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의 폴 터갓이라는 선수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마라톤 남자부 42.19 5㎞ 풀코스 레이스에서 2시간4분55초에 골인, 할리드 하누치(미국)가 보유하고 있던 종전 세계기록(2시간5분38초)을 무려 43초나 앞당겼다는군요 글쎄....
그리고 터갓의 페이스 메이커로 출전한 새미 코리르(케냐)도 터갓보다 1초 뒤진 2시간4 분56초의 기록으로 골인해서 이날 2개의 세계기록이 한꺼번에 작성됨으로써 스포츠 과학자들이 인간 한계로 예상해온 남자 마라톤 2시간5분의 벽은 완전히 허물어졌고 2시간4분대 시대가 열리게 됐다고 합니다.
터갓은 레이스 직후 "몸 컨디션과 날씨가 너무 좋아 세계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페이스 메이커와 스피드 경쟁을 벌여 좋은 기록이 나올 수 있었다. 말 할 수 없이 기쁘다"고 말했다는데요,
10,000m 장거리 선수 출신인 터갓은 6번째 마라톤 완주 끝에 첫 우승과 동시에 세계기록을 세우는 위업을 달성한 겁니다.
터갓은 하누치가 기록을 세웠던 런던마라톤에서 10초 차로 2위에 그쳐 역대 2위 인 2시간5분48초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주요 마라톤 대회에서 한차례도 우승 하지 못해 `무관의 2인자'로 불려왔는데 이번에 그 설움을 통쾌한게 한방에 날려버린거죠.
2시간 4분 55초....계산해보니 100 미터를 17.7초로 뛴거더군요.
그런 스피드로 42.195키로를 쉬지않고 달릴수 있다니...
정말 인간이 아닌듯 싶습니다.
근데 케냐선수들이 세계 마라톤계를 주름잡고 있는듯한데,
여긴엔 무슨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남다른 훈련방법이 있다든지, 마라톤에 딱맞는 체격조건을 타고 났다든지...뭐 그런거 말입니다.
5시간이 걸려도 좋으니 풀코스 한번이라도 완주하고 싶은데...
그날이 언제나 올런지....쩝
첫댓글 들소님! 신속, 정확, 유익한 정보와 또 따스한 수고와 배려로 남 태평양 한가운데 조그만 섬 주민들 에까지 또 하나의 좋은 화제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저도 오늘 신문에서 그기사를 읽었어요~ 폴 터갓이라는 선수.. 참으로 불운했더군요~ 하지만 참고 이겨낸 값진 결과라 더욱 축하하고 싶네요~ 들소니~~ㅁ의 풀완주소식을 눈이 빠지게 기둘리며...
들소님을 천클 지정 공식 뉴스 특파원으로 임명을 해야 겠네요. 매번 이렇게 좋은 소식을 올려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들소님!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