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릉시청축구단 6경기 무패 행진 불구 평균 관중 1,000명에 그쳐
“내셔널리그 최고팀인 강릉시청 더 많이 사랑해 주세요.”
강릉시청축구단이 내셔널리그 후기리그 6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는 파죽지세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예전같지 않은 팬들의 관심 때문에 고민에 빠져 있다.
강릉시청은 후기리그를 앞두고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심재원과 공격수 손제웅, 장혁진 등을 영입한 후 역대 최고 전력으로 6전 5승1무로 1위를 달리며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2008년까지 내셔널리그 최고 인기팀으로 불리며 주말 평균 5,000명 평일 2,000명의 관중이 몰렸으나 지난해부터 관중이 줄기 시작해 올해 평균 관중은 약 1,000명에 불과할 정도다. 랭킹 1위를 달리던 지난 7일 경기에도 홈관중은 300명에 불과했다.
관중 감소의 원인으로는 지난해까지 주말에 경기가 펼쳐진 것과는 달리 올해에는 주로 화, 금요일에 열리는 경기일정과 강원FC 경기에 따른 관중들의 N리그 관심도 저하 등이 꼽히고 있다.
시 관계자는 관중들이 많아야 축구도시 이미지를 강화하고 시청구단의 취지인 애향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많은 시민의 관심을 당부했다.
장경원 강릉시체육청소년과장은 “앞으로 선수단 사인볼 제공 등의 이벤트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후기리그 들어 선수들의 기량이 출중해 화끈하면서도 지지 않는 경기를 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만큼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릉시청축구단의 경기 때마다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다는 최은우(37·강릉시교동)씨는 “강릉시청축구단의 플레이는 매우 화끈하고 공격적이어서 오히려 K-리그보다 재미있다”고 말했다.
* 참조 : 강원도민일보 최영재 기자님(9.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