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내용이 길어져서 존칭어는 생략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히로시마 그린 아레나 공연장 그리고 콘서트 트럭이다.....
12날 5시공연시작인데 4시에 도착했다가 굿즈 줄을보고 식껍했다.... 도대체가 아무리 뒤로 가고 또가도
끝이 없는 사람들의 행렬...... 콘서트 보러 온 사람들 대부분은 굿즈를 사러 줄을 서는것 같았다.
콘서트 보러온 사람들의 절반이상은 20대 여성들 이었다. 그리고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모였던것 같다.
엄마가 팬이라서 붙잡혀온듯한 어린 꼬맹이들~~ 딸이 팬이라서 같이온 60대 이상의 엄마들...
그리고 드문 드문 남자들도 눈에 띈다..... 여자친구랑 온경우도 있고 남자끼리 온 경우도 있고
남자 혼자 온 경우도 있었다.....의외로 연세 지긋하신 남자분들도 눈에 띄었다.
마스터카드 에서 콘서트 협찬을 했는지 카드사 직원들이 나와서 가입을 권하고 있었다.
12날은 그저 그랬는데 13일 공연끝나고는 카드입회신청 하는 사람들이 꽤 많아 북적거렸다.
공연상품들......정말 비싸다......안사려고 했다가 펜라이트 정도는 있어야 하겠기에 저 빨간볼펜 비수무리 한것을
만원이나 주고 샀다....ㅠ.ㅠ 하도 메이드인 차이나에 익숙해있어서 당연히 그럴줄 알았더니
메이드 인 코리아 다.. 은색테이프는 공연때 관객석에 서비스로 뿌려준거다....거기에는 멤버들 싸인이
인쇄되어 있다. 저것도 1층 아레나석 앞부분에서 중간까지 사람들에게만 잡혔다.....
저 테이프 를 한웅큼씩 잡은 팬들이 공연끝나고 못잡은 팬들에게 한줄씩 나눠준다.
상품중에 공연타월 이 있다. 품질이 좋은것도 아니요, 사이즈가 큼지막한것도 아니고 정말 세수수건보다
작은 타올을 만오천원 이나 받고 팔고있다.......아....정말........저딴것도 사는 사람이 있는가 했더니만
12일 공연때 동방신기가 somebody to love부를때 그 타올을 휘두르면서 춤을 췄다.....
그때는 팬들 대부분이 펜라이트을 들고 같이 춤추는가 했더니만
13일 때는 팬들이 갑자기 무슨 카드섹션 처럼 일사불란하게 죄다 똑같은 타올을 휘두르면서 따라한다.....
오메......오메........이 쥑일놈의 상술.......그리하여 13일에 에이벡스가 수건장사를 해먹는구나야....
3번째 앨범....T 저것도 공연장에서 판다...막상 사고 보니 15곡중 신곡은 5곡정도고 나머지는
다 이전에 발표했던 곡들이다..... 거기다가 저앨범도 3개버전으로 나왔다.
내가 산게 제일 값이 상냥한 3만2천원짜리 꼴랑 CD만 들어있는거고
무신 DVD 한장 껴있는게 5만원 또 무슨 더블 뭐 어쩌구 들어있는게 7만원........허허허헣......
퍼플라인 싱글 나오자마자 T앨범 나오고 그뒤로 멤버 개별싱글 나오고, 또 앨범 에 이것저것
집어넣어서 5만원 7만원짜리 내놓더니 전국 투어시작되고....
beautiful you 발매도 버전이 3개 라고 한다......게다가 beautiful you 다음 싱글도 벌써 녹음이 끝나다고
하고 또 무슨 목욕용품 굿즈도 나왔단다... 사또코 라는 비기스트는 자기네도 아주정신이 없다고. 에이벡스가 팬들에게
딴데 돈쓸틈을 안주는것 같다고 한다. 자조섞인 표현으로 자기네끼리 자기네를 일컫어 '동방거지' 라고 한다나..
한마디로 가수에 빠져서 이것 저것 다 사모으고 전국투어 따라다니고 그러다 보니 거지가 됐다는 ㅋㅋㅋ
12일 공연은 2층 스탠드 구석에서 그야말로 성냥신기, 면봉신기, 보고왔다...
12일은 빈자리 없이 꽉,,,빼곡히 들어찼는데 13일은 2층 무대끝 양쪽이 한 100석정도씩 비어있었다.
12일 공연때 love in the ice 시작되니까 벌써 내앞에 앉은 비기스트들이 울기시작한다.
어떤 비기스트는 아예 세수수건 같은것을 꺼내더니 얼굴을 파뭍고 운다....
그 한가운데 낑겨서 나만 멀뚱, 멀뚱, 맹숭 맹숭, 오메.....뻘쭘해라..
13일에는 1층 스텐드 석이었다. 내앞에 60대이상의 아주머니 두분이서 오셨는데
두분이 처음시작부터 어찌나 열정적으로 춤을 추면서 즐거워 하시던지 ..
참으로....정정하시군요. 나는 이틀을 3시간 가까이 서있으려니 진이 빠져서 엄두도 못내겠더만..
1층 2층 모두 좌석제이지만 앉아서 보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보니
할수없이 다 일어서서 봐야한다.
13일 앵콜곡까지 전부끝나고 불도 켜지고 사람들도 전부 밖으로 나가서 완전히 파장된 분위기인데도
2층 앞쪽의 한무리떼의 여학생들은 훌쩍거려가며 계속 끝까지 토호신기 를 외치고 있다.
쇼핑몰 거리에서 본 배용준모델의 안경 체인점..
그리고 무슨 슬롯머신 게임이 생겼는지 게임장 입구 여기저기서 겨울연가 간판이 내걸려있다.
버스터미날 상가에 한류프라자 라는 상점이 있는데 거기서도 배용준사진은 넘쳐난다.
누군가가 일본의 배용준팬들에게 " 아직도 배용준 인가?" 했더니
일본 배용준 팬들이 "언제나 배용준이다" 했다더니
우연히 지나다가 본 스타사진샾 입구...
엥? 동방신기 아닌가? 가게 안에 들어가봤더니
입구오른쪽을 조금 돌면 동방신기 사진이 한쪽면에 쭈욱 걸려있었다.
그 가게는 소위말하는 젊은사람들이 좋아하는 일본의 인기연예인 사진만 있었다.
한국에도 알려진 아라시 라던가 이런저런 아이돌 그룹등등....
한국연예인으로는 유일하게 동방신기만 있구나 했더니
외국연예인으로도 유일하게 동방신기만 있다......나머지는 전부 일본의 젊은 연예인들이다.
첫댓글 미쿠가 왜 눈에 띄었을까.. ㅋ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잘읽었어요 ㅎㅎ
잘읽었어요 ㅎㅎ 일본콘서트 가보고싶네요
앞으로는 한국팬들도 일본콘서트 티켓잡기가 점점 힘들어질것 같더군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가 4만명 가까이 들어가는데도 비기스트들조차도 티켓구하기가 힘들었다고 합니다. 일본 야후옥션에는 백만원단위로 티켓이 올라와 있다네요 이제는 좀더 입지를 굳힌다음 일본팬들이 전부 한국으로 와야지요....^^
맞아요. 이제 한국콘서트를 열어서 한국으로 일본팬들을 불러야겠다능ㅋㅋㅋ 그전에 누가 멋진 공연장좀 지어주세요ㅠㅠ 제가 짓고 싶지만 돈이ㅠ
마지막 공연이라 사이타마는 정말 티켓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히로시마에서는 12일은 눈에 안 띄게 좌석이 비었었고 13일은 좀 눈에 띄게 비었는데요(어, 저기 조금 비어있네 정도)... 티켓피아라고 공연티켓 파는 곳에서도 그렇고 아마 현장에서도 13일 티켓은 구할 수 있었던것 같아요. 제가 있던 곳 근처에 암표상들이(아레나 콘서트라는걸 또 한번 실감) 있어서 얘기를 좀 해봤는데 12일 티켓은 자기들도 몇십장 가지고 있는데 다 안팔릴것 같다고... "그들은 아직 이긴 하지만 앞으로 점점점 위를 향해 올라갈지도 모르겠다"라고 하던. 3asian 등이나 팬사이트 들에서 구할 순 있어요. 자기랑 딱 맞는 티켓 구하기가 힘든것 뿐.
점점 위를 향해 올라가길 진심으로 빕니다.
일본콘가고 싶었던게 그 현지에서 직접느끼는 인기를 실감해보고 싶었거든요.그런데 이젠 뭐 글로만 으로도 충분히 다가오네요.ㅋㅋ 한국콘은 이번년도에 하면 한번 가봐야겠어요.단독 콘써트같은거는 한번도 안가봤는데..ㅋㅋ
재밌네요 ㅋㅋ 잘봤어요
재밌게 잘 봤습니다..동방거지..ㅋㅋ
^^ 잼있게 잘 읽었습니다 ㅎㅎ
아 동방거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일날 가신 분이면 혹시 아리나 중간좌석 쯤에 머리 하얗게 새어서 흰와이셔츠에 안경끼고 팬라이트 들고 공연 내내 거의 서서 보면서 무려 즐기기까지 히시던 할아버지 보셨나요?? 저는 스탠드에서 흰의상 덕분에 눈에 띄어서 보게 됬는데 정말 공연 내내 옆에 동행인 손녀같은 분보다 더 재밌게 보시는거 같아서 놀랐는데.... 멤버들이 점프를 권하던 부분에서는 힘차고 높은 점프는 아니었지만 같이 뛰기도 하시고 천장에서 떨어지던 테잎까지 손에 잡고 팬라이트랑 같이 흔드시는데 정말 경악했음... 동방신기 모습보다 그 할아버지가 더 인상깊었어요. 혹시 보셨어요??
뭔가 그나이까지 정정하시고 인생을 즐겁게 살고계신다는 느낌이 들어 훈훈하네요. 게다가 그 노래가 동방노래라는것도요. 정말 인상 깊으셨을듯
일본인들은 나이들어서도 공연장찾고 많이 그러는데 울나라도 꼭 젊은가수들 좋아하지 안하도 자기가 지지하는 가수에 관심좀 가지셨으면 좋겠어요 이왕이면 음반도 좀 사시고...그리고 후기 너무 잘 읽었어요^^
저두 나이가 꽤 됩니다만, 동방신기에 빠져서, 일생 처음으로 음반이란걸 주문했어요. 그것도 hmv에 가입해서 영어때문에 머리 아파가면서. 한국에 있는 음반들도 차곡차곡 사모을 예정입니다. 너무 생생한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나이에 상관없이 인생을 즐기시고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고싶어요.^^ 그렇게 사시는분들 보면 부럽고 존경스럽기까지 하고 그렇네요..^^
제가 본 할아버지는 그 할아버지가 아닌데요.. 할아버지들 많이 오셨나보네요...ㅎㅎ 12일에는 60대중후반 의 친구랑 둘이서 오신 할아버지들 이었고요. 13일에는 제자리 끝줄에 혼자 오신 할아버지도 계셨어요. .. 13일에는 내앞에 계시던 할머니 두분이 얼마나 춤을 잘 추시던지...그런데 노래는 동방신기 노래에 할머니들 춤은 무슨 옛날 지루박 이나 차차차 같은 춤....ㅎㅎㅎㅎ 그래도 보기 좋던데요.... ......휠체어 타고 온 친구들도 두명정도 있었지요... 그중 한 친구는 멤버가 던진 싸인볼 들고 있더군요.....일부러 그쪽으로 줬겠지요?
와,, 일본은 남녀노소 모두가 음악을 좋아하는거같아요.. 우리나라 콘서트 보면 거의다 젊은 10~20대 잖아요.. 특히 동방신기 콘서트는 거의다 10대 학생들이니깐..
정말 할아버지들이 많이 오셨나 보네요~ 헤어스타일들 덕분에 남자는 잘 못찾았는데 할아버지는 잘 보이던;; 정말 다들 나이 구분없이 공연 즐겨서 좋아요. 막 3대가 같이 오기도 하고... 동방신기는 한국 앵콜콘때도 제 앞에 할머니-엄마-손녀 3대가 줄서서 입장 기다리는걸 봐서,,, 일본팬분이 한국에 30,40,50대 팬들도 있다고 하면 안보여서 없는줄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나름 1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데
나도 가고싶다..ㅠㅠ 근데 가도 면봉신기 볼 것 같음..ㅠㅠ 이젠 면봉신기에서 벗어나고 싶다..숟가락신기라도 황송할 듯..
후기 넘 생상하고 재밌어요 ㅠㅠㅠ ㅋㅋㅋ . 정말 잘읽었습니다. 뭔가 뿌듯하고 기분좋네요. 저도 진짜 콘서트 가고 싶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일본에서 동방신기의 입지 진짜 재대로 굳어진것 같아요.그래도 좀더 위로 올라가야겠죠. ㅎㅎ 근데 진짜 동방거지 참........ 공감팍팍 됩니다 그려. 물런 저는 돈을 아직 한번도 쓴적 없지만..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동방 팬은 아니지만 콘서트가 어땠을지 궁금하게 하네요.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동방신기가 되기를바랍니다.
후기 재밌네요~ 잘봤어요^^
글 정말 맛깔나게 쓰시네요^^ 재밌습니다~ 동방신기 일본 팬분들도 대단하네요. 배용준씨는 정말.. 일본에 한 획을 굵게 그으셨네요. 잘 읽었어요~!
어떻게 하면 님처럼 글을 잼나게 쓸 수 있을까요? 대단하십니다.
본인의 삭제한 댓글 입니다.
위문공연이요?? 콘서트 하는 날이 무슨 날이었나요? 윗글이나 댓글에 그런말이 없는거 같은뎅;; 만약 정말이라면 흠;;;;;
히로시마 원폭 위문공연이라는 말은 글의 어디에도 없는데 난데 없이 무슨 말씀이신지 모르겠네요. 더불어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투하된 날은 1945년 8월6일입니다. 장소가 히로시마라는 말 밖에 없는데, 위문공연이라는 말을 하시는 이유가 뭘까요?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시라면 이런 쉽게쓴 댓글 하나가 엄청난 루머가 되기도 하니 조심해 주시고 정확한 증거가 있으면 증거를 대고 글을 써주시길 바랍니다. 일부러 루머를 만들고 싶으신게 아니라면 말입니다.
아 그리고 한대(X)->한데(O) 됬다고(X)->됐다고(O) 입니다.
오해를 하셨나보네요. 히로시마 원폭위문공연 아닙니다. 한국가수가 그런일을 한다는건 있을수 없는일이지요. 아레나 투어는 만명이상을 수용할수 있는 아레나 라는 공연장을 도는 투어입니다. 일본의 아레나 홀 이 있는 지역을 돌면서 공연하다보니 히로시마 의 그린아레나 에서 공연을 했습니다.
괜한 글로 안티로 오해받지 마세요.정확하지 않은 얘기들을 꼭 기정사실 인거처럼 쓰는 분들 때문에 쓸때없는 루머가 생겨난다고 봐요.님도 몰라서 그랬다고 생각되지만 모르는 일을 아는것 처럼 해서 괜한 선동 만들지 않았음 좋겠네여....
아씨...쪽팔려..어디서 봤지 내가..죄송합니다. 괜한 댓글로 물의 일으켜
배용준,,,ㅎㅎ 울 오라버니를 보니 급 방가움이,,호호
간만에..올라온..후기 정말쵝오...감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