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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째
439
내 얘기 좀 들어줘
5일 전부터 이상한 꿈을 꾸고 있는데··
폐허처럼 너덜너덜하니 오래된 건물에 나 혼자 있는 거야
이제 작동하지 않을 것 같단 느낌으로 한층 더 너덜 너덜한 엘리베이터 앞에 서 있어
13이라 적혀 있었으니 아마 13층 엘리베이터라고 생각되는데.
그러고 나서, 분명 움직인다고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낡은 엘리베이터인데
엘리베이터가 몇층에 멈춰있는지 알려주는 램프 있잖아?
그것에 불이 들어 오는 거야
이 꿈을 꾼 게 5일 전, 처음엔 엘리베이터가 1층에서 2층으로 올라왔단 표시를 보고 잠에서 깼어.
그 날 이후 매일 같은 꿈을 꾸고 있어
하루에 한 층, 엘리베이터가 올라 오고 있어
어제는 벌써 6층.
올라 오는 엘리베이터에는 뭐가 타고 있는지, 13층까지 오면 어떻게 되는지.
꿈 속임에도 엄청나게 무서워서, 왠지 그 자리로에서 조금도 움직일 수가 없는 거야.
올라 오는 엘리베이터를 다만 입다물고 보고만 있는 거지
이거, 어떻게 하면 좋은 거야
나 너무 무서워
한층 더 무서운 건
이 이야기를 영감이 강한 친구한테 말해줬는데 그 친구도 그 날 같은 꿈을 꾸기 시작한 것 같아
지금 3층이다, 라는 말을 들었어
440
이거 재미있는데 매일 리포트 해줘
441
>>439
예전에 이 비슷한 내용을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그때는 계단이었지?
442
>>441
어··그래서, 어떻게 됐어?
내용을 알고 싶다··
위험하잖아, 어떻게 생각해도
나 뭔가 저주받을만한 일을 해버린 걸까··?
며칠 전, 길옆으로 작은 지장 보살이 쓰러져 있는 걸 보고 고쳐 세울까 생각했는데
바쁜 일이 있어서 그냥 무시하고 가버린 일 있는데··
설마 이건 아니겠지?
무서워. 오늘은 자지 않고 참아볼 생각이야.
2일째
546
위험해, 진짜 위험해
누가 좀 도와줘
무시하고 넘어갈 수 없는 일이 생겼어
550
>>546
대체 뭐야?
진정하고 천천히 적어봐
553
어젯밤, 비번 이었기 때문에 자지 않고 독서나 하며 시간을 때웠어
그리고 아침 7시무렵 하늘이 밝아지는 걸 보고 안심했지.
뭐라고 할까, 이제 괜찮은 게 아닐까 그런 생각을 한 거야
그래서 긴장이 풀린 나는 아침부터 지금까지 자버렸는데
역시 그 꿈을 다시 꿨어
게다가 6층에서 갑자기 10층까지 올라왔어.
어째서? 뭔가 하면 안되는 일이라도 했나?
진짜 위험해, 어떻게 하지.
잠에서 깨고난 뒤 온몸이 식은 땀으로 범벅이야
555
꿈속에서 엘리베이터가 움직이는 걸 알게 되는 건가
뭔가 원몽 같아서 무서운걸―
빨리 도망쳐!!
557
>>555
지금까지 모르다가 오늘에서야 알게 된 건데
엘리베이터와 내가 서있는 주위만 묘사되고 있기 때문에··도망칠수가 없다··.
굉장히 낡았기 때문에 폐허라는 느낌은 있지만 ··
558
이건 또 꽤나··.
560
>>439
그 엘리베이터를 포함한 광경을 본 기억은 있어?
예를 들어서 어렸을 때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무서운 걸 본 기억이라던가
(화내는 어머니, 싫어하는 or 싸웠던 친구, 이웃에 사는 정신 장애자 등등)
혹은 옛날 TV에서 본 무서운 영화나 프로그램 중에 그런 류의 것이 있었다던가.
경험한 것인데, 스스로 기억을 묻어 버린 경우일수도 있잖아?
561
신경 쓰지마, 그냥 신경과민으로 인한 악몽일 뿐이니까
563
폐허의 엘리베이터와 하루 한층이란 단서 때문인가, 상당히 무서워
565
갑작스레 층을 넘긴 이유가 대체 뭐지
566
스레 새치기 해서 미안
>>560
기억하는 바로는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오늘 꾼 꿈은 단번에 4층이나 올라오는 바람에 꽤 길게 상황을 볼 수 있어서 몇가지 알 수 있었어··
새치기 한 것 같으니까 다음 내용은 저녁에
>>561
고마워·· 나도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
이런 이유도 알지 못하는 것 때문에 죽는 다던가 하는 건 싫으니까··
자는 게 무섭다
567
>>566
새치기가 아냐, 그러니까 이야기 해봐
568
미안해요. 그럼 이번에 알게 된 것에 대해 적자면,
나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완전히 흰색 옷을 입고 있어 (왜 지금까지 깨닫지 못했는지 모르겠어)
엘리베이터에 아래로 내려가는 버튼이 없다 (하지만 위로 올라가는 버튼은 있어)
내가 있는 13층 보다 윗쪽으로 층수가 더 있다 (몇층까지 있는지는 기억하질 못했어)
이 정도인데·· 이건 무슨 의미인 걸까··
575
미안한데, 일 때문에 나가봐야 겠어
오늘은 친구 집에 묵을 예정이야
진지하게 내 이야기 들어줘서 고마워
그럼 갔다올께
3일째
706
오늘이랑 내일, 처음으로 유급 휴가를 받았어,
친척 소개로 오늘은 영능력자를 만나러 갈 거야
유령같은 건 전혀 믿지 않았던 내가 설마하니 이런 꼴이 될 줄은
집에 돌아가고 나서 새로 쓰도록 할께
그리고 어젯밤, 11층까지 왔어
715
11층이라면 이제 며칠 남은 거지?
721
2일 정도 아냐?
722
아직인가―?
737
지금 왔어··
자는 게 너무 싫지만.
738
괜찮은 거야?
오늘은 영능력자한테 갔다온다고 했잖아?
740
>>738
응, 뭔가 여러가지로 굉장한 말을 듣고 왔는데··
평소라면 코웃음 쳤을 내용인데.
지금은 웃을 수가 없어
741
무슨 말 들은 거야…?
역시 그 꿈이 좋지 않다는 건가?
743
들은 걸 알려줘
745
여러가지 말을 들었는데··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스스로의 임종의 순간을 꿈으로 보는 사람이 간혹 있다. 만일 그런 거면 자신은 감당하지 못한다
·이게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 악령의 탓이라면, 상당히 나쁜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엘리베이터가 몇층까지 있는지 모르는 건, 그게 바로 저세상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진짜 이런 소릴 들었다)
746
타개책같은 건 못 들었어?
750
이봐, 조금 무서워지기 시작하는데
752
그래서, 뭔가 대책이 없냐고 물어봤더니
부적같은 게 있지만, 이 경우에는 위안 수준 밖에 안된다면서
나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사람의 몸 일부를 (머리카락 같은 것)
이것 (작은 봉투 같은 걸 건네 받았다 ) 에 넣은 다음
마음을 강하게 다잡고 기다리는 수 외엔 없다고 했어.
절대로 마음이 꺾여선 안된다고.
조금 더 구체적인 격퇴법을 알고 싶은데··
754
상당히 미묘한 대처법이다
756
꿈을 꾸게된 친구에 대한 관련성에 대해선 물어 보지 않았어?
757
영능력자가 말하길 , 이렇게 생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악령이 들러 붙는 건
수호령이 약하기 때문이래.
영감이 강하다, 라고 말하는 사람은 수호령이 약하기 때문에 유령이 보이는 거라고
그러니까, 나를 걱정해주는 사람의 신체 일부를 가지고 있는 걸로
그 사람의 수호령의 힘을 빌리는 것이라 말했어··
솔직히 영혼 같은 건 전혀 믿질 않으니까
수상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런 말을 할 여유가 없으니까
지푸라기에라도 매달리고 싶은 심정이야
758
그런데 친구는 어떻게 된 거야?
761
힘내라, 나도 영혼같은 건 믿지 않지만
이런 류의 이야기는 역시 마음을 굳게 먹는 게 중요해
762
모두들, 걱정해줘서 진짜 고마워.
그리고 친구에 대한 건데, 한가지 중요한 발견이 있었어
766
어제 그 친구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분명 친구도 같은 꿈을 꿨는데
내가 보는 광경이랑 다른 점이 있었어
친구가 말하길 자신이 있는 층이 14층이라는 거야.
그걸 들은 순간 움찔했어.
혹시 이 꿈을 꾸게 되는 다음 사람이
15층이 되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있는 13층 아래에도 누군가 있는 것일까··
768
우어어어, 위협하지 마라 www
669
오늘밤 여기 있는 녀석들 중에 15층의 꿈을 꾸는 녀석이 나오는 걸까
770
영능력자에게
「악령에 대한 이야기를 상담했을 경우, 그 사람까지 사로 잡히는 경우가 있나?」
라고 질문했더니,
「분명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보단 홀리기 쉬울 겁니다」
라고··
영혼같은 걸 전혀 믿지 않는 사람에겐 비집고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도 들었어··
수상하기 그지없는데, 이런 말만 하니까
무서워서 뭐든 하고 싶어
인간은 쫓기기 시작하면 속기 쉽다는 게 진짜였어··
771
그렇다면「나는 영혼같은 거 믿지 않아」라면서 진지하게 생각하는 건 어때?
773
>>771
이렇게 정신 상태가 불안한 상태에서 말하는 것도 이상하지만,
진짜 나 영혼 같은 건 전혀 믿지 않았어
헌데 현재 꾸는 꿈은 보통 꿈과 너무 달라서, 뭐라고 할까··
리얼해, 질감이 현실 그자체야
원래 나는 꿈 같은 거 잘 기억하지 못하는 편인데··
흉흉하다고 할까, 세계에서 뚝 떨어져 혼자가 된 느낌
뭐라 표현하기 힘든 고독감이 느껴질 정도야
776
여기까지만 보면 정신 분열증 환자라 생각되지만,
이야기 구조가 꽤나 정밀한 걸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고
779
>>439가 처음에 남긴 글과 지금 남긴 글을 보다보니
점차 진심으로 초조해지기 시작했단 느낌이 들어
780
사실 이틀 전 에 방의 불을 끄고 헤드폰으로 음악을 크게 튼 다음
잤는데, 별 쓸모가 없었어····
뭐라고 할까, 꿈속이란 느낌보다 현실속의 다른 장소로 날려간 느낌인 거야··
왜냐면, 무너진 콘크리트의 감촉까지 느낄 수 있느 꿈은 태어나서 한번도 꾼 적이 없으니까
789
내가 이 녀석 상황이라 생각하면··((((((;゚Д゚)))))) 후덜덜덜덜덜덜
793
나라고 해서 다른 사람들을 무섭게 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
다른 사람한테 넘길 수 있다면··이런 나쁜 생각한 적 없었다고 한다면 거짓말이 되겠지··
무서운 이야기라는 건 듣는 쪽이 되는 게 재미있는 법이야··
794
실수로 안좋은 말을 써버렸어
용서해줘, 그리고 2일 뒤에도 기입해 달라고. 나, 계속 기다릴 테니까
796
전부 고마워
기합을 넣고 자보려고 해.
우선 부모님이랑 아내의 머리카락을 봉투에 넣어 뒀어.
노력하겠어
797
>>439
나의 파워도 너에게 보태겠어!
800
너의 무사함을 비는 사람이 이 정도나 있으니까 괜찮아!!
802
수호령은 생령이라도 Ok 였으니까, 나의 염도 너에게 보내겠어!!
805
아직 일하는 중이지만, 나도 핸드폰으로 너에게 파워를!
806
우우··고마워··
이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성원을 받고 나니 무서운 게 사라졌어.
여유롭게 잘 수 있을 거 같아.
고마워∼
807
힘내라! 무슨 일이 있다면 한번에 날려버리는 거야!!
808
이몸 참전!!
사이타마에서 몽마를 향해 사념의 화살을 쏴주마!!
4일째
934
뭔가 폐를 끼친 것 같네··
미안해
936
>>934
아니, 그다지 폐가 되진 않으니까
자신을 믿고 노력해. 우리들도 응원하고 있어
938
너의 기입이 신경 쓰여서 어제부터 잘 수가 없었다구 wwww
942
잠깐만, 그런데 너 결혼한 건가?
944
>>942
기혼.
아이는 없지만
956
논란을 빚은 원인이 되서 미안해
누가 들어도 농담이라 생각되겠지··
나도 다른 사람한테 들은 이야기라면, 만화 너무 읽은 거 아냐?
라는 느낌으로 비웃었을 거야
그러니까 보고만 해둘께
960
어제 꾼 꿈, 어째서인지 기억 나질 않아
정확한 건 잘 모르겠지만··
일어났을 때 온몸이 땀투성이인 것이 분명 뭔가를 보았다고 생각하는데
어째선지 기억 나질 않아
그동안 꾼 꿈은, 그렇게나 선명히 기억에 남아 있는데··
아무 것도 보지 못한 건 아닐 꺼야··아마.
일어나고 난 후 한동안 몸의 떨림이 멈추지 않아서 아내가 걱정했을 정도.
아무것도 기억나질 않는데, 이상하게 무서워
꿈을 꾸기 시작한 이후로, 이렇게나 무서웠던 순간은 없었어·
962
그리고, 자는 동안 그냥 사라진 걸지도 모르겠는데,
봉투에 넣고 뒀던 머리카락 3개가 아침에 보니 2개가 되어있었어··
부모님 둘 다 백발이니까, 부모님중 한분 것이 사라졌다고 같아고 생각해··
봉투 입구는 제대로 봉해뒀었는데··
뭐, 아무거나 영적 현상으로 관련짓는 건 안좋으니까
실수를 한 게 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965
>>962
가장 큰 문제는 나쁜 쪽으로 생각을 쏟는 바람에 보다 안좋은 방향으로 진행되는 거라 생각해
그리고 한가지 >>439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는데
1. 불제를 받으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해?
2. 그 불제가 자신이 모르는 새 치워진다 해도 마찬가지라 생각하는 거야?
나는 영혼 존재같은 걸 체험한 적 없어 반신 반의하고 있지만,
일단 흥미롭게 생각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1은「있다」, 2는 「없다」라고 생각하는데,
내가 말하는 의미 알겠어?
967
>>965
정신적인 문제라는 거겠지?
사실 저주 같은 건 존재하지 않지만"누가 자신을 저주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서
진짜 저주를 받은 것 같은 정신상태가 되는 경우도 있다··라는 건 들어서 알고 있는데··
물론 꿈 같은 걸로 죽을리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영혼 같은 거 믿지 않다가 실제로 체험하고 나니··
970
>>967
그렇게「적극적인 해석」을 하는 게 어때? 라고 적고 싶은데
본인에게 있어선 상당히 심각한 일이겠지
이곳에 기입하고 있는 것도 대책을 원해서 그런 걸테고
걱정을 해주거나 관심을 가져준 사람이 얼마인진 몰라도
상당히 좋은 방향으로 사념의 방향이 향하고 있다 생각하는데?
974
>>439은 아내에게 이것에 대해 상담했어?
「바보 아냐? 하하하」라는 말을 들어도 가장 크게 걱정해주는 아군이 되준다고 생각하는데.
자고 있는 중 괴로워 할 때 깨워준다거나 할 수 도 있을 테고.
975
귀중한 충고, 전부 고마워
솔직히 나 혼자 담아두기엔 힘들어서 이곳에 적기 시작했는데
계속 혼자였다면 좀 더 힘들었다고 생각해.
정말로 고마워.
아내도 이런 류의 이야기는 믿지 않으니까, 말하면 웃을 거라 생각했는데
내가 중간 중간 밤 사이 괴로워하는 걸 본 것 때문인지 시원스럽게 믿어 줬어
내일,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마음 강하게 먹을 생각이야
마지막에 한번 더 고마워.
984
오늘이 '13층'인가
그럼 내일 다시 보자구
낚시였단 걸 비웃어 줄테니까
반드시, 꼭, 다시 와
-
그리고 그는 사라졌습니다
-
==============================================================================
엘리베이터 뒷 이야기
310
이름란은 그대로 남겨두었습니다.
믿기 힘든 이야기라고 생각됩니다만, 부디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이전에, 「439」라는 이름을 쓰고 있던 사람은, 안타깝게도 지금 이 세상에 없습니다.
저는 「439」와 가까운 친구였던 사람입니다. 자기소개는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439」가 최근 자신의 꿈을 2ch에 말하고 있다고 말하는 이야기를
「439」에게 들어서 처음으로 알았습니다. 부디 모두가 「439」가 어떻게 되었을까,
흥미가 있는 모습이어서 솔직히 말하지 않으면 안될거 같습니다.
덧붙여서, 저는 지금까지 2ch를, 죄송합니다, 극악한 사이트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아는 사람이 재미로 연 홈페이지를 2ch의 「주방」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에게
털렸다(본문: 潰されてしまった)는 말을들었기 때문입니다.
무기질한 고양이가(2ch의 마스코트 인듯 - 역주) 죽으라던가 하는 말을 하고있어,
아는 사람과 둘이서 '심하네'라고 거의 울듯이 홈페이지를 폐쇄했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사람의 안부를 묻는, 사람의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있었군요.
솔직히 놀라서,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안내받으면서 이 세상에 발을 들여놓았습니다.
(재미없는 말 뿐이라 죄송합니다.)
「439」에게 '다행이야'라고 중얼거리며 또다시 울었습니다.
어제도 밤새 눈물샘이 마를 정도로 울었었습니다.
317
이전의 카테고리?(따로 지칭하는 말이 있나요?) 에는 아래에 더이상 쓸 수 없게 되어,
여기에 새롭게 실례했습니다. 이런 형태로 여러분과 다시 만나게 된 건 우연이라고 말하기에도
덧없다고 저는 생각하지만, 역시 이것도 운명의 실이 이끈거라고 이해할 수 밖에 없겠군요.
어쨌든 이런 안타까운 형태로 여러분에게 결과를 보고하지 않으면 안되는게 정말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슬프다고밖에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생전에 이 홈페이지의 존재를 「439」로부터
들었던 저로선, 안부를 묻고있는 여러분에게 어떠한 형태로라도 매듭을 짓지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들어,
감히 유골을 화장한 오늘, 여러분에게 보고드립니다.
「꿈」에 대해서는, 체험하지 못한 저는 어떤 것이었는지, 알 까닭이 없습니다만, 서방쟁토로 떠난 「439」는
미련이나 망설임같은 것도 느낄 수 없는, 매우 편안하게 자는 모습이었습니다.
지금도 숨소리가 들릴것 같은, 편히 자는 얼굴이었습니다.
시주를 받으러 온 스님도 '이렇게 평화로운듯한 불자는 그다지 없습니다'라고 매우 놀랐습니다.
그 말을 듣고 가까운 관계에 있는 저는 매우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분명, 즐거운 마지막 꿈이었을 겁니다.
저는 그렇게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323
말이 길어졌습니다만,「439」의 행방을 걱정하고 계셨던 분들, 결말은 납득해 가고 계시는 건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을 보고 부디 이해해주십시오. 그리고, 정말로 「439」가 걱정하셨던 분들은,
절반이라고 상관없습니다. 묵도라도 드려준다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실제라면, 장례식에서 이 2ch의 소리를 들려줘 참열자에게 알려줘야 하겠지만,
그 결단을 할 수 없는 저를 부디 용서해주십시오. 정말로 면목이 없습니다.
모두 정말로 고맙습니다. 실례했습니다.
327
저는 「439」가 말한 '똑같은 꿈을 꾸었다'는 사람은 아닙니다. 솔직히 말하면,
'똑같은 꿈을 꾼 아는사람'이란 인물이 누군지 전혀 짐작이 안갑니다.
하지만, 제가 알지못한다는 건, 꽤나 개인적인 친구 중 누군가이기 때문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제 주변에서는 부고를 듣지 못했기 때문에, 그 분은 아마도 아직 살아계신 건 아닐까 생각합니다.
336
갑자기 믿기지 않은 이야기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저희들이 오늘 일요일에 토모비키(이날 장례를 하면 친구가 죽는다고 함)
에 상관없이 장례를 치룬 이유는, 평일보다 참열하기 쉬워 사람들이 많이 올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중소기업에 근무하고 있는 분이라면 알고계실거라 생각합니다만, 평일은 매우 바뻐 왠만해서는 휴가를
낼 수 없는 사람이 많은 경우는, 일요일에 장례식을 행합니다. 조금이라도 이별의 인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많다면 고인에게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또한 저희들의 지방에서는, 고인은 그 날 밤 밤샘을 하여, 다음날 또는 그 다음날 장례를 행합니다.
또한 うら盆(추석)을 구력에 맞추는 지방이라고 만 얘기드리겠습니다.
고인의 명예에 얽힌 얘기라서, 감히 반론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믿지않는다고 말씀하신다면 상관없습니다.
저희들의 지방의 풍습을 이해해 주시는 분들도 많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저는 이것으로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439」를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뭔가 '무서운 이야기'를 체험하면, 다시 실례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이상한 인연으로 서로 알게된 여러분에게 행복이 가득하기를.
이만 실례합니다.
스압이라 보시려는 분이 있으신진 모르겠지만
공갤에 '무학'이란분이 현재 비슷한 일을 겪고 계십니다.
그분이 쓴 글을 제가 제딴에는 열심히 정리했다곤 하지만...인티분들이 생각하시기엔 어떨지 잘 모르겠네요.
1.2011/05/08
일단 저는 3층 건물의 309호에 삽니다.
제가 사는곳은 복도식이고, 301호쪽에 계단이 하나 있고
제방과 310호 사이에도 계단이 하나 있습니다.
각층은 총 15호까지 있구요.
꿈에서 저는 제방에 있다가 쿵쿵거리는 소리에 문으로 향합니다.
301호를 향한쪽에 문의 경첩이 달려 있어 문은 315호쪽을 향해 열립니다.
문을 연 저는 먼저 315호 쪽을 쳐다봅니다. 이쪽은 아무것도 없구요.
다음으로 301호 쪽을 쳐다봅니다.
301호에는 뭔가가 서있는데 제가 쳐다보는 순간
제쪽으로 몸을 돌리고는 빠르게 다가오기 시작하고 저는 잠에서 깨어납니다.
아무렇지도 않은꿈도있고. 신나는 꿈도 있고,
찝찝한 꿈도 있는데, 이건 무서운 꿈이었습니다. 기분이 나쁘기도 하구요.
이게 제가 어제 꾼 꿈인데. 그냥 꿈인가보다 했는데.
지금 이꿈을 또 꾸고 일어났네요.. -_-
꿈 내용은 똑같고 301호 방문을 두드리고 있던 것이
302호 문을두드리고 있다는 것만 다릅니다.
이시간에 누구한테 말할데도 없고 ;; 디시와서 물어보는게 좀 한심하긴 하네요..
여튼.. 이런 꿈 무슨꿈일까요..?
2.2011/05/09
오늘 설마 하면서 잠들었는데
오늘은 303호로 와있네요..땀 뻘뻘흘리면서 깼습니다.
두려움 점점 더 커지고 현실성이 짙어지는 느낌입니다.
좀 불안한데 혹시 이런 공포이야기 있나요..
결말이 어떻게 나는지도 좀 알려주세요
24년 살면서 이런꿈은 처음이라 황당하면서도 나이에 안맞게 무섭네요. -_-..
3.2011/05/10
일단 id=블루님이 신문 아니냐고 말씀하셨는데
현관에서 한번, 문앞에서 한번카드키 열고 들어오는 방식이라 신문 배달하는 사람은 못 들어옵니다.
어제는 친구한테 말하고 친구집에서 맥주 마시고 게임이나 하다가
같이 밤새고, 1교시가 수업이라 같이 학교 갔습니다. (오늘 석가탄신일인데 저는 일본에 거주 합니다)
4교시까지 공강이라 도서관에있다가 깜빡 잠들었는데
304호 생략하고 305호로 와있네요..
일본 도서관에 사람이 아무리 없다고는 하지만
도서관에서 깜짝 놀라며 땀흘리면서 깨는건 좋은 경험은 아니네요.
공포감보다는 황당함이 더 컸는데 점점무서움이 커지네요.
절같은데 가보거나 하라는분도 계시고
그 반대로 우선 두고보라고 하는 분도 계시던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친구는 오늘 도서관에서 또 그러는거 보고는 집근처 신사에 가보는게 어떻냐고 하던데
우선 씻어야 될거 같아서 집에 왔다가 글 남깁니다.
아 그리고 2채널 공포이야기랑 비슷하다고 하던분도 계시던데
혹시 괜찮으시면 링크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자세한 결과가 궁금하네요.
4.2011/05/12
전에 어느분이 2채널 엘리베이터 괴담? 이라고 알려주셨는데
결말이 어떻게 나는지 알려주실분 안계신가요?
13층으로 올라온다는 글 같은데 죽었다는건 낚시같거든요. 음.
이게 낚시로 밝혀졌는지 궁금해서요
근데 그거 보니까 더무섭기도 하네요.
여튼 309호에 살고 301호부터 차례로 무언가 찾아왔다고 글 쓴사람인데
이건 제가 해결 할수 있는 문제가 아닌거 같아요
비슷한 사례 보신분 있으시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306호까지 왔네요. 삼일 남은거 같은데.. 이 꿈 때문에 요즘 잠도 푹못자고 죽겠네요. -_-..
내일 일단 근처 신사에 가봐야겠습니다.
그리고 단주님, 상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무학님 얘기는 디시 찾아봐도 안나오는걸보니 낚시였거나 묻힌듯?
첫댓글 헐 앞에는 봤는데 우리나ㅏㄹ에서도 그런사람이 있단말여??홀..
무습다.... ㅠㅠㅠㅠㅠㅠ
나 진심 무서워지기 시작했어.ㅋㅋㅋ 왜 또 무서우니까 손님 안와.ㅋ
헐 이거실화??길어서안읽을려다 댓글보고 다시올려서 읽엇는데 ㄷㄷㄷㄷㄷ
ㅇㅇ 2ch 글은 실화
디시 글은 실화인지 낚시인지 잘 모름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