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이 0824 눈빛고을 여름만남

[범고개]

아파트에 차를 두고 52-1번 버스를 기다린다.

소태역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고 상무역까지 간다.

시간 여유가 있어 시내버스를 타지 않고 치평초까지 걸어간다.

땀이 난다. 항상 늦던 내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휴일인데도 정석 교장이 나와 체육관을 열어 두었다.

희철이가 오고 강수가 온다.

종필이는 작은 종필이와 우영이를 밥먹이고 태우고 극락초로 갔다가 조금 늦다.

오랜만에 11명이 다 모였다.

노소 6:5로 배구를 한다.

희철에게는 패널티를 줘 공격라인을 멀리 둔다.

오랜만에 만진 공은 엉뚱한 데로 튕긴다.

종필이가 억지를 써 겨우 이긴다. 우리가 5점을 먹고 시작하는데 3세트 것을 편할 떄 쓰자고 하여

웃는다.

영대는 잘 하더니 욕심을 부려 네트에 꽂는다.

나와 충호형은 뒤로 물러났다가 공격하라고 하지만 영대는 선 자리에서 힘을 쓴다.

억지를 써서 노장이 이겼지만 미안하다고 벌금은 받지 않는다.

첨단의 호텔에 차를 두고 씻고 나와 술 마시러 간다.

경기 서울에서는 먹기 어렵다는 육사시미에 영대가 미국에서 오면서 사 온 

양주를 곁들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