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승과 눈사람만들기에 푹 빠진 성운
집에갈 생각도 하지 않고 즐겁다.
잠깐새 정이든 두남자. 서로 하이파이브도 하고 주먹대기도 하고
눈싸움도 하고.. 이별행사가 끝나지 않는다.
서운함을 뒤로하고 아직 아무도 밟지않은 하얀 눈덮인 산을 내려왔다.
뽀드득 뽀드득.. 절대로 몰래 미행같은건 못할 상황이다.
이리삐끗.. 저리 쿵..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서로잡아두며 또 쓰러지고 뒹굴고.
관리소 주차장까지 너무 멀고 험하다.
" 언제 부터 친했다고 그렇게 헤어지기가 어려워요? "
" 그러네.. 아이가 참 괜찮네.. 정있게 해. 녀석이. "
" 아무리 어리고 작아도 스님이거든요. 누구보다는 훨씬 생각이 깊고 맑아요. "
" 아무튼 특별한 경험이었어. 참 특이해. 어떻게 이런데 올 생각을 했어? "
" 전에.. 학생들 데리고 여기로 산사체험왔었어요. 그때 처음 와보고 너무 좋아서.
가끔 너무 속상하거나. 힘들때 몇번 왔어요. "
" 당신은 어떨때 힘든데? "
어울리지 않게 진지한 질문을 하는 성운이 이상해서 대답못하고 한참을 바라본다.
" 어떨때 힘든지 알면.. 조심하려구. "
" 생각만으로 고맙네요. 그냥.. 당신답게 살아요. "
" 그게 무슨말이야? 나 이런놈인거 싫다며? 바꿔볼게.. "
" 억지로 바꾸려고 하는게 무슨사랑이에요? "
" 무슨말이야? 쉽게 말해.. 어려워"
" 사랑은.. 그냥 그대로 무조건 좋아지는게 사랑이죠. 난 당신을 사랑하는게 아니에요. "
" 난 그런데? "
" 네? "
" 당신말이 맞다면.. 난 당신을 사랑하나봐.
나 당신같은 사람 딱 재수없었거든.. 맨날 옳은소리만 해대고.. 야단치려고 들고 .. 평가하고 따지고
잘난척하고 . 여자답지 않고 땍땍거리는말투.. "
" 내가 무슨? 내가 뭐 얼마나 땍땍거렸다구 ? "
" 근데.. 전같으면 당신같은 여자 .. 딱 재수없어서. 두번도 안봤을텐데.. 그냥 그런 당신 잔소리가 편안해..
당신 아니면. 누가 나한테 잔소리할까 싶어.. 할머니 돌아가시면 진짜 아무도 없겠지?
보통여자들은 내가 하자는 데루 무조건 하려구 해.. 그게 좋았어. 그동안은
.. 그런데. 요즘은 나한테 싫은소리만 하고
무시하고. 야단치는 당신인데도 좋다. 촌스러운 당신. .. 그것도 당신다워보이구..
화장안한 여자는 벌거벗은 여자같고 매너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신은 화장안한게 더 어울려.
그냥 당신다운게 젤 좋다. 난.. "
" ........................."
말똥한 눈으로 이리저리 고개 갸웃거리던 진영.
" 혹시.. 이것도 여자 꼬시는 방법중에 하나에요? 무조건 꼬리내리고 살랑대기? "
" 살랑대? 내가 똥개냐? 무슨.. 됐구. "
말해놓고 어색했는지 퉁명스럽게 됐구. 하면서 앞서간다.
아! 그러니까 저남자가 날보고 사랑한다고 고백하는거였나?
한박자 지나서.. 띵~ 하고 머리를 맞은 기분이 되는 진영이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성운.. 뭐가 심통이 났는지 스포츠카의 성능이라도 보는듯 잽싸게 달린다.
진영의 집앞. 성운이 선물했다는 차가 진영의 대문앞에 어울리지 않게 모셔져 있다.
bmw x5 스타일의 suv차량 이다. .
" 이걸 나보구 타라구요? "
" 맘에 안들어? "
" 바람둥이 맞아요? 이왕 사는거 작고 예쁜거 사주지.. 이거 비싼거죠? 남자차 같잖아? 당신이 탈려구 샀다가 급조한거 아니에요? "
" 그 학교. 언덕 가파르잖아? 캠프같은거 갈때도 그렇구. 온오프로드 가능한걸루 사는게 효과적일것 같아서..
엔진 힘좋구.. 우선 안전한걸루 했어. 내가 무슨 외제라면 무조건 좋아라 하는사람인줄알지? "
" 아니에요? "
" 차는 안전이야. 이쁘고 멋있는거 다 필요없어. "
빨강색 딱정벌레차나 오픈카. 스포츠카나 연상되는 얼굴을 하고 진영차의 견고함에 대해 일장연설을 한다
" 안전하고 튼튼한차. 당신해요. 난 운전도 못하는데.. 뭐.. "
" 그럼 기사하나 붙여줘? 그럼 나야 편하지. 핸드폰 위치추적해서 산에까지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니까. "
" 그래요. 그럼.. "
" 진짜 ? "
" 그거 알아요? 옛날 연애못하는 남자가 여자한테 매번 편지만 보냈다가 .. 우편배달원하고 여자하고 사랑에 빠졌데요.
매일 같이 다니는 기사하고 눈맞을지도 모른다구요. "
" 그러시든지.. 반대머리에 매나온 아저씨로 물색할테니까. "
" 대머리가 힘은 좋다지? "
" 야~~ 진짜 말잘한다. 한마디도 안져?
됐구.. 내일부터 연수해. 아침마다..."
" 당신이? "
" 미쳤어? 그나마 미운정까지 없어지게? 운전연수개인교습하는사람 알아놨어. "
"나랑 싸울까봐 겁나는구나? "
" 싸우는것보다.. 뭐든 전문가한테 배워야 하는거야. 특히 생명이 걸린 운전같은건.처음 부터 제데로 배워. . "
" 근데 이렇게 큰 선물 받아도 되나? "
얼떨결에 키를 받아버린 진영이 뒤늦게 이건 아닌데 싶어 망설이고 있으면
성운의 차는 이미 부릉거리며 출발준비를 하고.
운전석 창으로 손바닥만 보이며 인사를 한다.
" 피곤할텐데.. 식구들하고 집에서 쉬어. 난 내일 새벽에 목포현장에 가봐야해서.. 그만 간다. "
재범이 운전하고 성운은 옆자리에 의자 뒤로 젖히고 골아떨어졌다.
심술난 재범. DJ. DOC의 욕이 반인 랩을 최고음으로 틀어놓고 거슬리는 엇박자로 따라부르기까지..
" 박상무~~ 아침부터 마누라랑 싸웠냐? 왜 그래? "
" 사장님 티내나? 운전시켜놓고 잠이나 퍼자고 .. "
" 거~ 디게 궁시렁거리네.. 크리스마스 뽀나스 확인안했어? 150% 줬으면 된거 아니냐? "
" 뭔 뽀나스?? "
" 재수씨가 얘기안해? 재수씨 통장으로 넣었는데.. "
" 야~ 임마.. 그걸 왜 거기다 넣어.. "
" 재수씨가 날 너~~무 미워하니까.. 잘보일라구 그랬다. "
" 100% 만 넣구 나머지는 나한테 주지.. 친구가 아니라 웬수야.. "
" 피곤하다.. "
" 뭐했는데?? "
" 절에가서 스님하고 놀다왔다. "
" 뭐? 이새끼. 하여간 똘아이야.. 성탄절에 절엔 왜가? 사회에 불만이 그래많나? "
" 그여자가 거기 가있더라구.. 연락안돼서 찾았더니. 절간에 틀어밖혀 있더라. 가서 데리구 왔지. "
" 세상에 니보다 더 특이한 사람은 없을거라 했더니.. 뛰는놈 위에 나는 뇬이네.. "
" 야 !임마. 사장 사모님 되실분한테 뇬이 뭐냐? 너 짤리고 싶냐? "
" 사모님이 되실지.. 한달쯤 뒤에. 죽일놈 살릴놈 하면서 회사 쳐들어 오면 내가 막아야하는 사람인지.. 두고봐야지.. "
"그여잔.. 나랑 끝나도 눈도 껌뻑 안할걸.. 니말데루 나보다 한수 위거든. "
" 너무 변하지 마라. 사람 갑자기 변하면 죽는다더라.. 법적인거 미리 좀 해놓자.. 니 죽으면 회사는 나한테 맏긴다든지. 뭐,. 그런거
해놯야 하는거 아니냐? "
" 아주 고사를 지내라.. "
20년을 넘게 성운을 지켜본 재범.
이번엔 좀 제데로된 여자를 만난것 같은데.. 저 성질머리에 놓쳐버릴까 옆에서 보기에도 불안불안하다.
바닷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호텔공사가 한창이다.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낭만적인 느낌이 드는 지중해풍 호텔이다.
막바지 내부공사를 하며 정원의 나무까지 꼼꼼히 따져 지시하는 성운.
갑자기 자기일에 더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재범이 흐믓하게 바라본다.,
아침마다 운전연수를 받느라 어깨가 뭉치고 온몸의 근육이 당긴다.
성운에 대해 무조건 안돼 하셨던 진영모가 고급 승용차에 살짝 관심을 보이며.
차받은것에 대해 뭐라 말이 없다.
학교엔 새 교장이 임명되었다.
방학중 교사회의.
새교장과 이사장. 학부모대표가 모여 새학기에 대한 여러가지 발표와 회의가 있었다.
새교장은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야말로 선생님이다.
고지식하고 답답해 보이긴 하지만. 우선 잔머리 굴릴 스타일은 아닌것 같다.
교장에게 잘보이려고 아양부리던 정선생이 학부모들 앞에서 한방에 망신당하고 어정쩡한 표정으로 찌그러졌다.
최이사장의 손부될 사람이라는 말에 진영에 대해 별로 호감이 아닌 교장이지만. 그래도 속으로 통쾌하고 감사한 맘이다.
교장이 바뀌고 일이 많아 졌다.
공문처리부터 비품정리까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지는 교장덕에 방학내내 학교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고 있어야 한다.
" 이런 쓰지도 못할 고물 컴퓨터는 버리면 되는거 아닌가요? 이런건 왜 창고에 쌓아두고 수량파악을 하는거야? "
" 그만 툴툴거려요. 입에 먼지들어가.. 원래 버리는것도 함부로 그냥 버리면 안되는거에요.
어디에 어떻게 버렸는지.. 처리했는지.. 다 공문으로 보고 해야하는거거든요. 그동안 김학철교장이 귀찮으니까..
미루고 미룬거 한꺼번에 하려니까 힘든거에요. "
" 아니. 자기가 하는것도 아니고 진작 시키지.. 정말 짜증나.. 그죠 ?? 근데.. 서선생님.. 정말 우리 이사장님 손주랑 결혼해요? "
" 네?? 왜요? "
" 아니. 그사람.. 바랑둥이라면서요. 류지환씨가 더 낮지 않나? 젠틀하고 멋있고. 돈도 많고.. "
" 그럼 정선생이 류지환씨랑 잘해봐요. 류지환씨가 좋아할 스타일 같은데.."
" 그래요? 나같은 스타일 좋아한데요? "
그때 먼지 구덩이에서 구해주는 전화 한통화..
그져 감사한 마음으로 목장갑 집어 던지고 받았다.
경찰대학에 다니는 종석이다.
살짝 미안한 표정을 하고 데이트 나가는 사춘기 소녀처럼 신나게 빠져나왔다.
" 우리관할로 실습나온거야? 이제 곧 졸업이네? "
" 쌤. 요즘 힘드시다고. . 애들한테 들어서 일부러 우리 계장님께 선생님하고 같이 다니겠다고 했습니다. "
" 청소년 선도? "
" 가출 여학생 3명 찾아오기가 제 숙제거든요. "
" 이제 곧 파출소 소장님 되실분이 가출 여학생 찾아오기? "
" 지구대거든요? 가출 학생 찾는건 선생님이 선수시잖아요? 저 숙제 빨리 끝나면 소주 한잔 쏘겠습니다.
빨리 해결할수록 점수가 파바박 올라가거든요. "
" 학점은 이제 끝난거 아니야? 곧 졸업인데... "
" 임명받는날까지 이렇게 실습입니다. 도와주세요. 네? "
청소년선도위원인 진영과 종석이 연말 분위기로 술독에 빠진 강남 한복판으로 들어간다.
" 성운이 이자식 왜 아직 안와? "
" 왔다.왔어. 내가 니네 엄마냐? 왜그렇게 불러대? "
친구 찬규생일파티다.
진영과 헤어진 일주일동안 백신맞은 아이처럼 한동안 음주가무를 멀리하고 청렴한 생활을 하던 성운에게
끓을수 없는 유혹이 찾아왔다.
잠깐 얼굴만 비추겠다며 나타난 성운이지만.
놀던물에 숨이 트이는것 같다.
시끄러운 음악. 코끝 알싸한 알콜냄새. 여자들의 현란한 춤사위.. 눈이 시원하고 기분이 상쾌해진다.
" 야.. 요즘 너 근심중이냐? 할머니가 또 비상걸었어? "
" 무식한 새기. 근심이 아니구 근신이다. "
" 아니야. 이자식.요즘 여자 생겨서.. 얌전해졌데.. "
" 왜.. 여자가 집 분위기 이렇게 알싸하게 꾸며두고. 물쇼라도 보여주냐? "
" 이자식.. 조용히 하고.. 술이나 마셔.. 근데.. 얘들은 뭐야? 어려보이는데.. "
" 찬규생일선물이다. "
" 뭐? "
" 어.. 내가 명동에서 낚아온 영계.. 이쁘지? . 솜털이 뽀송뽀송하니.. 아주 몸소리 쳐지지 않냐? "
" 야.. 니들 혹시 학생이냐? 야 이새끼들.. 이거 걸리면 다 죽어.. 알어? "
" 정성운 맞아? 이거 여자 잘못만나더니. 새끼 이상해 졌네.. 니가 젤 좋아하는 영계거든? 왜 너무 삭았냐?
하긴. 요즘 애들은 액면가로 몰라. 일찍부터 놀아난 애들은 18살도 낡을데로 낡았더라. "
" 야.. 그러고 보니. 정성운 만난다는 그여자..노처녀라더니. 혹시.. 그나이에 처녀였냐? 그래서 저자식이 푹 빠진거 아니야? "
" 새끼들 말하는 수준하고는.. 나.. 간다. "
" 뭐야.. 새끼야.. 너때문에 잡아온 물건들인데.. 앉아. "
" 그래 성운아.. 내 생일인데.. 분위기 죽이지 말고 오래간만에 놀다가 가라.. 하루 논다고 그여자가 너 잡아 먹냐? "
뭔가 불안하다 .. 화난 얼굴의 진영이 떠올라서 가시방석에 앉은듯 어색하다.
술한잔 두잔 기울이며.. 원래의 성운으로 돌아가기란 식은죽먹기다.
그래. 너무 참았더니. 어색해서 그런거야. 까짓 뭐,,결혼을 한것도 아니고 내가 왜 신경써?
혼자 합리화를 찾으며 분위기에 취해보는데..
" 쌤.. 여기 있다는데요? "
" 그래? 들어가보자. "
" 위험하면 바로 피하세요. 아. 그리고 바로 계장님께 전화하시구요. "
" 알았어. 걱정마.. 들어가자. "
룸문을 열고 들어서니.
4명의 남자와 풋내나는 여자4명이 뒤엉켜 놀자판이다.
고급양주에 과일안주. 담배연기 자욱한 사이로 많이본듯한 남자의 옆모습이다.
설마하며 한참 멍하고 섰는데..
" 쌤.. 맞아요. 찾았어요. 저여자애들 이에요. "
" 니들 뭐야? 안나가? "
입은듯 안입은듯 반나체인 여자애가 성운의 팔에 기대어 술잔을 받고 있다.
술따르던 성운. 진영의 모습에 그대로 돌이되어.
잔이 넘쳐흐르는지도 모르고 넋이 나갔다.
" 아~~ 오빠~~ 이게 뭐야.. 다 흘렸잖아. 취했어? "
성운과 눈을 마주한채 경찰서에 김계장에게 전화를 거는 진영.
" 김계장님 찾았어요. 성인 남자 4명도 함께 난장판인데.. 조사해야겠죠? 지금 바로 오세요. "
" 당신들 뭐야? 안나가? 조사는 무슨.. !!! "
" 미성년자 보호법 위반,입니다. 지금 아무것도 손대지 말고 뒤로 물러나 계십시요. 증거보관해야합니다."
" 니들이 뭔데? "
" 할만한 사람들이니까 가만히들 있어요. 청소년 선도위원. 명예경찰. 그리고 이쪽은 "
" 저기. 진영씨.. 그게.. "
" 선생님 아시는 분이세요? "
" 상관없어. 아.. 얘들 내가 우선 손좀 볼게. 계장님 오시면 계도못하게 하시니까.. 못본척 해주라. "
여자아이들 머리끄댕이 잡아서 한쪽으로 몰아세운 진영
무섭게 노려보더니. 몸이 나동그라질정도로 매섭게 때리는데..
" 니년이 뭔데 때려? 니년이 경찰이야 ? "
"경찰이 시민 때리지 못하니까 내가 하는거야. "
" 선도위원이면 때려도 돼? "
" 그럼 이런 이유면 되겠니? 내가 저남자 애인이거든 ! 남의 남자하고 놀아났으니까 맞아야지. "
" 지랄하네. 마누라도 아니면서.. 미친년. "
화가난 진영.
따귀를 연달아 때려 더이상 말도 못하게 하고.
" 나 신고하려면 해! 경찰서 들어가는거 하나도 안무서우니까.. "
" 서로 좋아서 놀았는데.. 왜 죄가돼? "
" 돈받고? 선물받고? "
" 돈도 벌고 놀고. 얼마나 좋은데.. 넌 하고 싶어도 못하지 ? 늙어서 안놀아줘? 하긴 저 남자 아까 나 만지작 거릴때 아주 신났더라.
탱탱함이 다르겠지. 아줌마!! 아줌마가 그렇게 억세게 지랄이니까 남자가 다른데서 노는거야 알아? "
" 넌 안늙니? 난 니나이때 놀줄몰라서 등신같이 공부만 했구, 그래서 선생질하면서 너같은애 잡으러 다니거든..
그래서 남자한테 인기는 없는데. 그래도 먹고는 살아.
넌 나이들면 뭐하고 먹고 살래? 나처럼 늙어서 남자들이 탱탱한 애들 찾아가면 .. 넌 뭐하고 먹고 살래?
지금은 니들이 갖고 싶은거 사주고 돈많이 주는 남자들하고 신나게 놀고 먹고 다니고..
나중에 니친구들 애낳고 엄마소리 들으며 살때 . 넌 정육점에 돼지고기처럼 창녀촌에서 빨간 조명 등에 업고..
오빠 한번만 놀아주세요.. 하면서 살래!!! "
" 씨x.. 지랄이야. 미친년. 재수없어. "
" 탱탱할때 지킬거 지키면서 살아. 나중에 정육점에 가서 고기 사다가 남편애들 .. 고기 볶아주며 살찌.
정육점 고기가 되서 걸려있을지..잘생각하라구.. 알겠어? "
앙칼지고 무서운 진영의 멘트에 성운..
자기가 무슨꼴을 보인건지 생각조차 하지못하고 멍~ 하다.
그때 경찰들 출동하고..
" 계장님!! 이남자들 미성년자 보호법으로 집어넣으세요. 제가 증인설께요. "
" 야.. 성운아. 너 아는 여자야!! 좀 말좀 잘해봐.."
" 이새끼.. 안온다고 했는데.. 니가 불러냈잖아. 나.. 미치겠네.. 저기.. 진영씨.. 난 .. 죄없어..
늦게 연락받고.. 생일이라고 해서.. 온건데.. 미성년자인지도 몰랐구.."
" 계장님.. 조사 철저히 하세요. 이남자들 상습인것 같아요. "
김계장에게 성운과 성운의 친구들을 넘기고
억장이 무너지는 가슴으로 클럽을 나왔다.
그사람때문에 설레였던 자기모습이 너무 부끄럽고 화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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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소설 2.
[ 중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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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0.30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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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될만하면 성운이는 진영이를 실망 시킬까요? 진영이 너무 안 되었네요.그래도 진영이 화이팅!!!
진영의 마음 이해가 가여![~](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성운이 뭘로 진영의 마음을 풀어 주려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9.gif)
담편도 기대 기대
갈수록 태산이란 말이 성운에게 딱 어울리는 말이네요~
진영이 ㅜ 에휴 성운이 -_-뭐에염
재미있어요~ 다음편도 빨리 올려주시는거 잊지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