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관리에 따르면, 30명 이상의 태국 불교 승려들이 불법 마약을 복용하다 체탈도첩(강제환속, 멸빈)을 당했다. 최근에 불거진 이 사건은 태국 불교 승단에 커다란 충격이 되고 있다.
사라부리(Saraburi) 도, 반모(Ban Mo) 군에 위치한 수십 곳의 사찰들에서 승려들을 대상으로 소변검사를 해본 결과, 31명의 승려들이 메스암페타민(=메탐페타민)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고, 주지 스님 1명은 마약 판매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익명을 요구한 한 도청 공무원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종종 사찰 내에 의심스런 회합이 있다고 민원을 제기하곤 했다. 그런 회합에 참여하는 사람 대부분은 마약 상용자거나 마약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
이 공무원은 마약 재활 프로그램을 받고 마약 사용을 중단한 사람들은 다시금 승려로 되돌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태국의 불교 승단은 최근 스님들이 관련된 일련의 스캔들이 국내 언론에 보도되면서몸살을 앓고 있다. 그러한 사건들에는 마약복용, 음주, 도박, 윤락가를 방문하여 매춘하는 일 등이 포함된다.
최근에는 명품 이어폰과 선글라스를 착용하고'루이비통'(Louis Vuitton) 가방을 소지한 3명의 승려들이 자가용 제트기를 타고 가는 동영상이 공개되어 불교도가 국민들의 대다수인 태국 사회에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제트기에 탑승했던 승려 3명 중 1명인 루웡 뿌 넨 캄(Luang Pu Nen Kham) 스님은 일련의 법률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법무부 산하 특수수사국(DSI)에 따르면, 그가 저지른 의혹에는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탈세, 마약 소지, 돈세탁이 포함된다.
그는 현재 해외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정확한 소재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불교계 기관들은 태국 외무부에 그의 여권을 말소시켜줄 것을 요청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