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내 나이 70살이다. 2010, 08, 02~13 일정이다.
호름보 산장에서 바라본 마웬지봉의 일출여명
호름보 산장의 이른 아침 풍경, 운해 그리고 트랙커들과 포터들의 아침준비가 바쁘다.
마랑구게이트를 출발하여 첫날은 만다라산장에서 머물고, 두째날은 호름보 산장에서 머물며
4시쯤 일찍 저녁을 먹고 밤 11시에 우후르봉을 오르기 위하여 잠을 청해 본다.
마랑구게이트에서 키보 산장 까지는 그런데로 완경사이고 하루 고도 1,000m 정도를
가이드가 앞서가며 보폭과 속도를 조절해 준다.
만다라산장에서 호름보 산장 가던길은 아침에 안개가 끼었다. 관목지대라 나무들이 모두 키가 작다. 야생화들도 계절이 끝났는지 많이 보이지 않는다. 오르내리는 안개속에 웅장한 구름덮인 킬리만자로 정상이 나타난다.
안개가 걷히니 코발트색 맑은 하늘이 트랙커들의 눈을 시원하게 한다. 그러나 내려쬐는 햇살이 너무 강해서 온몸이 탄다.
4년전 2006년 12월말에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에서 마차푸츠레봉을 향해 별밤을 사진에 담았었는데
킬리만자로를 오르며 이렇게 힘이들때 백두대간 종주때 힘들었던 코스를 생각하며 마음을 달랬다.
몇번인가 더 숨을 몰아쉬고, 인간 인내의 한계를 느끼며 오르니 길만포인트(5,681m)란
Gilman Point
길만포인트에서 포터 티모세오(TIMOTHEO)와 함께 인증샷...
그때까지 목에걸고 품에 넣어온 무거운 DSLR카메라를 끄집어 내어 인증샷 3컷을 날린다.
해가뜨니 추위를 덜 느끼게되고 한결 안온해지며 마음이 푸근해지는것 같다.
길만 포인트에서 우후르봉 가는 중간에서 일출이 시작된다. 어둠사이로 올라오는 등산객의 렌턴이 보인다.
킬리만자로에 있는 빙하...20년이 지나면 녹아 없어진다고 한다.
멀리로 마웬지봉이 보이고 키보 산장이 중간에 보인다. 내려오는길은 화산모래라 미끄러 지듯이 내려온다.
킬리만자로는 화산이다. 정상은 커다란 분화구이다.
길만포인트에서 두시간 가까이 힘들여 올라가니 사진에서 봤던 나무팻말이 보인다.
나는 이곳에서 마음속에 갖고 올라왔던 두려움의 표범을 풀어 놓아버린다.
난 자유다.
호름보 산장을 앞에두고 ....
호름보 산장이다. 3,720m 여기서 고소 적응을 위해서 이틀을 머문다.
고소적응을 위해서 마웬지봉 쪽으로 등산을 다녀온다.
호름보 산장에 있는 환자이송 수레. 고소적응에 실패한 사람을 하산 시키는 수레. 저 수레는 타고 내려가지 않아야지.....
호름보산장의 아침은 일찍 시작한
나흘째 되는날 호름보 산장에서 키보산장으로 출발이다. 키보산장에서 4~5시간 머물고 밤 11시에 출발하여 킬리만자로를 등정하고 다시 키보산장으로 내려와 점심먹고, 다시 호름보 산장까지 내려와야한다. 다음날 호름보 산장에 도착하면 오후 3~4시가 된다.
마지막 물이 있는 포인트를 지나간다. 키보산장에는 물이 없다. 이곳에서 길어다 먹는다. 호름보산장에서 키보산장 가는길은 산소가 희박하여 나무가 자라지 않는다. 사막화되어 가는것 같다. 먼지가 너무 많이 날려 스페츠를 착용하고 걸어야 한다.
킬리만자로 봉우리로 구름이 몰려온다 (11:00)
킬리만자로 우후루봉 올라 가는길이 산등성이에 보인다. 앞 언덕을 넘으면 키보 산장이다. 키보산장에서 길만포인트(분화구 능선) 까지 6시간 걸린다. 경사도가 60도 이상이라 지그제그로 천천히 올라가야한다. 밤이되면 저 길로 헤드렌턴 불빛이 줄을 이어 올라간다.
키보산장을 올라가며 찍은 마웬지봉이다. 공룡의 등을 닮았다고 한다.
키보산장이다. 오후 2시반에 도착하여 4시에 저녁먹고 밤 10시까지 잔다. 10 일어나 간단히 가벼운 요기를 하고 11시에 출발한다. 지긋지긋한 6시간의 지루한 산행이 시작된다. 고도 5,00m를 넘으니 천천히 걸어도 20여m를 가지못하고 숨을 몰아쉬어야 한다.
마랑구 게이트 앞에 있는 산행에 걸리는 시간표와 표고
마랑구게이트에서 만다라 산장 까지는 열대우림 지대라 울창한 밀림이다.
만다라 산장의 아침, 트랙커들이 텐트를 걷고 출발 준비에 부산스럽다. 대부분 킬리만자로를 오르기 위해 호름보 산장으로 올라가는 트랙커들이다.
킬리만자로 등정을 마치고 마랑구 게이트에서 포터와 가이드들과 함께 기념사진 아랫줄 왼쪽에서 네번째가 master ... 행복이 따로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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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master 원문보기 글쓴이: master
첫댓글 韓人의 발자국이 ㅡ지구의 구석구석을 딛이는데 ㅡㅡ여기 킬리만자로에도 그들의 발자취가 많이 있다 했는데 ㅡㅡ더하여 桐谷의 발자욱이 크게 남겨졌군요 ㅡㅡ인정 샷이 없어도 모두들 인정합니다
여기 또 멋진 산 꾼이 계셨네? 정말 어려운 길, 완등을 축하하면서...
언제 산행 같이 함 합시다.
할밴교 !~~~여기에서는 긴 말(言) 피료 엄따 !---인간 승리 아이가 !--냉 중에 한번 만나보자꾸나.....
동곡, 장하고 장하오. 그런데 69세를 그렇게 중요시하다니 여하간 마음속에 자리한 표범을 몰아내는 듯한 경험은 좋은 것이요.
조용하면 무슨 일을 저지려지 ㅎㅎㅎㅎ 또 엄청난 일을 저질렸군 여하튼 축하하오
와 가슴이 벅차온다 . 님의 용기에 아낌없는 갈채를 보냅니다. 짝짝짝짝짝
용기와 도전 정신 건강 신에게 감사할 일 축하하오 . 나는 그림으로 만끽해서 고맙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