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어렸을때 부터 아토피였어요.
학교다닐때 팔다리 접히는 부분에 조금씩 아토피가 있었는데 울 엄마가 너무 답답해한 나머지 염광의원으루 진료를 다녔죠.
한번가면 왕복 네시간이나 걸리는곳을요.
그게 문제가 됬는지 고등학교에 가서는 보통때는 멀쩡하다가 한달주기로 피부가 뒤집어져서 피부과 가서 주사맞구 약먹구 깨끗해져서 왔거든요.
대학들어가던해에 엄마가 조선일보에서 보셨다면서 피부가 뱀껍질같은사람도 고쳣다구 아토피고치는 침을 맞자고 하셨어요.
그때 경복궁역 근처로 일주일에 세번씩 침을 맞으러다녔는데 침을 맞으면서 그간 쌓였던 스테로이드가 빠져나오는지 온 몸이 말이아녔답니다.
침맞은후 6개월정도가 되서 조금씩 호전되기시작하고 거의 나아갈 무렵 침을 놓던 선생님께서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완치시키진 못했는데 침의 효과를 톡톡히 봤죠.
뒤집어지지도 않구...
가끔 피곤하면 약간 발개지는 정도였어요.
물론 지금은 출산후 안 좋아져서 다시 치료를 하고있지만요.
제가 글을 올린건 혹시 서울사는분 중에 침맞을수있는 여건이 되면 그 선생님 제자가 딱 한분있는데 찾아서 맞아보심 어떨까 싶어서예요.
그런데 그분이름이랑 서울 맹아학교나왔다는것 밖에 모르거등요.
나이는 삼십대 후반정도 됬을거구 이름은 임원호씨예요.
울엄마도 맹아학교 찾아가서 알았다던데...
선생님 돌아가시고 이분한테라도 끝까지 침 맞았더라면 지금 이고생은 안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