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다보니 머리를 자꾸 긁적이게 되어서 한번 생각해봤습니다.
김롯데씨는 오늘 있을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마지막 홈경기가 너무나 보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김롯데씨는 친구들에게 묻지도 않은체 여분의 표까지 4장을 28,000원에 구입했습니다
표를 구입하고는 여기 저기 지인들에게 전화를 해보았지만,
다들 바쁜가봅니다ㅡㅡ
아무도 가질 않겠다는군요, 제대로 안습인거죠,
그리하여 김롯데씨는 환불을 하기로 마음을 먹고,
바람과 같이 예매한 곳으로 뛰어갑니다. 그런데 이게 왠걸 아뿔싸,
지금 시각 저녁 6시 14분입니다.
경기시작 30분전까지 가능한 예매취소가능 시간이 지나 버렸습니다.
(여기까지가 일반적 sunk cost의 개념이라 생각됩니다.)
김롯데씨,,,,, 없는 형편에 돈이 궁했던지라,
지나가는 사람들을 훑어봅니다.
존경해 마지 않는(?)현xx교수님 말씀대로
찌질이 같아보이는 네 녀석이 김롯데씨 앞을 지나 갑니다.
김롯데씨 용기를 내어 말을 걸고,,,
대화를 하던중 녀석들이 대학 후배라는걸 알고는
4장에 8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표를 넘깁니다.
그렇게하여 김롯데씨는 8천원을 다시 호주머니에 넣고,
20000원을 떡 사먹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떡사먹은 20000원이 동아대학교 최덕규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진중한 표정으로 열강하시던 sunk cost의 개념이라 생각됩니다.)
돈도 잃고 개념도 잃기 직전이 되어버린 김롯데씨는
거리를 방황하다가 아리따운 나레이터 모델 누님들이 설문조사를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우리의 김롯데씨 그냥 지나갈수 없습니다.
방긋 웃으며 누님들에게 다가가 설문에 참여합니다.
설문의 내용인 즉,
1. 당신이 좋아하는 야구선수는 누구입니까? ans) 공필성
2.당신이 좋아하는 현역야구선수는 누구입니까? ans)이승엽
3.당신이 좋아하는 국내 현역야구선수는 누구입니까? ans)오승환
4. 당신이 좋아하는 롯데자이언츠 야구선수는 누구입니까? ans) 손용석
(일부러 다 다른놈으로 잡아봤습니다.)
여기에서 질문들을 제약조건식이라 한다면 이 제약조건식들은 모두 최대화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첫 질문에서 야구선수 물어봤는데
'저 허재 좋아합니다.'라고 하면 찌질이가 되는거죠?
선수 이름들은 숫자로 표현되어서 대,소가 있을 것입니다.
숫자로 본다면 손용석<=오승환<=이승엽<=공필성 이런 순서가 되겠지요,
여기에 Dual price의 +,- 개념을 생각해보면
현역 롯데자이언츠의 선수를 물었을 때 김롯데씨가 가장 좋아하는(maximize)선수가 손용석입니다.
롯데에서는 용석이가 제일 큰 놈이라는 뜻이지요,
여기서 제약조건식의 우측상수가 한단위만큼 풀렸을때
(현역한국프로야구선수)
김롯데씨는 더 큰 숫자라 표현할 수 있는 오승환이란 놈을 제일 좋아한답니다.
즉, 최대화 문제에서 제약조건의 우측 상수가 커지면 Dual price의 Improvement는 양의 값을 가지는 것입니다.
다르게 생각해보면 현역롯데(4번)에서 제일 좋아하는 손용석이
현역선수(3)로 상수값이 커졌을때 김주찬으로 바뀔수 없는것으로 생각하면 더 편하려나요.
(김주찬은 손용석보다 더 작은 숫자, 이렇게되면 dual price Improvement는 음의 값이죠)
참고로 김롯데씨는 김주찬을 아주 싫어라 합니다.
다른 조 분들이 쓰신걸 보곤 이쁘니 이론이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수님이 다신 댓글에 dual price 제약의 +,- 말고
dual price의 +,-를 원하시는 거라기에 곰곰히 생각해보다 써봤습니다. 맞는 생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더 생각해보고 싶어도 앤더슨 행님이 쓰신 책이 지금 없는지라 필기를 볼 수가 없네요,,,
덧, 마지막으로 3조 화이팅!!!!!!!!!!!!!!!!
첫댓글 하하하 잼있네~ ^^ 우선 매몰원가, 관련 원가는 자원 제약식에 한하여 Dual Price 의 의미해석에 관한 것이구... 떡 사먹은 2만원~ (최덕규 교수님의 sunk cost~ ㅋㅋㅋ 배꼽이 날라 댕겨~ );;;; 이와는 별개로 이쁜이/찌질이 이론은 모든 제약 조건의 부등식형태(<=, >=) 에 따른 Dual Price 부호값 (즉, +, -, 혹은 0) 이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가를 설명하는 것이란다. 선수들 이름들이 좀 생소하지만... 설명하려는 의도 잘 봤단다~ 엉뚱한 넘~ ㅋ
저는 부등식형태에 따라 부호값을 설명하려 했는데, 의도가 잘 전달이 안되군요,ㅎㅎㅎ 이제 자러가보겠습니다 교수님~ 교수님도 쉬세요~ 머리가 복잡하게 엉켜버렸어요,ㅎㅎㅎ
행님 수고 하셨어요^
화 이 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