....ㅎㅎ 장에서 파는 송편말고 집서 빚은 송편 말입니다
ㅎㅎㅎ
살다보면 말입니다 웃기는 일이 참 많아요.... 명절도 다 모르고 그냥 덤성 하루 지내는 날도 있으니요..ㅎㅎ
안녕하세? 논길 시인 님
참 덥습니다. 오늘도 ㅡ
습도만 높지않아도 덜 더울텐데
항상 건강하시고
내일도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