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입니다 ㅠ
집에서 동물이 나온건 초등학교때 파나마 살았을때 집에서 도마뱀 나온거 밖에 기억이 없었는데
기어이 오늘 또 터지네요 ㅋㅋㅋㅋㅋㅋ
일단 저희 아파트는 동물 금지라 동물 절대 못키우는데
아침먹다가 화장실 옆 보일러실에서 막 뭐 부숴지는 소리랑 동물새끼들 우는소리 겁나 나는거에요
처음엔 머지? 윗집에 애 키우나 애 울음소리 겁나 특이하네 이러고 넘겼는데
딱 화장실로 가는순간 옆 보일러실에서 동물 우는소리 났는데
이때 느낌이 딱 싸해지면서.. 아 이건 윗집이 아니라 이 보일러실 안에 있구나 한거에요
그래서 혹시나 동물이래도 나오면 광견병이나 그런거 있을거같애서 반바지에서 긴바지 갈아입고 신발신고
고무장갑끼고 마스크끼고 보일러실 문 열었습니다 ㅠㅠㅠ
얘네 소리는 겁나나는데 아무것도 없는거에요. 근데 보일러 아래 보면 vent? 환풍기라고 해야되나
거기 안에 있는거 같드라구요. 소리도 한마리가 아닌 여러마리고
고양이나 강아지였다면 제가 키워본적이 있는지라 알았을텐데 그냥 생전 처음 들어보는 소리드라구요.
제 생각엔 여기 하도 다람쥐가 많으니 다람쥐일거 같았는데..아니면 덩치 겁나 큰 쥐거나
무튼 여기서 해결 못해서 직접 동물구조협회 전화했습니다.
15분후에 왔는데 무슨 얘네가 눈치가 있는지
경찰 아저씨가 환풍구 여는데 싹 사라진거에요. 소리도 안나고
그래서 경찰 아저씨가 정말 여기 동물소리 들렸냐 이렇게 의심스럽게 물어보는데
당연히 아니라고 ㅠㅠ 분명 여기서 소리 들렸다고...해서
계속 둘러보는데 없음... 환풍구가 위에까지 연결되있는데 아래만 볼수있거든요.
그래서 경찰이...이건 이새끼 내려올때까지 해결못한다고 보일러 속을 열어볼 장비가 없다면서 ㅠㅠ
경찰가고 1시간지나니까 이새끼들 또와서 겁나 환풍구 뻥뻥차대면서 우네요
다시 전화해야지 ㅠㅠㅠㅠㅠ에혀
첫댓글 고라니?ㅋㅋㅋㅋ
고라니가 들어오기엔 너무 작아요 ㅠㅋㅋㅋㅋㅋㅋ
낙동강 서식하는 쥐 이름이 뭐더라
뉴트리아!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