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저 어줍잖습니다.
남 보기에 번지르르해도, 사회생활 경험도 일천하고 아직 사람들 대하는 것도 미숙합니다.
실력으로 꽉꽉 뭉쳐, 어디에 가도 제 몫을 해낼 수 있다고 소리칠 만한 위인은 아닙니다.
하지만 서류통과조차 시켜주지 않을 만큼, 한번 불러들여 어떤 사람인지 살펴볼 기회조차
안주고 거절해 버릴 만큼 형편없는 처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ㅠ.ㅠ
열심히 적성검사 공부하고, 희망보고서 책을 독파하던 중에 1차부터
물먹었다는 사실에 참으로 어안이 벙벙해서... 급기야 몸살까지 앓았습니다.
인사팀에 전화까지 해봤지만 예상했던 대로 속시원한 답은 절대 주지 않더라구요. ㅡㅡ*
대체 제가 왜 안 됐을까요?? 어디가 부족하고, 어떻게 메꿔야 하는 걸까요..
잠시만 시간을 내서 의견 주신다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__)
<스펙>
학점 : 4.14/4.5 (서울 소재 중위권 대학, 영문과 졸업)
토익 : 990 (2005년 응시)
경력 : 정부산하기관 1년차
기타 : 교환학생(미국) 1년, 해외여행 경험 다수
지원분야 : 인사교육
<자기소개서>
“새로운 길은 새처럼 날개로 날아가는 길이 아니라
지렁이가 땅을 뭉개듯 온몸으로 꿈틀거리며 가는 길이다.”
ㅇ 지나온 길
꼬맹이 때부터 TV에 우는 장면이 나오면 함께 울고, 웃는 장면이 나오면 또 금방 같이 웃는 아이였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청승'이라 말씀하시고 엄마는 '감수성'이라 표현하신 이것을, 저는 '정서적 공감력'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어느 자리에서건 동떨어지는 사람 없게 배려하고 챙기는 일에 익숙하여, 만나는 이들마다 "너 맏딸이지" 하고 알아채는 일이 잦습니다. 또한 "내 사전에 결석이란 없다"는 어머니의 투철한 교육관 덕분에, 12년간 학교를 다니며 우등상은 가끔 걸렀어도 개근상을 놓친 적은 한번도 없습니다. 졸업식 때 제가 학교를 대표하는 우수졸업생으로 선발되어 교단에 오른 일보다 전년 개근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일을 더 자랑스럽게 여기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뵌 이래로, 사람은 재능에 앞서 기본부터 갖추어야 한다는 가르침을 잊은 일이 없습니다.
저의 경쟁력 가운데 첫손에 꼽을 수 있는 것은, 낯선 이들과도 스스럼없이 말문을 트고 대화를 진행할 수 있는 친화력입니다. 사람들 앞에 나서기를 거리끼지 않는 성격에 힘입어, 어릴 적부터 그룹을 조직하고 주도하는 역할을 종종 맡아 왔습니다. 고등학교 때는 갓 입학하자마자 시사토론부라는 새로운 특별활동 부서를 창설했고, 대학시절 외국문화탐방 프로그램의 회장 직을 맡아 수행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사람들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설득하는 프레젠테이션 능력 역시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는 저의 강점이라, 고등학교 시절 입시를 앞둔 중학교 후배들에게 학교선전을 다니는 홍보팀 활동을 했으며, 대학 진학 이래 어느 수업에서나 프로젝트 기획 때마다 '발표전담'으로 통했습니다.
지금 저는 ㅇㅇ부 산하기관인 ㅇㅇㅇ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2004년 ㅇ월부터 현재까지 제가 담당해온 업무는, 개발도상국의 정부 인사들을 초빙하여 한국의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게끔 돕는 연수생초청사업입니다. 연수사업은, ㅇㅇㅇㆍ개도국ㆍ연수위탁기관ㆍ협력업체 등 사람이 두루 얽힌 일입니다. 저는 이처럼 다양한 내, 외부 고객을 맞아 각자의 요구사항을 조율함으로써, 만족극대화를 이끌어 내는 조정자의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그간의 업무경험을 통해 인적자원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하는 한편, 사람 다루는 기술을 익힌 것이 그에 버금가는 수확이라 생각합니다.
ㅇ 쉬어가는 곁길
저의 보물 1호는 중학교 때부터 입때껏 써온 시, 소설, 에세이 등이 빼곡히 들어찬 디스켓 6장입니다. 2년간 풍물패 활동을 한 덕분에, 교환학생 시절 개최되었던 'Korean Culture Night'(2003.5.31)에서 민요공연으로 도움을 보탤 수 있었던 일 역시 작은 자랑거리로 남습니다. 대학생이 되고부터는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며 다른 사람, 넓은 세상에 대한 이해를 쌓았습니다. 국내 도보여행(2000.8), 인도 배낭여행(2001.6), 유럽 문화탐방(2002.7), 멕시코 배낭여행(2003.12), 뉴욕(2003.6) 및 홍콩 관광(2004.8), 최근 돈벌이 1주년 기념으로 엄마를 모시고 다녀온 필리핀 효도여행(2005.5)에 이르기까지 그 모두가 제게 살이 되고 피가 되는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서울시립아동병원에서 지체아동을 돌보는 봉사활동을 몇 차례 하였고(1997년), 2000년 1월에는 전라도 남원에서 일주일간(17~24) 농촌봉사활동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그밖에, 1995년에서 2000년까지 5년 동안 충주 음성 꽃동네의 회원으로 지원을 보내며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더욱 깊이 되새기게 되었습니다.
ㅇ 꿈꾸는 길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지난 1년간 약 300여명의 외국인을 대상으로 직업훈련, 여성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5차례 이상의 교육과정을 기획한 바 있습니다. 자식을 오래 먹이려면 고기를 잡아다 줄 것이 아니라 낚시하는 법을 가르쳐야 하듯이, 개발원조 사업의 핵심은 물량공세가 아닌 인적자원육성에 있습니다. 이는 기업 발전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리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고급노동력은 대접받아 왔으나, 특히 현재의 기술집약적ㆍ부가가치 창출형 산업구조 아래 개별 인재들이 전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더욱 커져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기업의 사활은 얼마나 우수한 인재를,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대다수 기업들은 핵심인력 구축의 필요성에 관련, 공감대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준비된 인재를 확보하기에 급급하여, 정작 기존의 인력을 인재로 길러내는 일은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실제 인적자원관리에 있어, 더욱 절실한 것은 후자의 방안입니다. 이를 통해서 기업은 맞춤형 인재를 얻을 수 있으며, 직원들은 손님에서 주인으로 거듭나기 때문입니다. 유한킴벌리의 Y-K 모델(유한킴벌리식 생산방식)은 일자리 창출효과로 널리 알려져 있으나, 그 정수는 평생학습 제도의 도입에 뿌리박고 있습니다. 저는 이처럼 사람을 아끼는 회사의 일원이 되어, 더 많은 사람들을 더 행복한 삶으로 이끌어가는 유한킴벌리의 인사교육 업무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ㅇ 나아갈 길
유한킴벌리가 한국의 울타리를 넘어, 세계무대에서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서비스정신ㆍ국제 감각ㆍ열정이라는 3가지 자산을 필요조건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기업의 젖줄은 고객이며, 고객만족을 이끌어내는 열쇠는 바로 서비스정신입니다. 이는 지난 13년 동안 매출액 4배 이상, 순이익은 무려 17배 이상 늘어난 기업, 유한킴벌리에도 어김없이 들어맞는 진리입니다. 저는 주변이 늘 사람으로 붐비던 학창시절 및 다수의 내, 외부 고객을 상대해야 했던 사회생활을 거쳐 투철한 서비스맨으로 거듭났습니다. 또한 대표적인 다문화 사회로 꼽히는 캘리포니아에서 1년간 머무르고, 세계 11개국을 여행 다니고, 연수생초청사업을 수행하며 자연스레 어학실력을 포함한 국제 감각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이는 합작파트너인 킴벌리클라크사의 동북아시아 본부로서 제품은 물론, 인력과 경영서비스까지 수출하는 기업, 유한킴벌리의 위상에 걸맞은 강점이라 자신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는, 유한킴벌리의 일원이 된 제 모습을 상상하면 벌써부터 가슴이 울렁거려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고프지 않은 열정이 있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유아용품ㆍ여성용품ㆍ가정용품 등 8개 시장진출 사업 분야에서 점유율 1위를 달리는 기업, 유한킴벌리의 저력을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저는 이 같은 3가지 자산을 바탕으로, 1천7백 유한킴벌리 가족 모두가 '더 큰 세상'으로 뛰어오를 수 있도록 구름판이 될 작정입니다. 제게 기회를 주십시오.
첫댓글이유 없습니다. -.-" 인사과에서 님 이력서를 안본게 아닐까요?? 다른 곳은 다 될것 같은데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가는데요. 유킴 말고 다른 곳 넣어보세요. 틀림없이 될 것 같습니다. 님에 비하면 저는 정말 부끄럽네요. 힘내세요. 더 좋은 곳으로 가실 거에요.
님 스펙이면 괜찮고 자소서도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자소서가 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각 항목별로 처음 두줄정도에 승부수를 띄울수 있을만큼 파워를 집어 넣어보세요..그리고 각 항목에 여러가지 내용 집어 넣는건 안좋습니다 산만해 보여요.자소서 다 읽을정도로 그사람들은 한가한 사람이 아닙니다.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준비된 인재를 확보하기에 급급하여, 정작 기존의 인력을 인재로 길러내는 일은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실제 인적자원관리에 있어, 더욱 절실한 것은 후자의 방안입니다 <-- 이 부분에 약간 문제제기를 한다면.. ^^* 요즘..HR의 이슈는 핵심인재의 확보와 Retention입니다.
물론.. 교육.. 정말 중요하지요.. 하지만.. 정말 필요한 핵심인재를 확보한다면,,, 육성은 사실상.. 필요없다는 말도 많이 합니다. 돈이 많이 들거등요 ^^; HR의 70%는 채용입니다. 근데 님을 탈락시켰다니.. 이력서 상으로 우리회사 지원하면.. 당장 인터뷰 보겠다. ^^* 이상.. 어느 회사의 채용담당자였습니다.
너무 스펙이 뛰어나서 떨어진듯...님정도 스펙이면 이회사말고도 다른 더 좋은 회사 지원해서 갈수도 있겠죠.그게 인사담당자의 맘에 걸린거 겠죠. 스펙이 넘 좋아서 합격했는데 혹시라도 더 좋은 회사에 붙어서 다른 회사로 옮길 가능성이 있겠죠.그럼 힘들게 뽑은 인사담당자로서는 큰 충격이죠...
저의 친척분중에 대기업 인사담당을 맏고 계신분이 계신되요. 스펙이 너무 좋아서 이 기업 저 기업 다 지원하고 그중에서 골라가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스펙이 좋아도 자기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떨어뜨린답니다.그럼 회사 손해가 크거든요. 그리고 떨어진분들한테는 커다란 죄고요.
그래서 면접때 까놓고 물어 보기도 합니다. 이 회사 말고 어디어디 지원했냐고요..그리고 더 좋은 회사 붙을수 있으면 다른 사람붙을수 있게 포기하라고 권유도 하고요 당신하나때문에 다른사람 떨어지는것도 생각해 보라고 한다네요...그게 인생살아가는데 남을 위한 배려라고요...참고하세요.
자기소개서의 가장 첫번째 원칙! "인사담당자가 읽고 싶어지는 자소서" 를 너무 간과하신것 같네요. 두괄식으로 하고싶은 얘기의 핵심을 꺼낸후에 그것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시는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님의 특화된 장점이나 경험만을 Title 위조로 쓰세요~~
첫댓글 이유 없습니다. -.-" 인사과에서 님 이력서를 안본게 아닐까요?? 다른 곳은 다 될것 같은데요.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가는데요. 유킴 말고 다른 곳 넣어보세요. 틀림없이 될 것 같습니다. 님에 비하면 저는 정말 부끄럽네요. 힘내세요. 더 좋은 곳으로 가실 거에요.
그러게요. 너무 잘나셔서인가.--;; 참 회사 비위맞추기도 어렵군요.;;
님 스펙이면 괜찮고 자소서도 신경쓴 흔적이 보입니다 하지만 자소서가 좀 지루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각 항목별로 처음 두줄정도에 승부수를 띄울수 있을만큼 파워를 집어 넣어보세요..그리고 각 항목에 여러가지 내용 집어 넣는건 안좋습니다 산만해 보여요.자소서 다 읽을정도로 그사람들은 한가한 사람이 아닙니다.
스펙 환상적이네요.. 왜 떨어 지셨지.. 저도 궁금합니다. 혹시 나중에 라도 알게 되시면 알려주세요
꼬맹이가 좀... 맘에 안드는 인사담당자도 있을것 같습니다. 너무 표현이 어리다고 할까여.. 프로스럽지 못하다고 할까..웬지 그런 첫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개성있는 이력서임은 분명합니다. ^^
경험도 많으시고 이력서도 독특하고 내용도 충실하고.... 유한킴벌리 이상하네요......
꼬맹이->유년기, 엄마->어머니 어머님, 우등상은 가끔 걸렀어도->조금 거부감 드는 전개 하지만, 정말 잘쓰시네요 -_-;;
흠... 우리회사.. t/o 있으면.. 채용할 것 같은데요.. 물론 인터뷰를 봐야겠지만.. ^^*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세요.. 아님 님보다 더 뛰어난 분이 있거나..했겠죠.. 더 좋은데 가실거에요..
그러나 아직도 많은 기업들이 준비된 인재를 확보하기에 급급하여, 정작 기존의 인력을 인재로 길러내는 일은 소홀히 하는 우를 범하곤 합니다. 실제 인적자원관리에 있어, 더욱 절실한 것은 후자의 방안입니다 <-- 이 부분에 약간 문제제기를 한다면.. ^^* 요즘..HR의 이슈는 핵심인재의 확보와 Retention입니다.
물론.. 교육.. 정말 중요하지요.. 하지만.. 정말 필요한 핵심인재를 확보한다면,,, 육성은 사실상.. 필요없다는 말도 많이 합니다. 돈이 많이 들거등요 ^^; HR의 70%는 채용입니다. 근데 님을 탈락시켰다니.. 이력서 상으로 우리회사 지원하면.. 당장 인터뷰 보겠다. ^^* 이상.. 어느 회사의 채용담당자였습니다.
근데.. 너무 자신감? 자만심? 당당함? 그런게 심하게 느껴지긴 하네요. ^^
답변 달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좋은 말씀 마음에 새기고 정진하겠습니다.
너무 스펙이 뛰어나서 떨어진듯...님정도 스펙이면 이회사말고도 다른 더 좋은 회사 지원해서 갈수도 있겠죠.그게 인사담당자의 맘에 걸린거 겠죠. 스펙이 넘 좋아서 합격했는데 혹시라도 더 좋은 회사에 붙어서 다른 회사로 옮길 가능성이 있겠죠.그럼 힘들게 뽑은 인사담당자로서는 큰 충격이죠...
저의 친척분중에 대기업 인사담당을 맏고 계신분이 계신되요. 스펙이 너무 좋아서 이 기업 저 기업 다 지원하고 그중에서 골라가는 사람들 때문에 너무 스펙이 좋아도 자기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서 떨어뜨린답니다.그럼 회사 손해가 크거든요. 그리고 떨어진분들한테는 커다란 죄고요.
그래서 면접때 까놓고 물어 보기도 합니다. 이 회사 말고 어디어디 지원했냐고요..그리고 더 좋은 회사 붙을수 있으면 다른 사람붙을수 있게 포기하라고 권유도 하고요 당신하나때문에 다른사람 떨어지는것도 생각해 보라고 한다네요...그게 인생살아가는데 남을 위한 배려라고요...참고하세요.
자기소개서의 가장 첫번째 원칙! "인사담당자가 읽고 싶어지는 자소서" 를 너무 간과하신것 같네요. 두괄식으로 하고싶은 얘기의 핵심을 꺼낸후에 그것에 대해 부연설명을 하시는것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내용이 많습니다. 님의 특화된 장점이나 경험만을 Title 위조로 쓰세요~~
어쩌면 학번이 너무 높은것 아닌가요?? 저번에 모기업 인사담당자가 왔는데 나이가 많은 것보다 학번이 높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여긴다고 하던데요.. 학교는 너무 오래 다니지 않는 것이 좋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