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량사 어간문 좌우에는 용이 벽을 뚫고 날아간다. 혹은 용 머리는 어간문 좌우에 있고 꼬리는 부처님 모셔진 전각 뒷벽을 뚫고 들어가 막 꼬리를 감추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이는 모두 부처님 모셔진 전각을 하나의 반야용선으로 형상화한 내력을 품고있는 것이다. 반야용선이 향하는 곳은 극락이다. 정토세계라는 말이다.
아제아제 바라아제 하는 반야심겸 후렴구처럼 가자가자 어서 가자는 저 피안의 세계가 바로 괴로움이란 없는 지극히 즐거운 곳을 의미하는 극락이다.
건물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나 벽을 관통해 닿고자 하는 정토신앙은 이천 오백 년 한반도 불교를 끌고온 중요한 신앙의 하나이다. 불자 개개인의 가슴을 관통하는 신앙은 무엇인가. 용선 타고 가는 정토인가. 이승의 영화에 목메는 편안함인가.
첫댓글 좋은 설명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