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간머리 앤 *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강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가슴에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개구름 퍼져나가네
빨강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
빨강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강머리 앤 우리의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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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화 매튜의 놀라움
이야기의 시작이다. 앤은 배를 타고 스펜서 부인과 릴리와 함께 프린스 에드워드 섬으로 온다. 항구에 내려 기차를 타고 브라이트강 역에 도착한다. 한편 린드 부인은 매슈가 마차를 몰고 나간 것을 보고 마릴라에게 이야기를 듣고 고아원에서 남자아이를 데려온다는 말에 쓸데없는 짓이라고 걱정스러워한다. 앤은 기차역에 도착해서 혼자 한참을 누군가를 기다리고 매슈는 역장에게 물어 보고서야 그 여자 아이가 고아원에서 온 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나 앤이 낭랑하고 명랑한 목소리로 인사를 하자 매슈는 무엇엔가 홀린듯 남자아이를 찾으러 왔다는 말을 하지 못한다. 앤은 쉴새없이 지껄여대고 역에서 나와 마차를 같이 타고 애번리로 향한다. 매슈와 마차를 타고 초록 지붕집으로 가는 도중에 빨간머리와 주근깨 때문에 슬프다고 이야기하다가 기쁨의 하얀 길을 보고 상상의 나래를 편다. 앤은 잠시도 쉬지 않고 매슈에게 지껄여대서 매슈는 어리둥절해 한다.
2화 마릴라의 놀라움
매슈는 앤의 수다를 받아주고 배리씨의 연못을 빛나는 호수라고 부르고 다이아나라는 여자아이가 언덕위의 과수원 집에 살고 있다는 말을 해준다. 애번리에 도착하자 앤은 초록 지붕집을 알아 맞힌다. 집에 도착하여 거실에 들어간다. 마릴라는 남자아이는 어디가고 여자아이를 데려왔냐면서 매슈에게 묻자 매슈는 남자아이는 없었다고 대답한다. 앤은 남자아이를 원한다는 말에 엉엉 울고 만다. 마릴라는 내일 스펜서 부인에게 자초지종을 알아봐야겠다고 하고 앤의 이름을 묻자 앤은 코딜리어라고 불러달라고 하다가 끝에 'e'자가 붙은 앤이라고 대답한다. 저녁식사도 도통 하지 못하고 옷을 팽개친채 울면서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다며 잠자리에 든다. 매슈는 앤을 데리고 있었으면 하고 우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앤에게 소용이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3화 초록색 지붕집의 아침
화창한 아침이라 앤은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풍경에 도취된다. 마릴라가 앤을 부르고서야 앤은 정신을 차리고 오늘은 절망하지 않겠다고 하고 아침 식사를 한다. 집 앞의 사과나무를 눈의 여왕이라고 부르기로 하고 설겆이를 해보겠다고 하며 아이 돌보는 것은 더 잘한다고 말한다. 점심때 까지 놀고 오라는 마릴라의 말에 이 집에 있을 수 없다면 밖을 볼 엄두가 나지 않는다며 포기하고 집 안의 제라늄에 포니라는 이름을 붙인다. 매슈는 아침부터 뚱해있고 마릴라는 고아원으로 돌려보내든지 하려고 마차를 몰고 화이트 샌드로 향한다. 매슈는 제리라는 일꾼을 고용하기로 했다고 알려주지만 마릴라는 거칠게 말을 몰며 떠나간다. 앤은 눈의 여왕과 포니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매슈는 앤이 떠나는 아쉬움에 한숨짓는다.
4화 앤의 어린시절
마릴라와 앤은 마차를 타고 가면서 해변을 지나간다. 도중에 마을 아주머니를 만나지만 앤에게 상처를 주는 말을 해서 앤은 마차에서 내려 들판에 앉아있다가 다시 마차를 탄다. 마릴라의 부탁으로 어린시절에 대해 이야기한다.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이 열병으로 돌아가셔서 토마스 아저씨 집에 가게되었고 그 후에 하몬드 아저씨 집에서 세 쌍동이들을 돌보느라 고생했다는 모두 이야기 해주고 지난 몇 달 간은 모두 원하지 않아서 고아원에 갈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불행하고 쓸쓸한 지나간 일은 상상력이 없었다면 어려웠을 거라고 이야기하고 학교는 4학년까지 조금 다녔다고 말한다. 마릴라는 무언가 마음의 공감을 느끼고 무표정하게 마차를 몬다. 화이트 샌드 호텔이 보이고 앤과 마릴라가 탄 마차는 스펜서 부인 댁에 가까와진다.
5화 마릴라의 결심
스펜서 부인 집에 도착한 마릴라는 어떻게 된 것인지 묻기 시작한다. 중간에 말을 전하는 사람의 착오인 것이 밝혀지고 스펜서 부인은 앤을 고아원으로 돌려보내지 않고 블레윗 부인이 여자아이를 찾고 있다며 블레윗 부인에게 보내라고 하며 잘 되었다고 한다. 때마침 스펜서 부인 집으로 오던 블레윗 부인은 앤에게 강단이 있게 생겼다며 당장이라도 데려간다고 한다. 블레윗 부인을 본 마릴라는 이 연약한 아이를 보낸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고 매슈와 상의해 보겠다며 앤에 대한 결심을 한다. 마릴라는 다음 날 앤을 보내지 않으면 데리고 있는 것으로 알아 달라고 말한다. 그때까지 절망에 떨고 있던 앤은 표정이 싹바뀌어 희망의 미소가 떠오른다. 석양이 비치는 해변길을 다시 돌아오며 앤은 블레윗 부인이 송곳같이 생겼다며 마릴라를 웃긴다. 초록 지붕집으로 다시 돌아오고 마릴라는 잠자리에서 앤에게 기도를 해보라고 한다. 앤은 마릴라가 깜짝 놀랄만한 기도를 드린다. 매슈는 개라도 블레윗 부인에게는 주지 않는다고 하고 마릴라는 앤과 같이 살기로 한다.
6화 초록색 지붕집의 앤
다음 날 마릴라는 앤에게 일을 시키면서 살펴본다. 앤은 설겆이를 하다가 결국 참을 수 없어 마릴라에게 초록 지붕집에 있게 해 줄거냐고 묻는다. 마릴라는 착한 아이가 된다면 있게 해주겠다고 하자 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앤은 바깥의 눈의 여왕과 나무들에게 인사를 하고 매슈에게 이곳에 있게 되었다고 알린다. 집에 돌아와 앤은 마릴라에게 나에게 친구가 생길까요라고 물으며 전에 살던 곳의 바이올렛과 캐티 모리스에 대해 이야기한다. 마릴라는 상상만 하지 말고 살아있는 친구를 만들라고 하고 주기도문을 외우라고 시킨다. 말과 공상이 너무 많은 앤의 앞날이 심히 걱정된다고 마릴라는 말한다.
7화 레이첼 부인의 두려움
앤은 설겆이를 하고 바깥에 놀러 나갔는데 린드부인이 감기 때문에 못왔다며 집에 찾아와서 그간의 이야기를 한다. 마릴라는 앤을 부르고 앤이 방에 들어온다. 린드 부인은 앤을 보자마자 못생기고 주근깨에 빨간머리 말라깽이라고 말한다. 앤은 화를 참을 수 없어 린드 부인에게 대들고 린드부인은 이런 아이는 처음 보았다며 회초리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기분이 상해 집에 간다. 앤은 마릴라에게 혼나고 사과할때 까지 방에서 나오지 말라고 한다. 벌 받고 있는 앤은 배가 고파 빵과 수프를 먹어 본다. 매슈가 몰래 앤의 방으로 와서 사과하려면 빨리 해버리는 것이 좋을거라고 하자 앤은 아저씨를 위해서 사과하기로 한다. 마릴라와 함께 린드 부인의 집에 가서 린드 부인에게 과장된 어조로 사과를 한다. 린드 부인은 용서하고 머리카락이 금발이 될지 모른다고 희망을 준다. 마릴라는 자신의 벌이 물거품이 됨을 느꼈지만 돌아오는 길에 앤이 팔짱을 끼자 모성애를 느낀다.
8화 앤의 주일학교
마릴라는 옷을 세 벌 지어와서 앤에게 건네 주지만 앤은 시큰둥하다. 옷이 예쁘지 않다고 하고 한 벌이라도 볼록 소매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앤은 검은색 옷을 입고 교회에 간다. 모자도 새 모자지만 장식이 없다. 앤은 교회로 가는 길에 길에서 꽃을 꺽어서 모자를 장식한다. 교회에 가자 사람들이 앤의 소문을 듣고 있어 꽃을 모자에 꽂은 것을 보니 미친 것이 틀림없다고 수근거린다. 앤은 교회에서 빛나는 호수를 보고 하느님께 감사하다고 나즉이 말하고 주일학교도 참석한다. 돌아오는 길에 시냇가에 들러 화환은 버리고 친구가 있었으면 하고 생각한다. 집에 돌아왔는데 린드 부인이 꽃모자 이야기를 마릴라에게 일러 바친다. 마릴라는 화를 내고 앤은 고아원에 다시 가는 것이 낫겠다며 울면서 뛰쳐나간다. 잠시 후 마릴라가 앤을 타이르고 다이아나가 집에 돌아왔다고 이야기 해주고 집에 돌아간다.
9화 영원한 맹세
마릴라는 옷본을 빌리러 배리 부인 집에 가는 길에 앤을 데려간다. 다이아나를 만나러 간다는 기쁨에 옷도 제대로 갖추어 입고 다이아나의 집으로 향한다. 배리 부인은 다이아나가 너무 책을 읽는다며 밖에 나가 앤에게 꽃밭을 구경시켜 주라고 한다. 앤과 다이아나는 서먹하지만 정원에서 친구가 되기로 하고 엄숙한 맹세를 한다. 해와 달이 있는한 나 앤 셜리는 다이아나 배리에게 충실할 것을 맹세합니다 라고... 다이아나의 방을 구경하며 놀고 다이아나가 책도 빌려주어 유쾌한 시간이 된다. 다음 날은 소꿉놀이를 하기로 하고 집에 돌아온다. 마침 시내에서 돌아온 매슈는 어렵게 사온 쵸코렛 캬라멜을 앤에게 준다. 앤은 다이아나에게 줄 것이 생겨서 기쁘다고 하고 2년만에 쵸코렛 하나를 먹어본다. 마릴라는 박하사탕이 몸에 좋다고 하는데 근거가 없다.
10화 마음의 벗
개암나무 골짜기의 넬리는 어떤 노랠까 궁금해하며 집안 일을 마치고 깨진 접시를 가지고 다이아나의 집에 간다. 미니메이가 같이 가겠다고 떼를 쓰지만 겨우 떼어 버리고 아이들 와일드로 간다. 가는 길에 유리조각을 주워 요정의 거울이라 부르기로 한다. 자작나무가 둥글게 서있는 곳에서 소꿉놀이를 하며 재미있게 논다. 앤은 쵸코렛을 미니메이에게 2개를 남겨주고 나머지를 다이아나와 나눈다. 앤은 이제까지 받기만 하고 남에게 뭘 주어본 적이 없다고 다이아나에게 말한다. 셀로판지로 세상을 보며 즐겁게 논다. 소설의 내용을 이야기하다가 기절하는 이야기가 나와서 기절하기를 연습한다. 목이 말라 샘에 가는데 토끼가 뛰어간다. 둘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흉내내며 즐거워하고 샘물은 드라이아드의 샘이라고 이름 붙인다. 다이아나는 개암나무 골짜기의 넬리를 앤에게 가르쳐준다. 그치만 노래해~ 라는 부분에서 목소리가 갈라진다.
11화 사라진 브로치
집에 돌아온 길에 탁자를 만들어 준다는 매슈의 말에 고마와하고 잡담을 계속한다. 마릴라는 앤에게 너무 늦게 왔다고 말하고 훈계하려고 하지만 앤은 소풍 가는 생각에 정신이 나가있다. 앤은 가도 좋냐고 물어보고 마릴라는 과자를 싸서 가도 좋다고 한다. 앤은 기뻐서 마릴라에게 키스한다. 조각보를 만들면서도 앤은 혀를 동동 띄운다. 마릴라는 10분간이나 떠들었으니 같은 시간만큼 조용히 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라고 한다. 교회에서 소풍을 간다고 발표하자 앤은 기뻐서 제 정신이 아니다. 마릴라와 교회에서 돌아오는 길에 앤은 마릴라의 자수정 브로치를 보고 감탄해 하며 다이아몬드 이야기도 한다. 다음 날 집에 돌아 온 앤은 마릴라가 브로치를 잃었다고 하자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 마릴라는 앤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자백하라며 방에 가둔다. 여기저기 찾아보지만 브로치는 찾지 못한다. 마릴라는 식사를 갖다 주면서 고백을 하라고 하지만 앤은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 소풍에 가지 못하게 될거라는 말에 울면서 잠이 든다.
12화 앤의 고백
소풍 날 아침 앤은 소풍에 가기 위해 거짓자백을 한다. 보려고 달아봤다가 빛나는 호수로 가서 코딜리어 공주라고 생각하면 재미있을 것 같아 가지고 나갔다가 호수에 빠뜨렸다고 한다. 벌을 주려면 지금 당장 달라고 하자 마릴라는 더욱 화가 나서 교회 소풍에 못가는 것이 벌이라고 하자 앤은 엉엉 운다. 마릴라는 맹렬한 기세로 일을 하고 점심을 먹으라고 앤을 부르지만 앤은 언젠가 후회하시면 용서해 드리겠다고 한다. 제리 부트는 잘 먹지만 매슈는 뚱해있다. 마릴라는 쿠키도 구우며 다시 맹렬한 기세로 일을 하다가 숄을 고치려고 가방을 열다가 브로치를 발견한다. 마릴라는 앤이 왜 그랬는지 자초지종을 듣고는 배를 잡고 웃는다. 마릴라는 용서를 빌고 앤을 소풍에 보내준다. 앤은 지옥과 천당을 맛보며 시간에 늦지 않게 소풍에 간다. 빛나는 호수에서 레코드에 맞추어 포크댄스도 추고 아이스크림도 맛보며 즐겁게 놀다 돌아온다. 집에서 정말 재미있는 하루였다고 이야기하면서 제인 앤드류스가 물에 빠질 뻔한 이야기를 한다.
13화 앤 학교에 가다
앤은 처음으로 학교에 간다. 매슈는 추수를 하고 앤은 일찍 일어나 집안 일을 돕고 도시락도 싸가지고 학교로 향한다. 다이아나와 함께 학교 가는 길에 다이아나가 봄에 제비꽃이 많이 피는 곳을 알려주어 그곳을 제비꽃 골짜기라고 이름짓는다. 학교에 도착해서 시냇물에 우유를 담그고 교실로 들어간다. 추수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많이 오지 않았다. 앤은 산수 문제를 풀다가 필립스 선생이 시를 읽자 멋지다며 따라 적다가 들킨다. 필립스 선생은 앤의 산수를 핀잔주고 프리시와 꼭 붙어서 캐나다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자고 한다. 앤은 집에 돌아와서 학교가 별로 재미없었고 필립스 선생은 프리시의 애인이라며 헐뜯는 이야기를 마릴라에게 한다.
14화 교실소동
다이아나가 길버트가 학교에 온다는 이야기를 한다. 수업시간에 길버트는 장난에 여념이 없다. 길버트는 교실에서 앤에게 윙크도 하고 앤의 관심을 끌어보려고 머리를 당기며 당근이라고 부른다. 그때까지 공상에 잠겨있던 앤은 방해한 길버트에게 참을 수 없다며 석판으로 머리를 내리친다. 루비는 울음을 터뜨리고 필립스 선생은 앤은 화를 참아야 한다고 벌을 세운다. 길버트는 사과하지만 앤은 거절한다. 점심시간에 숲으로 놀러간 아이들은 필립스 선생이 돌아오자 뛰어서 교실로 향한다. 그때까지 백합꽃을 머리에 꼽고 숲을 거닐던 앤은 뒤쳐졌지만 빨리 달려서 남자애들과 함께 교실로 돌아온다. 앤이 눈에 띄자 필립스 선생은 앤만 길버트의 옆자리에 가서 앉으라는 벌을 준다. 길버트가 사탕을 주지만 앤은 발로 깨버린다. 자존심이 상한 앤은 수업이 마치자 사물을 모두 들고 집으로 향하고 다시는 학교에 오지 않는다고 한다. 다이아나는 다음에 공놀이를 한다며 앤을 설득해 보지만 소용이 없다. 집에 돌아온 앤에게 마릴라는 말도 않된다고 하지만 린드부인에게 조언을 구한 후 앤을 학교에 보내지 않기로 한다. 이제부터는 요리를 가르쳐 주겠다고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해야 한다고 한다.
15화 가을의 방문
학교에 가지 않은지 1주일 마릴라가 집에 돌아왔는데 앤은 울고만 있다. 마릴라가 왜 우냐고 묻자 앤은 다이아나가 나중에 커서 시집가면 너무 슬플 것 같아 운다고 한다. 마릴라는 너무 먼 미래를 상상하고 울지 말라며 웃음을 터뜨린다. 앤은 마릴라에게 쵸코렛 케이크 만드는 것을 배운다. 예상 외로 잘 되어서 매슈는 높은 점수를 주고 다이아나에게도 맛을 보여준다. 다이아나는 학교 이야기를 해주고 산책하다가 길버트를 만나지만 길버트의 사과를 거절한다. 저녁을 먹고서 마릴라는 푸딩소스를 뚜껑을 닫아 치우라고 하지만 앤은 뚜껑 닫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음 날 쥐가 빠져 죽은 것을 발견하고 쥐는 수저로 꺼내어 버린다. 푸딩소스를 못 먹는다고 말하려고 하다가 가을의 정취에 정신이 팔려 잊어버린다. 다음 날 손님이 찾아와 푸딩을 먹으려는데 앤이 그제서야 기억이 나서 쥐가 빠졌었다고 말하자 마릴라는 아무 소리 없이 다른 디저트를 가져온다. 앤은 많이 혼나고 다이아나에게 이 실수를 이야기한다.
16화 가짜 딸기주스 소동
완연한 가을이다. 앤은 단풍나무 가지를 꺽어와 꽃병에 꼽고 기뻐한다. 마릴라는 외출하면서 다이아나를 초대해 차와 딸기쥬스를 마셔도 좋다고 한다. 앤은 다이아나를 초대해 즐겁게 티파티를 한다. 딸기쥬스를 주자 다이아나는 엄청 맛있다며 큰병을 모두 마셔버린다. 갑자기 다이아나는 기분이 좋지 않다며 차도 마시지 않고 비틀거리며 술주정을 하며 집으로 돌아간다. 다음 날 배리부인은 앤이 일부러 다이아나를 취하게 했다며 이제부터 다시는 다이아나와 놀지 못하게 한다. 마릴라는 딸기쥬스가 아니라 포도주였다는 것을 알게 되고 배리 부인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지만 배리 부인은 용서를 하지 않는다. 앤도 찾아가 용서를 빌지만 소용이 없다. 다이아나를 생각하며 슬퍼 울며 잠이 든다.
17화 다시 만난 친구들
다음 날 앤은 한숨만 쉬고 있는데 다이아나가 바깥에 보인다. 다이아나는 작별인사를 하러 왔다며 앤과 다시는 놀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앤은 다이아나와 작별인사를 하고 다이아나의 머리카락을 조금 자른다. 앤은 다이아나를 멀리서라도 보려고 학교에 가기로 한다. 학교에 가서는 제인 옆에 앉기로 하고 다이아나를 그리워한다. 다시 학교에 나온 앤에게 친구들은 많은 선물을 한다. 다이아나는 학교에서도 앤과 이야기하지 못한다. 그러나, 다이아나가 편지를 보내오자 기뻐하며 답장을 한다. 앤은 다이아나와 그네를 같이 타던 것을 기억하며 그리워 한다.
18화 사랑의 간호
앤은 무탈하게 공부를 열심히 하고 겨울이 온다. 마릴라는 총리를 본다고 린드 부인과 샬롯타운에 간다. 앤은 거실에서 기하를 공부한다. 매슈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하는데 다이아나가 급하게 문을 두드린다. 미니메이가 후두염에 걸렸다고 도움을 청한다. 매슈는 의사를 부르러 가고 앤과 다이아나는 언덕위의 과수원집으로 향한다. 밤새 앤은 정성스런 간호로 미니메이를 살려낸다. 의사가 도착해서 앤을 돌려 보내고 배리 부인에게 앤이 아이를 살렸다며 고맙다는 말은 앤에게 하라고 한다. 배리 부인은 앤을 용서하고 다시 다이아나와 친구가 되라고 한다. 앤은 저녁에 초대되어 식사도 대접받고 다이아나와 함께 사탕도 만든다.
19화 다이아나의 생일
2월의 다이아나의 생일이 다가왔다. 다이아나는 앤을 촛불신호로 불러서 생일날 음악회에 갔다가 손님방에서 자자고 한다. 마릴라는 음악회에 못간다고 하지만 매슈는 보내주어야 한다고 고집한다. 아침에 마릴라는 못이겨 앤을 음악회에 가도 좋다고 한다. 학교에서 공부 생각도 없이 수업이 끝나자 다이아나의 집에서 식사를 하고 사촌들과 마차로 공회당으로 간다. 음악회를 즐겁게 구경하고 다이아나의 집에 돌아와 손님방의 침대에 빨리가기 시합을 해서 침대에 뛰어드는데 누군가 침대에서 비명을 지른다. 앤과 다이아나는 놀라 다른 방에서 자고 아침에 죠세핀 할머니가 놀랐다며 다이아나는 혼이 난다. 앤은 자신이 직접 고백하기로 하고 죠세핀 할머니에게 용서를 빈다. 죠세핀 할머니는 앤이 가끔 와서 말동무가 되어 주기를 바라며 모두를 용서하고 예정보다 더 오래 머무른다. 떠날때 죠세핀 할머니는 앤이 샬롯타운에 오면 손님 방에 재워주겠다고 한다.
20화 앤의 기념일
다시 봄이 왔다. 6월의 어느 아침, 앤은 1년 전의 풍경과 같다며 두통이 심한 마릴라를 대신해 닭장도 치우고 요리도 하며 하루를 보낸다. 매슈에게 주려고 오븐에 넣어둔 파이는 숯이 되었지만 나머지 일은 잘했다. 앤은 초록 지붕집에 온지 1년이 되었다며 행복과 상상에 빠진다. 1화의 장면이 반복된다. 마릴라는 매슈에게 앤이 온지 1년이 되었다고 알려준다. 매슈는 앤에게 브라이트 강으로 마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가자고 한다. 기쁨의 하얀길을 마릴라도 말하며 뿌듯해 한다.
21화 헤어짐과 만남
필립스 선생이 학교를 그만 둔다는 말에 모두 별 반응이 없고 오히려 기뻐하는 눈치다. 여자 아이들은 눈물도 흘리지 않겠다며 이야기 하지만 정작 필립스 선생이 떠난다는 발표를 하자 모두 운다. 이제 다 울었다 싶으면 루비가 선생이 떠나면서 하던 말인 "이제 작별할 때가 왔습니다."라고 말해 모두 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새로 부임한 목사 내외를 본다. 앤은 집에 돌아와 새로 온 목사 이야기를 마릴라에게 하고 마릴라는 린드 부인 집에 물건을 돌려주러 가지만 목사 내외를 보지는 못한다. 다음 날 앤과 다이아나는 산책하다가 목사 부부를 만난다. 앨런 부부에게 길안내를 해주고 앤은 특히 목사 부인을 맘에 들어한다. 일요일 교회에서 목사의 설교를 듣고 마릴라와 앤은 기뻐한다. 마릴라는 앨런 목사 내외를 집에 초대하기로 한다.
22화 향료 사건
목사님 내외를 초대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앤은 레이어 케이크가 잘못 될까 걱정된다며 다이아나에게 이야기한다. 수요일 아침 케이크는 잘 부풀었고 매슈도 앤의 부탁으로 식사에 참석한다. 앤은 식탁을 예쁘게 꾸몄고 모든 순서는 결혼식의 종처럼 잘 진행되었다. 그러나, 레이어 케이크를 맛보자 앨런 부인은 이상한 표정을 짓는다. 맛을 본 마릴라는 진통제를 향료로 썼다며 앤을 나무란다. 앤은 울며 2층으로 가고 마릴라가 온줄 알고 설겆이만은 시키지 말라며 독백을 하지만 앨런 부인이 그 소리를 듣고 앤을 용서하고 용기를 준다. 앤은 꽃밭을 보여주고 목사님 내외가 떠날 때는 진통제가 든 케이크는 아무런 이야기거리도 되지 않는다. 당치 않은 일이 일어났지만 즐거운 하루였다고 앤은 생각한다.
23화 목사님 댁 방문
우체국에 간 앤은 목사 부인으로부터 앤 셜리양에게라는 편지가 온 것에 기뻐한다. 목사관에 초대되었다며 기뻐하지만 바람이 많이 불어 내일은 비가 올거라고 하자 앤은 실망한다. 그러나, 매슈의 예보는 빗나가 다음 날은 날씨가 좋다. 마릴라는 자신만 생각하지 말고 앨런 부인을 생각하라며 앤에게 충고하자 앤은 물에 빠져가며 앨런 부인을 위해 딸기를 따서 목사관에 간다. 앤은 목사관에서 재미있게 놀고 노래도 부른다. 벽에 걸린 그림을 보고 앨런 부인에게 그림의 아이를 상상하며 이야기를 해준다. 집에 가자 린드 부인은 새로 스테이시 선생이라는 여선생이 학교에 부임할거라고 말한다. 여선생이라는 말에 앤은 기뻐한다.
24화 명예를 건 사건
여자 아이들이 다이아나의 집에 모여서 명령놀이를 한다. 여러가지 놀이를 하다가 앤은 거티 파이가 울타리를 올라가 걷는 것에 성공하자 자존심이 상해서 지붕 위를 걷는 것도 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이아나에게 자기가 죽으면 진주 구슬반지를 가지라고 하고 친구들이 말리지만 앤은 용기를 내서 지붕 위를 걷다가 그만 떨어지고 만다. 다행히 지붕이 좀 낮은 곳에서 떨어져서 발목을 다치게 된다. 배리씨가 앤을 안고 집으로 오는 것을 발견한 마릴라는 앤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 아이인지 알게된다. 앤은 소원이던 기절을 한다. 의사가 진찰을 하고 6주간은 걷지 못할 것이라고 한다. 새로 부임한 스테이시 선생은 매슈의 마차를 타고 와서 앤을 병문안하고 시를 들려준다. 마릴라는 앤이 떠드는 것을 듣고 배리씨 집 지붕에서 떨어졌어도 혀는 조금도 다치지 않았다고 말한다.
25화 다이애나와의 추억
학교를 마치고 항상 오던 다이아나가 나흘간이나 오지 않아 앤은 걱정스러워 한다. 직접 물어보려고 절뚝거리며 1층으로 내려가다가 매슈와 마릴라가 다이아나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문 뒤에서 듣고 다리가 아파 쓰러진다. 다이아나가 샬롯타운에 갔다가 병이 났다는 것이다. 앤은 다이아나와 같이 놀던 추억을 기억하며 다이아나에게 편지를 쓰며 슬피운다. 한참을 우는데 방에 다이아나가 멀쩡히 들어온다. 자기가 아픈 것이 아니라 할머니가 병이 났지만 별 것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앤은 놀라서 무심결에 일어났다가 혼자 설 수 있게 된 것을 알게 된다.
26화 학예회 연습
앤은 다리가 다 나아서 학교에 간다. 스테이시 선생은 규칙을 설명하고 애번리 학교 교기를 그려보라고 한다. 노만이 그림이 잘 그렸다고 하고 자신의 그림을 마릴라에게 보여주지만 너무 복잡하게 그렸다. 앤은 글짓기 숙제를 받고서 고심한다. 장래희망을 쓰는 것인데 마릴라에게 말만 많이 한다. 학교에서 작문을 칭찬받고 선생님은 학예회를 열기로 한다. 교기를 만들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서 모두 발표회에 참여하기로 한다. 앤은 시낭송과 연극과 무언극에 출연하게 되고 방에서 낭송 연습을 하며 비명을 지르자 마릴라는 진저리를 낸다. 앤은 공부도 열심히 하겠다고 하고 매슈더러 꼭 발표회에 오라고 한다. 학예회 연습에 정신이 팔려있다.
27화 매슈와 퍼프소매
아이들이 모여서 연습을 하는데 루비의 덧신을 빌려서 발에 맞지 않는다고 한다. 아이들이 이야기 하는데 매슈가 집에 돌아오다가 아이들이 부엌으로 들어오는 것을 보고 매슈는 다른 방으로 피한다. 여자 아이들을 유심히 보던 매슈는 앤이 뭔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저녁에 담배를 피우며 그것이 무엇인가 알아내려고 하지만 좀체 무엇이 다른지 알 수 없다. 마릴라가 인상을 찌푸리고 있는 동안에 매슈는 빽파이프 연주의 음악과 함께 앤 옷의 소매가 다른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매슈는 부푼 소매옷을 사기로 마음먹고 잠자리에 든다. 마릴라는 담배 연기를 환기시키느라 창문을 모두 연다. 다음 날 매슈는 일부러 사무엘의 가게로 가지만 새로 채용된 여점원 때문에 진땀을 흘리고 결국 부푼 소매옷은 사지 못하고 갈퀴와 검은 설탕을 사고 만다. 집에 와서 마릴라에게 들키는 것은 모면하고 어쩔 수 없이 린드 부인에게 도움을 청한다. 린드 부인은 기꺼이 일을 맡아서 옷을 만들어 크리스마스 전날 매슈에게 전해준다. 마릴라는 앤의 허영심만 키워주는 것이라고 핀잔을 준다. 밤에 눈이 오기 시작한다.
28화 학예회의 밤
크리스마스 날이다. 앤이 일어나 창 밖을 보자 눈이 하얗게 내렸다. 1층으로 내려오자 매슈가 앤에게 선물이라며 부푼 소매옷을 건넨다. 앤은 너무 기뻐 눈물을 흘린다. 마릴라는 속이 상하지만 이왕 준 옷이니 잘 입으라고 한다. 다이아나가 아침에 와서 죠세핀 할머니에게서 선물이 왔다며 앤에게 덧신을 준다. 앤은 다이아나의 배려에 고마워하고 더욱 기뻐한다. 새 옷을 입고 내려온 앤은 공회당에 가서 마지막 연습을 하고 매슈와 마릴라가 참여한 것을 보고 더 열심히 연기한다. 길버트는 앤이 흘린 꽃을 가슴에 꼽지만 앤은 덤덤하다. 학예회는 성황리에 마쳐지고 20년만에 음악회에 다녀온 마릴라와 매슈는 앤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다고 말하며 앤을 퀸학교에 보내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
29화 앤 이야기 클럽을 만들다
학교생활이 계속되지만 학예회의 후유증은 오래갔다. 몇몇 학생들이 서로 말을 않하게 되었지만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앤과 다이아나는 글짓기 숙제를 위해 겨울 자연을 산책한다. 앤은 제럴딘과 버트럼, 코딜리어의 지어낸 이야기를 다이아나에게 들려주다가 상상력을 키우기 위해 이야기 클럽을 만들기로 한다. 제인, 루비가 모임에 들어와 일주일에 한번씩 자신이 쓴 이야기를 들려주고 인쇄도 하기로 한다. 마릴라는 공부에 신경 안쓰고 돌아다니는 일에 더 정신이 팔릴까봐 걱정하지만 앤은 공부도 열심히하고 교훈적인 내용을 써서 도움이 되겠다고 한다. 인쇄를 해서 오래도록 남기게 하고 앨런 부인에게도 읽어주고 죠세핀 할머니에게도 글을 보내준다.
30화 초록색 머리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잡상인이 온다. 잡상인은 딸이 병들었다며 뭘 사라고 하는데 앤은 염색약이 눈에 띈다. 50센트에 약을 사서 기뻐서 머리에 바르지만 앤의 비명소리만 이어진다. 마릴라는 부인회에서 돌아오면서 린드 부인에게 앤이 많이 착해졌다며 이야기하지만 집에 돌아오자 불은 꺼지고 하라는 일은 하지 않은 것을 발견한다. 앤이 어디 갔는지 집은 조용하고 마릴라는 불을 피우고 매슈에게 저녁을 차려주고 앤의 방에 초를 가지러 갔다가 침대에 누워있는 앤을 발견한다. 마릴라는 앤의 머리 색깔이 이상하게 된 것을 발견하고 자초지종을 듣는다. 머리를 감아보지만 초록색 머리카락은 물이 빠지지 않는다. 학교에 오지 않은 앤을 다이아나가 걱정해서 와보지만 앤의 머리카락이 그 지경에 이른 것을 알자 비밀을 지키겠다고 하며 같이 울어준다. 1주일 동안 머리를 감아봤지만 물이 빠지지 않아서 마릴라는 앤의 머리를 모조리 잘라야 한다고 한다. 앤은 슬프지만 머리를 모두 자르고 학교로 가는 길에 다이아나에게 리본을 선물 받고 다이아나는 샬롯타운 최신 유행이라고 하자고 한다. 짧은 머리는 학교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지만 비밀을 잘 지켜준 다이아나 덕분에 조시 파이에게 허수아비 같다는 말만 듣고 무사히 지나간다.
31화 슬픈 백합공주
여름방학에 친구들과 낚시하다가 앤은 카멜롯과 아더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야기회의 친구들이 백합공주 이야기를 같이 하다가 그대로 재현해 보기로 한다. 앤이 일레인역을 하기로 하고 배를 타고 연극을 하다가 배에 물이 들어오는 것을 발견한다. 앤은 다행히 다리 난간을 지나가게 되어 거기에 매달린다. 친구들은 앤이 탄 배가 가라 앉는 것을 보자 모두 울면서 도움을 청하러 간다. 다리 난간에 매달린채 길버트가 가까이 있는 것을 보고 구해달라고 한다. 길버트는 앤을 구해주고 다시 용서를 구하지만 앤은 냉정히 거절한다. 아이들은 다시 앤을 발견하고 다행이라고 하고 다시는 이런 일을 하지 않기로 한다.
32화 샬롯타운의 박람회
죠세핀 할머니가 앤과 다이아나를 샬롯타운 박람회에 초대한다. 죠세핀 할머니댁은 상상할 여지가 없는 궁전같다. 앤과 다이아나는 박람회를 구경한다. 애번리 사람들이 경연에서 많이 입상하고 린드 부인도 만난다. 죠세핀 할머니와 같이 경마도 구경하고 새점도 본다. 다음 날은 바닷가 공원에도 가고 음악 연주회도 구경한다. 소프라노의 노래를 처음 들은 앤은 황홀해한다. 구경을 마치고 밤에 아이스크림도 먹고 즐거운 시간이 된다. 금요일이 되어 집에 돌아오고 앤은 마릴라와 매슈에게 집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고 한다. 마릴라는 앤을 위해 통닭을 준비해서 앤이 없어서 쓸쓸했다면서 앤의 수다를 들어준다.
33화 장래의 목표
스테이시 선생님이 장래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어서 앤과 다이아나는 장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이야기를 하다가 앤이 다이아나가 남자 아이와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고 이야기하자 다이아나는 앤이 길버트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해서 남자 아이와 이야기하지 말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고 한다. 앤은 우리의 우정은 이제 끝났다고 하며 울면서 집으로 돌아간다. 집에 가서 매슈를 찾으러 헛간에 갔는데 통위에 사과가 있길래 무심코 다 먹어버린다. 제리가 앤을 발견하고 그 사과는 쥐를 잡으려고 독을 묻힌 것이라며 앤에게 겁을 준다. 앤은 이제 죽게 되었다며 모두에게 유서를 쓴다. 마릴라가 집에 돌아와서 제리 부트가 농담으로 그런 말을 한 것을 알아내고 앤은 제리에게 화를 낸다. 마릴라가 스테이시 선생이 왔었다고 이야기 하는데 앤은 제 발이 저려 학교에서 몰래 소설책을 읽다가 선생님에게 걸렸다고 이야기 하지만 마릴라는 앤을 퀸학교 준비반에 들어가 공부하라고 한다. 앤은 장래의 목표였다면서 고마와하고 열심히 공부하겠다고 한다.
34화 시험 공부
앤은 다이아나에게 용서를 빌고 자신은 퀸학교 준비반에 들어가게 되었가고 이야기해 준다. 그러나 다이아나는 퀸학교에 가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앤은 항상 함께 모든 일을 했으니까 같이 가야한다고 하지만 다이아나는 가지 못한다고 한다. 마릴라는 자신의 생활방식을 남에게 강요하지 못한다며 앤이 다이아나의 기분을 이해하라고 한다. 다음 날 앤은 다이아나를 이해해주고 마음의 벗으로 남기로 한다. 입시반이 결성되고 다이아나와 함께 집에 돌아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크다. 공부를 하면서 앤은 길버트와 경쟁한다. 앤은 아이들의 목표를 마릴라와 매슈에게 이야기 해주고 길버트는 어떤 목표가 있는지 잘 모른다고 한다. 하루는 늦게까지 공부를 하다가 눈보라가 몰아치자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스테이시 선생은 길버트와 남자아이들이 밖에 가서 마차를 빌려오겠다고 하자 걱정하며 그렇게 하라고 하고 여자 아이들은 추운 교실에서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가 남자 아이들이 마차를 몰아오고 눈이 곧 그칠 것이라고 알려주자 안심한다.
35화 즐거운 여름방학
다시 완연한 봄이 왔다. 학교에 가는 앤은 왠지 기운이 없다. 학생들은 공부에 대한 열의가 조금 식었다. 하지만 스테이시 선생님이 이번 학기를 마치고 고향 학교에 돌아갈지 모른다고 하자 모두 걱정한다. 그러나, 학기 마지막 날에 스테이시 선생님이 학교에 남을 것이라고 하자 모두 기뻐한다. 앤은 여름방학에 마릴라에게 신나게 놀기만 할 것이라고 이야기 하자 마릴라는 걱정한다. 매슈는 갑자기 심장 발작을 일으켜 의사가 와서 보아주고 앤이 약해졌다며 방학때 놀지 않으면 폐렴에 걸릴지도 모른다고 한다. 마릴라는 겁을 먹고 앤에게 방학 동안 뛰어 놀라고 말한다. 린드 부인이 부인회 소식을 전하러 왔다가 앤의 비스킷을 대접 받고 흠잡을 데가 없다며 칭찬한다.
36화 이야기회여 안녕
앤은 다이아나와 딸기도 따고 배에서 낚시도 하며 여름을 즐겁게 보낸다. 앤과 다이아나는 확연히 자란다. 어느 날은 배리씨의 초대로 다이아나와 함께 화이트 샌드 호텔로 바닷가재 요리를 먹기도 한다. 앤과 다이아나는 아이들 와일드의 나무들이 잘려져 예전의 풍경이 완전히 변하고 깨진 접시와 요정의 거울을 보고 추억의 장소가 사라진데 슬퍼한다. 여름방학이 끝나자 교과서를 다시 꺼내 열심히 공부하기로 한다. 새 학기가 되어 학교에 가는데 미니메이도 1학년이 되어 같이 학교에 간다. 다시 공부를 열심히 하고 마릴라는 앤의 건강을 걱정하여 사과따기를 일부러 시킨다. 앤은 합격자 발표에서 자신의 이름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쓰러져 버리는 꿈을 꾼다. 이야기 클럽의 모임을 기다리다 아이들은 모두 퀸학교 준비반이라 더 이상 계속하기는 힘들겠다며 이야기하는데 밖에서 듣고 있던 다이아나가 슬퍼하며 자신은 상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고 하고 이야기 클럽은 해체된다. 앤은 마릴라가 두통 때문에 새로 맞춘 안경을 보고 놀란다.
37화 열 다섯 살의 봄
브라이트 리버역게 어떤 여자아이가 내려 혼자 누굴 기다리것을 본 역장은 몇 년 전 어떤 여자아이를 기억해낸다. 앤은 부쩍 자라 마릴라는 앤의 소녀시절이 지나간 것을 아쉽게 생각하고 있다. 앤이 처음 초록 지붕집에 와서 울던 장면이 반복된다. 마릴라가 생각에 잠겨 흐느끼고 매슈가 그 장면을 발견하고 마릴라와 앤에 대해 이야기한다. 린드 부인은 앤이 꽤 차분해졌다고 하고 앤의 예쁜 새 침대가 도착한다. 덕분에 앤의 방이 여자아이 방처럼 예뻐진다. 마릴라는 앤이 말수가 적어졌다고 한다. 카모디역 개통식에 모두 가서 환영하고 기차로 죠세핀 할머니가 온다. 할머니는 앤이 부쩍 자란데 놀라고 마릴라는 죠세핀 할머니를 초대한다. 앤은 죠세핀 할머니를 위해 모든 음식을 장만하여 대접한다. 마릴라는 진통제 케이크를 기억하고 혼자 웃는다. 죠세핀 할머니는 시험 볼 때 자기의 집에 오라고 한다.
38화 퀸 학교 입학시험
6월 중순 퀸학교 준비반 학생들은 모의시험을 본다. 앤은 좋은 성적을 거두지만 수험번호가 13번이라 탐탁치 않다. 매슈는 1등을 할 것이라고 장담하고 스테이시 선생은 학기를 마치고 학교를 떠난다. 학생들은 스테이시 선생님이 떠난 학교 때문에 많이 운다. 시험보러 가서 매일 다이아나에게 편지하기로 하고 매슈가 심장 발작을 일으켜 마릴라가 대신 카모디까지 배웅하고 기차를 타고 샬롯타운으로 간다. 죠세핀 할머니가 기차로 마중을 나오고 퀸학교를 들러서 죠세핀 할머니 댁으로 향한다. 앤은 10등 안에라도 들어서 매슈와 마릴라에게 보답하고 싶다며 이야기하고 다음 날 시험장에 도착하여 스테이시 선생님을 만나고 체조를 하고서는 시험을 본다. 기하시험도 치르고 다이아나에게 편지도 하면서 시험을 모두 치르고 스테이시 선생님을 떠나 보내고 죠세핀 할머니와도 작별인사를 하고 초록 지붕집으로 돌아온다. 발표는 2주후이다.
39화 합격 발표
3주가 지났지만 합격발표는 늦어졌다. 앤은 앨런부인에게 위로를 받고 늦어진 발표에 밥도 못 먹고 초조해 한다. 마릴라는 건초작업을 도우라고 하고 앤은 기뻐하며 땅을 일구고 건초를 나르며 열심히 일한다. 저녁엔 건초마차 위에 누워서 돌아오며 좋은 기분이 된다. 매슈에게 자신이 사내아이였으면 좋았겠느냐고 묻지만 매슈는 아니라고 한다. 집에 있는데 다이아나가 신문을 들고 뛰어온다. 앤은 신문을 떨면서 확인하고 1등이 되었다며 마릴라와 매슈에게 보여준다. 길버트와 같은 1등이지만 이름이 먼저 나왔고 영어 점수가 99점이다. 매슈는 그럴줄 알았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사람들에 둘러싸여 축하를 받는다. 준비반 학생들은 모두 합격했다. 목사관에서 합격자를 축하하는 자리가 마련되고 스테이시 선생의 축하 전보를 받는다.
40화 호텔의 자선공연
합격 발표후 즐거운 여름이 되고 있는데 린드 부인은 화이트샌드 호텔의 자선발표회에 앤이 추천되었다고 알려오고 앤은 시낭송을 하기로 한다. 발표하는 날 다이아나가 직접 치장을 해주고 매슈가 사준 진주목걸이도 한다. 매슈는 앙콜을 받을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앤은 친구들과 함께 호텔로 향한다. 전문 낭송가가 먼저 낭송을 하자 앤은 주눅이 들어 떨고만 있다가 길버트를 보고 힘을 얻어 유창하게 낭송을 하고 박수를 받는다. 앵콜까지 받고 낭송가에게 칭찬도 받는다. 돌아오는 길에 친구들이 미국 부자들을 보고 부럽다는 이야기를 하자 앤은 우리도 부자라며 생각에 잠기고 달밤의 전경을 즐긴다.
41화 입학 준비
마릴라는 앤의 옷을 준비한다. 다이아나는 앤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선물한다. 어느 날 스펜서 부인이 찾아온다. 호텔의 발표회에서 앤을 본 미국의 갑부가 앤을 양녀로 맞고 싶다는 이야기를 모두에게 하자 마릴라와 매슈는 당황해 하고 앤은 흥미가 생긴다. 스펜서 부인이 그 부호는 은행이 5개나 있는 부자라며 앤을 부추기고 앤도 낭만적인 이야기에 정신이 팔려 계속 듣고 있는다. 마릴라와 매슈는 걱정하며 대화를 엿듣는데 앤이 낭만적인 이야기라서 듣고 있었다며 처음부터 양녀로 갈 생각도 없었다고 이야기한다. 마릴라와 매슈는 앤의 이야기에 웃음을 터뜨리고 스펜서 부인은 민망해서 돌아간다. 마릴라는 앤을 위해서 야회복을 만들어 주고 드레스가 완성되자 앤은 옷을 입고 마릴라와 매슈를 위해 시를 낭송한다. 마릴라는 시를 듣다가 눈물짓고 매슈는 앤이 잘 성장했다며 독백한다. 앤은 샬롯타운으로 떠난다.
42화 도시의 학교생활
매슈와 앤은 죠세핀 할머니에게서 하숙집을 소개받아 하숙집에 도착한다. 한편 마릴라는 앤이 떠난 것에 아쉬워 맹렬히 일을 한다. 앤은 하숙집을 정돈하고 매슈는 집으로 돌아간다. 마릴라는 잠자리에 누워서 처음으로 홀로 울고 앤은 학교생활을 시작한다. 상급반에서 아는 사람은 길버트 뿐이다. 첫날이라 외로워서 초록 지붕집을 생각하며 울고 있는데 조시 파이가 와서 신경을 긁는다. 다른 친구들도 향수병에 걸렸다며 앤의 방에 놀러오고 마릴라가 싸준 과자를 먹는다. 조시가 대학에 갈 수 있는 에이브리 장학금 이야기를 해주자 새로운 야망에 부풀어 오른다.
43화 초록지붕집의 주말
앤과 학생들은 카모디역으로 해서 애번리로 돌아오고 다이아나가 마중을 나오고 마릴라와 매슈도 허둥댄다. 다이아나에게 장학금에 대해 이야기 해주고 장차의 꿈이라고 한다. 매슈와 마릴라와 함께 맛있게 식사를 하고 아침에 새로 난 송아지를 매슈에게서 선물받는다. 송아지의 이름을 토리(돌리)라고 짓고 오후엔 브라이트 강까지 같이 셋이 처음으로 외출해서 사과쥬스도 짜고 즐거운 주말을 보낸다. 린드 부인은 앤이 대학에 간다고 하면 어쩌냐고 마릴라에게 말하지만 마릴라는 앤이 그렇게 하겠다면 힘이 닿는데까지 앤이 원하는대로 해주겠다고 한다.
44화 퀸 학교의 겨울
겨울이다. 앤은 졸업시험때까지 집에 가지 않는다고 편지한다. 매슈와 마릴라는 실망한다. 매슈는 심장발작이 더 심해지고 린드 부인은 소식을 전해 앤을 부르자고 하지만 매슈는 한사코 않된다고 한다. 앤은 죠세핀 할머니에게 매슈의 심장이 좋지 않다는 것을 전해 듣고 자신만 모르고 있었다며 급히 집으로 향한다. 아무 소식없이 집에 와서 마릴라는 놀란다. 마릴라와 매슈는 앤의 걱정을 덜어주려고 노력하고 앤은 다시 학교에 돌아가 열심히 공부한다. 봄은 다시 오고 앤은 다이아나에게 편지와 생일선물을 보내고 졸업시험 준비에 전력한다. 여학생들은 시험으로 걱정이 많은데 앤은 오히려 마음이 편하다. 장학금은 어째도 좋다고 하면서 졸업시험을 치른다. 학생들은 졸업식때 입을 옷과 시험성적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앤은 아름다운 저녁 노을에 기뻐하고 희망을 이야기한다.
45화 영광과 꿈
앤은 애이브리 장학금을 에밀리라는 소녀가 받게 될 것이라고 하자 걱정한다. 매슈는 걱정 없다고 장담하고 제인이 대신 앤의 시험 결과를 보아준다. 마릴라는 매슈에게 아베이 은행이 위험하다는 소문을 매슈에게 알려주고 확인해 보자고 한다. 앤은 집에 편지를 보내 장학금을 타게 되었다고 알려주며 마음을 전한다. 매슈는 이 소식을 다이아나에게 알려주고 싶지만 건강상 밤에 나갈 수가 없자 마릴라는 앤이 하는 것처럼 다이아나에게 촛불신호를 보내서 다이아나를 불러 소식을 전한다. 졸업식에 마릴라와 매슈가 참석하여 앤이 상을 타는 것을 보고 자랑스러워하고 앤은 최우수 졸업 논문을 발표한다. 모두 함께 초록 지붕집으로 돌아오고 다이아나가 집에서 앤을 맞이한다. 앤은 다이아나와 우정을 다시 확인하고 다이아나가 길버트가 대학에 가지 않을 것이라고 알려주자 경쟁자가 없어지는데 실망한다.
46화 졸업 후 첫째날
졸업 후 첫째날이다. 앤은 푹 자고 일어나 마틴과 매슈를 본다. 매슈가 많이 쇠약해 진것을 보고 걱정이 되지만 마릴라는 앤이 대학에 가는 것을 자랑스러워 한다. 린드 부인은 아베이 은행이 파산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전해주고 매슈는 나가 알아보지만 별 걱정 없다고 한다. 앤은 하루를 추억의 장소를 산책하며 보내고 목사관에 가서 앨런 부인에게 조언을 듣는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매슈를 만나 자신이 남자 아이였으면 좋았을 거라고 하자 매슈는 애이브리 장학금을 탄 것은 남자 아이가 아니라 바로 자랑스런 내 딸이었다며 앤을 자랑스러워한다. 앤은 창밖을 보며 다시 상상의 나래를 펴고 슬픔에 휩싸이기 전의 마지막 밤이 된다.
47화 하늘의 부르심
목장에서 우유를 짜서 돌아오는 매슈는 마틴에게 신문을 가져다 달라고 한다. 앤은 청소도 하고 밖에 나가 수선화를 꺽어 집에 들어오는데 매슈가 신문을 들고 들어오다가 쓰러진다. 마릴라는 앤에게 마틴을 불러오라고 하고 가슴을 마사지한다. 린드 부인도 집에 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지경이고 린드 부인은 이런 표정을 많이 보았다며 매슈의 죽음을 알린다. 린드 부인은 매슈의 죽음이 신문의 아베이 은행 파산 기사 때문인 것이라고 하고 앤과 마틴에게 장례식을 준비해야 한다고 한다. 마을 사람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앤은 마당의 꽃으로 매슈의 관을 장식한다. 슬픈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장례식이 열리고 마릴라도 우는데 앤은 어리둥절해 있다. 밤에 앤은 방에 있다가 다이아나를 돌려보내고 매슈가 웃으며 떠나가는 꿈을 꾸고 매슈의 목소리를 기억해 내고 슬피운다. 마릴라가 방에 들어와 앤이 이 집에 온 이후로 나의 위안이고 기쁨이 되었다고 말하고 둘은 서로 껴안고 운다.
48화 흘러가는 시간
이틀이 지나 매슈는 운구되어 교회 묘지에 묻히고 조시는 조시답게 앤이 상복을 입으니까 머리가 더 빨개 보인다고 한다. 앤은 매슈가 좋아하던 장미 묘목을 무덤에 심는다. 다이아나는 친구들의 이야기를 해주고 앤은 매슈가 없어도 보통 때와 같은 것이 죄송스럽다며 앨런 부인에게 말한다. 앨런 부인은 앤이 행복해 하면 매슈도 천국에서 행복할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마릴라는 내일은 안과의사를 만나러 간다고 하고 길버트의 아버지는 옛날에 자기의 애인이었다며 이야기하고 길버트가 훤칠하게 잘 자랐다고 한다.
49화 갈림길
마릴라는 진찰을 받으러 샬롯타운에 가고 앤은 집에서 빵을 굽는다. 돌아온 마릴라는 린드 부인에게 초록 지붕집을 팔라는 조언을 듣고 고민한다. 앤에게는 의사의 말이 바느질이나 책을 보지도 말고 울지도 말라고 했다며 않그러면 실명하게 될지도 모른다며 앤에게 말하고 슬퍼한다. 앤은 위로하고 생각에 잠기며 새로운 갈림길을 선택하기로 한다. 다음 날 새들러씨가 초록 지붕집을 보고 가자 앤은 마릴라에게 절대로 집을 팔지 말라고 하고 자신은 여기에서 교사가 되어 아주머니를 돕겠다고 한다. 마릴라는 앤의 희생에 마음 아파하지만 앤의 양보에 고마와한다.
50화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땅은 평온하도다
매슈의 묘에 다녀오는데 사람들은 앤이 어리석은 짓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린드 부인은 앤이 잘 결정했다며 길버트가 애번리 학교를 양보했다고 전해준다. 앤은 죠세핀 할머니를 만나고 대학에 못가는 것이 절대로 아까운 것이 아니라고 하고 여기에서도 대학 공부를 하겠다고 한다. 죠세핀 할머니는 마릴라를 부러워 한다. 매슈 무덤의 장미에 물을 주고 돌아오는 길에 길버트를 만나고 학교를 양보해 주어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길버트는 앤의 손을 꼭 잡고 그 동안의 일을 화해하고 친구가 되기로 한다. 마릴라는 앤에게 길버트와 오랫동안 이야기 할 정도로 친한지는 몰랐다고 이야기한다. 밤에 2층 방에서 스테이시 선생님과 퀸 학교 친구인 스텔라에게 온 편지에 답장을 쓰면서 앞으로의 애번리 생활을 상상한다. 그리고,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고 세상은 평안하도다'라는 시를 나즉이 읊조린다. 초록 지붕집의 풍경이 점점 멀어진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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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어린시절 <소공녀><빨강머리 앤>...류의 동화들을 좋아했던것 같습니다. 사춘기 시절에도 크게 벗어나지 않은 <제인에어>를 보고 또 보고 했던...얼른 밥해야는데...ㅎㅎㅎ^^
난 빨강머리 앤이 난줄 알고 컸어요. 근데.. 앤의 경우 소설보다 만화를 더 좋아했어요. 정말 그 만화 명작이예요~~
그대를 .앤.으로 임명합니다~! 쾅콩쾅. ㅋㅋ
우~~~와~~~~~!!! 언니야~~~~~선생님~~~~~~~~~~~~너무너무 고마워요. ㅜ.ㅜ 눈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