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제 기억으로는 '미국에서 아버지의 흔적을 찾고자' 온 사람은 ( 누구 말로는 입영 직전이라는데 그건 모르겠고..) 이영하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영하가 찾아간 사람이 '머리에 밀가루만 뒤집어 쓰고 얼굴만 찌푸리지 피부는 탱탱한' 이대근 장군이었죠... 영화 대부분은 이대근 장군의 시각에서 그려집니다.
2. 처음 특공대의 임무는 '탄약 창고 폭파'였을 겁니다. 당연히 중간에 몇명이 죽습니다만.. 무리 없이 작전은 수행하죠.. 재밌는 건 낙하 장면의 경우 꽤 시간을 주었고 이런 작품에서 잘 나오는 '대충 뛰어내리고 대충 집결하는' 양식에서 벗어나서 나름대로 꼼꼼히 나옵니다.
3. 남궁원( 이영하의 아버지)과 이대근은 이 처음 작전에 참가하지는 않습니다. 본부에서 무전을 받는 편이죠.. 이 영화의 백미인데.. 특공대가 분명히 원산지역에서 '임무 완수'를 했음에도 더 이상의 구출 작전 없이 여러 임무를 주거나 개인적인 용도 ( 도망간 마누라 찾기등등..)때문에 특공대원들이 하나 둘 죽어가는거죠... 특공대 하나하나의 개성과 스토리가 꽤 인간적으로 나옵니다 실미도의 원형이랄지?
북한군도 바보는 아니니 이들의 존재를 알고.. 나름대로 '가운 하나'로 군의관을 위장하지만 '흰 가운에 피를 철철 남기면서' 슬로동작으로 처절하게 쓰러집니다. 그러고도 모자라서 '수류탄 몸으로 막기'로 '두번 죽이는' 장렬한 모습까지 보입니다.
4. 영화 후반부에는 이러한 특공대의 고의적인 '유기'가 원산지역을 혼란에 빠뜨려서 상륙의도를 착각하게 만든다는 '깊은 뜻'임을 알게 되죠.. 그래서 다음 작전으로 투입되는 ( 물론 잡히면 원산이 상륙지라는 것을 불게하는 -_-;;고육지책) 요원이 바로 '이대근'이었는데 가족이 있는 몸인 이대근 대신에 남궁원이 가서 '잡혀죽는다'는 스토리 ( 피난지에서 만난 여자( 아내라는 이야기도 있음)와의 하룻밤 사랑이 이영하였습니다. -_-;;
5. '특별한 맥주병 밑에 이대근 사진 붙여'서 의사를 표시하는 미국 여장교야 '영어 회화' 강사로 자주 아침방송에 나오는 분이지만 이대근이 회상하는 특공대 훈련하는 '계급을 알수 없는 미군 장교'는 바로 '전투'의 빅 머로우였습니다. 훈련 장면 몇장면과 마지막에 '문 발로 차고 와서 고함치는' 걸로 잠깐 나옵니다. -_-;;;
ps: 말년에 에로물에 많이 나왔고... 이병주 원작의 '바람과 구름과 비'의 주연으로 나왔으며 최근에는 강수연의 블랙잭에서 강수연의 조폭남편으로 나온 배우가 특공대에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중동 근로자'를 다룬 프로패간다 영화와 스킨 광고로 잘 나왔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