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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킹 투하츠] 20
S#1. 지난회/ 계룡대앞 일각 / 남북 출입국 사무소 출경장
앞 (밤)
동하 (굳은, 재하에게) .....북한이 서울을 공격하겠다고 발
표했습니다.
재하 (얼어붙고....!!!)
남일 (출경장에서 항아에게 말해주는)....전쟁이야. 미국은
평양을 공격한댔고, 평양은 기럼 바루 서울을 공격한대
서.
항아 ..........!!!(보면)
재하 (멍하니 보다)......항아는.
남일 (항아에게) 가자우. 지금 이케 널 데려가는 것만두 내
가 사정사정해서 겨우 된기야.
하고 남일 턱짓하면 다시 항아잡아 출경장으로 끌고 들어가는 영
배등!
항아 (당혹으로 가다, 발버둥, 버티며) 안됩미다! 저 이케 기
냥 북으루 갈순 없슴미다!!
남일 (굳은 표정으로 따라가는...)
항아 (발버둥치며) 아바지..! 저 리재하동지랑 못헤어진다구
요! (하는데)
남일 (항아에게 터지듯 버럭) 나는...!!
항아 (멈칫...보면)
남일 (보다 가슴아파)....나는....영영 못봐두 일 없을꺼 같
네?
항아 .........!(보면)
남일 옛날 한국전쟁으루 헤어진 사람들, 35년지나서 다시
만나서. 우린 안기케 될꺼같나?
항아 ..........
남일 (미어지는 가슴으로) 나는....내 마음은 몇십년이 지나
두 널 기다릴수 이서. 길티 만.....이 몸은...이미 너무 늙
어서야.
항아 .............(눈물고여 보는)
남일 나중에 다시 본다쳐두....넌 날 백골루나...아님 무덤으
로두 발견 못하게 될끼야...
항아 ...........
남일 니가 정 여기 남고싶다문...기케 하라. 하디만...(눈물
고여)...난 널 보고싶구나...
항아 (갈등으로 보고.......)
S#2. 계룡대 육본 의전실 (밤)
재하 데프콘 쓰리는 누가 내린거예요.
수상 .....합참이랑 한미연합사령관이 합의해서....
재하 (O.L) 국군통수권자인 내가 없는데 누가요. 당신이?
수상 (굳어있다)....미국의 태도가 심상찮았습니다.
재하 (무섭게) 그렇다고 내 승인도 없이.....그냥 내려요? 그
것도 데프콘을?
수상 ...........
굳어보던 재하, 안되겠다. 일어나 옆방으로 가면서 항아에게 핸드
폰 전화하는....
S#3. 남북 출입국 사무소 출경장 앞 (밤)
남일 (간절히 손내밀며)....같이 가자우....이?
항아, 그러나 아직 아버지손 못잡고 망설이는.....남일 표정에 절망
적 서운함이 스치는데 벨소리 들리는...! 보면 항아, 핸드폰에 ‘국
왕전하’떠있다.
남일 (흘끔 보고 굳어)....받지마라.
항아 .....아바지....
남일 남조선은 우릴 배신해서. 미제편에 붙어서.
항아 (?!해서) 아님미다, 기럴리가 없시요...!
남일 우릴 안심시키고 전투태세를 높였다니까니...!
항아 .......!!
S#4. 계룡대 육본 의전실 옆방 (밤)
의전실 옆방으로 전화중인 재하, 항아가 받지않아 애가 타는....
S#5. 남북 출입국 사무소 출경장 앞 (밤)
항아 (남조선 전투태세등은 몰랐다. 굳어보다).....기건 다
우리가 나가있을때 있던 일 아님미까. 이제 다시 리재하동
지가 돌아왔으니 풀수 있을꺼야요.
남일 (굳어) 기놈두 어찌됐든 남조선 사람이야
항아 (굳어보다).....전하는 다름미다. (하더니 통화버튼 누
른다)
남일 ....!(보면)
S#6. 계룡대 육본 의전실 옆방 (밤)
재하, 미치겠는데 달칵 연결되며,
항아 ......전하.
재하 (?!해서) 항아야! 너 어디야!
항아 (굳은)...일이 어케됐는지 확인 하셨슴미까?
재하 나 없는새 이놈들이 아주 별짓을 다했어. (애타는) 어
디냐구 넌. 벌써 넘어간건 아 니지?
항아 (굳어)...이쪽두 오해가 너무 커졌슴미다. 바루 잡을려
문 얼마나 걸릴꺼 같슴미까.
재하 .....모르겠어. 일단 미국의도도 알아봐야하고...(하다)
근데 북한이 핫라인을 다 끊었어.
항아 (?!보다 남일에게)......비상전화 다 끊으신검미까?
남일 내가 그랬을꺼 같네? 당조직의 결정이야.
항아 (기막힌) 기럼 지금 남조선하구 련략체계가 아무것두
없는거야요?
남일 (굳어)....전쟁중에 련락을 어케하간.
항아 ......다시 이어질 가능성은 있는검미까?
남일 (말도 안된다).......전쟁이라니까니...!
항아 (완전히 굳어보는....)
재하 (끊어진건가? 기다리다).....항아야, 김항아?
항아 (해쓱해져있다, 받으며).....이예.....
재하 (안심하며) 일단 와. 지금 바로 차 보낼테니까....
항아 (O.L) 저.......(갈등하는)
재하 .......?(보면)
항아 (미치겠다, 한참 갈등하다)........저.....북에 가갔슴미
다.
재하 .........?!!
항아 이 상태문....남조선과 공화국은 완전히 갈라섬미다.
대화를 나눌 통로자체가 없으 니 남은건....전쟁밖에 없는기
야요.
재하 (보다 답답한)....우린 항상 열어놨어. 일방적으로 핫라
인을 닫아버린건 그쪽이야.
항아 기리니까요. (하다 숨 크게 마쉬며, 결심한듯).....제가
기걸....열갔슴미다.
재하 .......?!!
항아 가서....국왕전하마음을 직접 전하구, 전쟁을 안하도
록 공화국을 설득해내갔슴미다.
재하 (당혹으로 보다)....너랑 나랑 연락할 수단 자체가 없다
니까? 시시각각 상황이 변할 텐데 그걸 어떻게.....
항아 (O.L) 동지의 마음이 곧 제 마음 아님미까.
재하 ............
항아 (눈물고여오지만 애써 미소로)...상황이 변한다구 기
마음이...변하갔슴미까.
재하 (굳어).....너 그래서 지금...북에 가겠단 소리야? 전쟁
이 터질지두 모르는데?
항아 ......전 계속....아바지두 보고싶구...전하두 보구 싶슴
미다.
재하 ..........(보면)
항아 (정말 헤어지긴 싫다, 눈물 참으며)....기래서 가는 검
미다. 전하를...다시 보기 위 해....가는거야요.
재하 ...........(굳어보다, 어떻게든 말리고싶다)....항아
야.....(하는데)
항아 ...꼭 전쟁 말릴꺼디요? 저두 기렇슴미다......
재하 ..........(보면)
항아 기 마음만 기억하면......우린 다시 봄미다.
재하 ............(보면)
항아 (가득고인 눈물로, 애써 미소로)......사랑함미다......
멍해서보는 재하....잠시있다 전화 끊는 항아, 그제서야 참던 눈물
흘러내리는...
끊어진 전화를 굳어보는 재하.....잠시 그렇게 외면하며 울음참던
항아, 애써 진정하고 아버지향해 돌아서며,
항아 ....가시디요.
하고 항아, 출경장으로 애써 당차게 먼저 걸어들어간다.
그모습 해쓱히 보던 남일과 영배....따라들어가고......
S#7. 계룡대 육본 의전실 /옆방 (밤)
끊어진 전화 보는 재하...뚜둑 눈물이 흘러내린다. 잠시 그렇게 눈
물참는 재하....결심한듯 문열고 나가는. 의전실의 수상, 벌떡 일어
나보면 그대로 나가버리는 재하.
S#8. 신궁복도일각 (밤)
재하 왔다는 소식에 급히 오는 규태, 보면 재하가 성큼성큼 오고있
다. 꾸벅 인사하는데 재하, 그대로 함께 걸어가며 급한,
재하 (다다다다) 북한과 핫라인 계속 열어놓으시구요, 비공
식회담도 언제든 할수있다 오 픈해주세요. 미국대사와 한미
연합사 당장 들어오라고 하시고, 미국이 진짜 북한을 공격
하는건지 마는건지도 따로 백방으로 알아보세요, 급합니다.
S#9. 헤이그 VVIP 병실 거실 / 미국 NSC 국장실 (밤)
굳은 표정으로 전화기 보고있는 봉구.....누군가의 전화를 초조한
마음 감추고 기다리고 있다. 옆에 Craig도 굳어 기다리는.....
그때 울리는 전화벨. 봉구, 바로 받아들면,
칼튼 (국장실 들어오며) 됐습니다.
봉구 ..........!
칼튼 (방금 회의끝낸, 자기도 긴장풀려 미소로 의자앉으며)
방금 대통령을 포함한 NSC 긴 급회의에서 최종승인이 났어
요.
봉구 ...........(보면)
칼튼 5월 24일 16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합니다.
봉구 .........!!
칼튼 OPLAN 5027에 5026을 연계해 진행할겁니다.
봉구 (하아....안도의 한숨쉬며) 수고하셨습니다.
전화끊는 봉구, 길게 의자에 기대앉는......자기도 정말 긴장했다.
봉구 (긴 한숨처럼)....됐어....드디어 된거야......
S#10. 신궁 서재 / 헤이그 VVIP 병실 거실 (밤)
재하 (서서 자료들보는등 바쁘게 일하며 전화중인) 요몇일
워싱턴이 바빠지긴 했다 이거 죠. 예 알겠습니다, 더 자세히
알아봐주세요. (끊고 자리에 앉는데 다시 전화온다) 예-
(하는데)
봉구E 봤어?
재하 (?해서) 누구시죠?
봉구 (기분좋은) 에이, 좀 뜸했다구 내 목소릴 잊어버림 쓰
나.....
재하 (확 굳어지는....! 봉구다)
봉구 지금 메일을 하나 보냈는데, 봐봐.
재하 .......(굳어보면)
봉구 (답답한듯) 안보면 니 손핼껄? 니가 제일 궁금해하는
거야.
갈등하던 재하, 메일 클릭해본다. KOREA GAME 이란 제목의 문
서파일. 읽어내려가던 재하, 굳어지는.....!
봉구 5월 24일 16시에 미국이 북한을 공격 하기루 결정했
어.
재하 ........!!
봉구 그 최종승인서야. 의심나면 마지막에 대통령싸인두 위
조확인해 보던가.
재하 (마지막장 보면 좀 복잡한 모양의 미대통령 싸인 보이
고....)
봉구 (안스럽다는듯) .....그러게 ICC고소는 왜 하니....나
이거 그때부터 준비했잖아.
기억나지? 절벽에서. 대한민국이냐 너나 선택하라고
한거.
재하 .........
봉구 근데 넌 결국 널 택하대? 왕이 되갖구, 자기 살자구, 자
기 나랄 전쟁으루 몰아?
재하 ..........(보면)
봉구 (죄책감 자극하듯)...한국에 전쟁나서 한사람이라도 죽
으면, 그건 다 니탓이야.... 니가 죽인거라굼마.......(하는
데)
재하 (굳어보다)....아냐, 니가 죽인거야.
봉구 (?보면)
재하 ....너 혼자 만든 이상한 선택에 날 껴놓고, 되도않은
죄책감같은거 주입시킬 생각 마. 난 너를 정당하게, 법대루
죄값받게 한거 뿐이야.
봉구 (피식 웃으며).....그래서 내가, 죄값을 받았니?
재하 ....받게 만들꺼야.
봉구 (어이없어 웃으며) 야, 이제 전쟁이라니까?
재하 .......(보면)
봉구 (마지막 선고처럼).... 너흰 이제 박살이 날꺼구, 난 풀
려날꺼야.
재하 (굳어보다 받아치듯)....아냐. 난 전쟁을 막을꺼구, 널
심판받게 할꺼야.
봉구 (피식 미소로).....허수아비가 뭘~ (탁 끊어버리는)
굳어있다 천천히 전화끊는 재하......해쓱하다. 드디어, 정말 전쟁
이다.
미치겠는듯 머리 감싸고.......그러다 규태에게 전화하는.
재하 비서실장님, 지금 서류하나 보낼테니까요, 진짜가 맞
나 비밀리에 확인좀 해주세요.
규태 무슨 서류죠?
재하 ....미국의 북한공격 최종승인서예요.
규태 ......?!!
S#11. 신궁 비서실장실 (밤)
펼쳐지는 위 서류. 이미 확인 끝난듯 보는 규태....절망적인....
그러다 말해주려는듯 한숨으로 일어나는데, 수석비서 들어오며,
수석비서 실장님, 한미연합사령관 전화입니다.
?!해서 보는 규태, 연결된 방의 전화받는....
규태 네, 은규탭니다......(멈칫굳어)....네?
S#12. 신궁 집무실 (밤)
재하보면 조용히 들어오는 규태......미국의 최종승인서 서류내밀
며 서고.
재하 .........확인.....했나요?
규태 네....확실합니다.
재하 (절망적인데.......)
규태 지금 한미연합사에서 데프콘을 2단계까지 올리겠답니
다.
재하 .......!!
규태 저번에 국왕전하 재가없이 데프콘을 올린게 마음에 걸
렸는지 국왕전하 의견을 물어 보고 있습니다.
재하 ......내가 재가를 안한다고 안올릴 놈들이 아니잖아
요.
규태 맞습니다. 형식적이죠. 그렇게 국왕전하의 동의까지
받는 형태를 취함으로서 자신들 의 정당성을 확보하려는 겁니
다.
재하 (고민하다).....미국의 평양공격이 확실하면....북한은
우릴 공격한다는거죠?
규태 네.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하는건 무리니까요.
재하 ..........
규태 .......전쟁이 확실하다면....데프콘은 2단계까진 올리는
게 맞습니다. 우리 왕실에 선 일단은 국민들을 보호하는
게 중요하니까요.....
재하 ...........
규태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재하 (가슴아프게 끄덕이고.......)
S#13. 데프콘2 상황 몽타쥬 (아침/낮)
1) 근위대실(아침)
앵커 (근위대실 한켠TV, 데프콘2발령하단자막으로) 태화
(太和)1년 5월 1일 0시부로 데프 콘 2단계가 발령되었습니다.
이번 데프콘 2단계는 적이 공격준비태세를 강화하는 움 직임
이 있을때 발령되며.....
위 뉴스나오는 옆으로 줄서있는 근위대 2중대원들, 바짝 언 상태
로 동하의 부관에게 군번등 적고 실탄 받아간다. 그옆에 선 동하,
긴장으로,
동하 실탄은 언제든지 쏠수있게 바로 장전한다. 부대편제
100%유지 잊지말고, 왕실은 3주 후에 벙커로 모시기로 했으니
까.....
2) 학교운동장 (낮)
예비군동대장 (처음겪는 전쟁상황, 뛰어다니며 정신없
어 소리) 충무2종! 예비군 총동원령입니다!!
예비군들 빨리 차에 올라타세요!! 빨리, 빨리 타! 시간
없어!!!
학교운동장 관광버스 두대에 탄 예비군 복장의 젊은이들, 차장에
붙어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 나누는. 궁중실장도 10살딸 손잡고 예
비군동생과 이별중이고, 그옆에 노모, 차장밖으로 내민 아들 손잡
고 울고 있다.
궁중실장 (동생손잡고) 맘 굳게먹구 응? 엄마랑은 내가 부산고
모집 모셔드리기루 했으니까...
예비군동생 (O.L 초조한 짜증으로) 아 현대전에선 피난 소용 없다
니까~
궁중실장 (같이 초조해 소리) 누가 그거 몰라? 무서우니까 일단
가는거 아냐! 돈많은 사람들 은 벌써 다날랐어, 외국으로!
예비군동생 (답답한) 비행기표두 없구, 차두 징발됐구, 부산은 뭘
루 갈껀데~
3) 서울역 플랫폼(낮)
삼삼오오 가족들이 여행가방들고 앉아있는 플랫폼. 주로 여자뿐
인 가족들, 광주 3장사요, 여수 2장 무조건 삼, 등 팻말들고 무표정
하게 앉아있다. 옛날 피난처럼 가족찾고 울부짖는 분위기가아닌,
조용하고 침착하지만 무서운 절망들이 어린. 그사이로 행상인, 양
초, 손전등, 라디오 팔아요! 다섯개 남았어요, 다섯개!! 외치며 다
닌다.
궁중실장, 그 분위기속에서 노모와 아이데리고 통화하며 가는.
궁중실장 (직장민방위 차출된 남편과 울상으로 통화) 기차표두
벌써 다 떨어져서 없다니까? (하다 미치겠는) 민방위 그거
그냥 나오면 안돼? 나혼자 어뜩하라구, 차도 없는
데...!
하는데 누군가 부산두장 나왔어요!! 소리지른다. 순간 10여명의 사
람들, 저요저요!! 몰려들고, 궁중실장도 급히 전화끊고 달려가 저
요, 저!! 지갑에서 있는대로 돈꺼내 흔드는! 그때 삑삑 호각소리!!
궁중실장보면 군인들, 사람들 헤치고 기차와 플랫폼 휴게실 사이
통제하며 길 만들더니, 휴게실향해 삐익- 호각. 순간 휴게실 문 열
리면서 안에 대기하고 있던 사람들(미국시민권자 직계가족들, 동
양인), 짐들고 줄줄이 나와 기차에 탄다. 장교한명, 기차입구에 서
서 그들 손목에 찬 흰색팔찌의 바코드 확인하며 태우고.....
궁중실장 (?보다 장교에게 급히) 이 기찬 뭐예요? 탈수있어요?
장교 특별편성된건데, (흘끔 손목보고) 바코드 없죠? 못탑
니다.
궁중실장 (??해서) 바코드요? 그건 어디서 팔아요?
장교 민간인 소개계획 입니다. 이 기찬 미국시민권자 직계
가족만 탈수있어요.
궁중실장 기막혀보면 그렇게 타는 사람들속, 애완견까지 보인다.
확 굳어지는 궁중실장, 엄마 얘좀, 노모한테 아이맡기더니 한쪽으
로 가서 전화하는.
S#14. 재하 집무실 (낮)
재하 (규태와 얘기중인) 북한과 비공식 회담은요....(하는
데 전화오는, 네- 받으면)
궁중실장 (너무 화나, 더듬더듬) 전하, 바쁘신데 죄송합니다만
저, 기차타는데요, 잠깐 나왔 거든요, 세시간?
재하 (궁중실장, 흥분한듯 앞뒤가 안맞는다) 네? (하는데)
궁중실장 엄마랑 내딸 보낼라구 나왔는데...(하다 울음터지듯)
근데 기찰요, 미국인들을 먼저 태워요...!
재하 ......?(보면)
궁중실장 (억울한, 울며) 표두 없는데, 암표두 없는데, 이런게 어
딨냐구요...!
재하, 대충 알겠다....달래지도 못하고 묵묵히 보면, 윽윽..울던 궁
중실장, 내가 뭐하는짓이지, 깨달은듯 얼른 눈물 닦으며,
궁중실장 .....죄송합니다, 전하....제가 잠깐...감정이....
재하 ....내가 어떻게....왕실 차량이라도 보내줄까요?
궁중실장 아녜요, 동생네 차루 간다니까 어떻게든 껴서 가볼께
요. (꾸벅꾸벅) 죄송합니다 전 하, 정말 죄송해
요....(끊고)
전화끊는 재하, 먹먹해 있는......그앞에 규태, 그런 재하 맘아는듯
가만히 보면...
재하 (잠시 끓는 속 참듯 있다, 다시 일해야지, 힘내듯 규태
에게).....북한에선 아직 연 락없어요?
규태 ......우리쪽 핫라인은 계속 열어두고 있습니다만, 북한
이 받질 않고 있습니다. 그 리고....
재하 (보면)
규태 ....비공식회담까지는 아무래도 어려울것 같습니다. 데
프콘 2상황이라....
재하 (O.L) 이스라엘하고 중동, 전쟁해도 회담은 끊은적이
없어요. 지금 북한을 싸워 이 기겠다는게 아니
잖아요. 최소한의 대화는 해야죠.
규태 (꾸벅하며)....계속 노력해보겠습니다.
재하 (고민하다).........항아는......
규태 (보면)
재하 (갈등으로).....항아는 아직 5월 24일에 미국이 자기네
공격한다는건 모르죠?
규태 .....네. 날짜까지는 아직.....
재하 (고민하다)...어떻게 따루...중국을 통해서라도....연락
할 방법은 없나요?
S#15.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낮)
항아 현명호와 마주 독대하고 있는.....조용한 긴장이 흐르고....
현명호 (미소로 좋게 달래듯) 공화국으로 다시 돌아온건 정말
위대한 선택이야. 당조직에서 두 김항아동무의 드높은 애국
심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고이서.
항아 ........(무표정히 앉아있는)
현명호 (은밀히 물어보듯).....기....남조선에 있을때 말이야,
전방부대 시찰같은건 가디 않아서?
항아 ..........(보면)
현명호 남조선 국왕 약혼녀문 기런데두 국왕이랑 같이 갔을테
니까니...(하다 은근히) 기억 나디? 김항아동무는 군관이니
까 한번 봤어두 눈에 팍 들어왔을꺼구 말이디...
항아 ....지금 저한테 남조선의 군사적 략점을 말해보라, 이
말이심미까?
현명호 전쟁이디않아.
항아 (고민하다) 일단 남조선은......통이 큼미다.
현명호 ......?(보면)
항아 공화국이 일방적으루 끊었는데두 남조선은 지금껏 비
상전화두 열어놓구 비공식회담 두 하자 제안하디 않슴미까.
현명호 (이것봐라.....?하듯 표정변하며 기대앉으면)
항아 (설득하듯) 우리두 당장 열어야함미다. 이 모든것이 서
로의 진속을 몰라 벌어진 일 아님미까? 비상전화를 통해서
남조선이 우리와 싸울생각 없다, 확인만 하문....
현명호 (O.L) 리재하가 오자마자 맨먼저 한일이 뭔줄 아네?
데프콘부터 올렸어야.
항아 (멈칫하지만).....우리가 친다고 하디 않았슴미까. 일단
은 국왕으로서 안보를 튼튼 히해야.....(하는데)
현명호 (O.L 얕잡아보듯) 김항아동무, 알고보니 천상 여자구
만.
항아 .....?(보면)
현명호 사랑하는 사람에 빠져서 사리분별두 못하고 허우적만
대고 있디않아.
항아 (기막힌듯 보다).....전 기럼 여기 왜 왔슴미까.
현명호 (멈칫...보면)
항아 좋아하는 사내와 남조선에 남을 기회가 충분히 있었는
데, 다 마다하구 와서 동지를 설득하고 있는 저는, 도대체
뭠미까.
현명호 남조선 편이 된거디.
항아 ......?!
현명호 (보다 일어나버리며) ....나가라우. 남조선 사내에 빠
져 기쪽 립장만 대변하는 동무 와는 더이상 얘기할 필요가 없
서.
항아 (사정하듯) 편이 된게 아니라 대화루 풀자 이검미다.
일단 비상전화 련결하구 비공 식회담부터 하문서......(하는
데)
현명호 (O.L) 이미 늦어서! 지금 폭풍2호 상황인데 대화가 말
이 되네?
항아 (놀라보며).....폭풍2호요? 우리두 전투태세를 강화한
검미까?
항아 .........!(보면)
현명호 (화나) 단계를 먼저 올린건 남조선이디 않아! 마주 세
야디, 기럼 당하고만 있간?!
S#16. 신궁 서재 (낮)
북한앵커 (서재 TV로 나오는, 비분강개한) 리재하 역적패당의
전쟁준비 강화에 우린, 폭풍2호 로 맞설것임을 밝힌다! 우리
를 짓밟겠다는 미국편을 든 리재하는 미국이 평양공격을 시작
함과 동시에 무서운 불벼락을 맞게될것이며.....
재하 (노트북앞에 앉아있는, 위 북한TV 한숨으로 보면.....)
규태 ....대국민 연설문은 다 되셨습니까.
재하 (모니터 보며 굳은)....마무리 중이예요.
규태 (걱정으로).....이번 북한 발표에 국민들이 많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강한 모습 을....보이셔야합니다.
끄덕이는 재하.....규태나가자 대국민 연설문 마저 쓰기 시작한다.
그위로,
재하E ...미국은 평양 공격설에 대해 당장 해명을 해야할것입
니다. 북한 또한 대한민국에 대해 호전적 태도를 버리고 평
화적인 소통을 시작할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만약 북한
이 기존의 입장대로 서울을 공격한다면.....
멈추고 갈등하는 재하....다음문장 친다.
재하E ....우리 대한민국은...어떤 수단과 방법을...동원해서
라도...
다시 멈추는 재하, 심하게 갈등하는.....그위로 항아와의 즐거웠던
한때 떠오른다.
* 4부, 행군중 강가에 군복입고 나란히 누워있었던.....
* 16부 항아에 무릎베게하고 슬픔 나누었던....그런 자신을 위로해
줬던 항아....
* 18부, 수용소에서 만났던 항아.....
* 15, 16부, 약혼식하며 손잡았던....허리 두르고 키스했던 항아.....
눈물고이는 재하.....키보드치려는 손이 가늘게 떨린다.
그렇게 한참을 빨개진 눈으로 갈등하는 재하....천천히 쳐 내려가
는.....
재하 .....북한전체에....반드시....응분의 댓가를....치루게
할...것입니다.
S#17. 항아집 거실 (낮)
항아와 남일.....심각하게 마주앉아있는......
항아 ...위원장동지와 말싸움을 한건 아님미다. 기냥 제 생
각을 말씀드린건데.....(걱정 으로) 아바지 입장까지 곤란해
진건 아니디요?
남일 (자기생각에 빠진, 그냥 끄덕이며)....이, 뭐....
항아 (답답한) 긴데 당조직은 도대체 왜기러는 검미까. 이
케 서루 달리기만 해봤자.... (하는데)
남일 (O.L 불쑥, 애써 대수롭잖게) 다음주 일요일에....별일
없디?
항아 ......?(보면)
남일 (애써 미소로)....외국으루 같이.....여행이나 갈까...싶
어서 말이디.
?보던 항아 무슨 생각든듯 멍해진다. 남일 그런 항아를 긴장으로
보면.....
항아 (굳어서).....아바지 혹시.....
하는데 남일...한숨으로 있다 갖고온것 주섬주섬 항아앞에 꺼내놓
는다. 국경출입허가서와 국경까지 가는 기차표, 베이징에서 베를
린가는 티켓등....항아 놀라보면,
남일 ....베를린으루 가면 너랑 나랑두 같이 살구...남조선
국왕두 가끔와서 너 보구.... 일없디 않겠네?
항아 (굳어)......지금 아바지....망명을 하잔 말씀이심미까?
남일 (심각히)......지금 상황으룬 전쟁이 거의 확실해서 말
이디....기케되면 남조선 약 혼했던 너나, 남조선이랑 잘지
내자 했던 나나.....목숨을 부지할수 있간?
항아 ......당조직이....남조선을 치기루....완전히 마음을 굳
힌거야요?
남일 (설득하듯) 우린 기냥 살려구 발버둥치는 거이야. 미제
놈들이 먼저....
항아 (O.L) 굳힌거야요?!
남일 (보다 속상해서)....당연하디! 게다가 리재하두 오늘 뭐
라그랬는디 아네? 응분의 타 격을 하겠다고 해서!
항아 ......?!!
남일 공화국에 니가 있는거 뻔히 알문서 어케 기딴 말을....
널 죽이겠다는 소리나 다름이 없디않아!! 내 그소릴 딱 듣는
데 열이 삐쳐서....! (하다 화나는듯 베를린행 티켓 다시
집어넣으며) 베를린 말구 우리 다른데루 가자우. 남조선 국왕이 아
예 찾아올수 없는데루다가....(하는데)
항아 (O.L 답답한, 설득하듯) 응분의 타격, 기건 국왕으로서
의 공식입장일 뿐임미다. 우 리두 남조선에 자주 꽝포 놓자
나요. 기것처럼 기냥....(하는데)
남일 기래두 니가 있는데 어케....! (하다) 길구 당조직 눈에
보이는건 공식 입장일뿐이 야. 지금 기름을 확 부어서! 나
라두 기냥 선제타격....!
하다 남일 입 다무는. 그러나 항아, 이미 선제타격얘기 들었다. 확
굳어져,
항아 .......선제타격이라뇨?
남일 (당혹으로 얼버무리는)...기냥...나오는 얘기일뿐이야.
아직 확정된건...(하는데)
항아 (O.L 놀라서) 우리가 먼저 남조선을....치겠다는 검미
까?
남일 (말 못하며 외면하고......)
항아 (경악으로, 확인하듯) 기습적으루다 남침을 하겠다는
거야요?!
S#18. 신궁 회의실 (낮)
수상 (위 받듯 강경하게) 전면전두 불사한다, 나서주셨어야
죠! 응분의 댓가정도론 약하다 이말입니다!
규태 (화나서) 전면전이라뇨, 그렇게 쓸데없이 북한을 자극
해서 얻어질껀 또 뭡니까!
수상 승리죠! 솔직히 이 전쟁, 3일, 딱 3일이면 이겨요. 미국
하구 같이 딱 북한 핵시설만 벙커버스터 폭탄으루 부시면
요~
S#19. 신궁 서재 (낮)
남측위원 (재하가 따로 부른듯 서재에 편히 마주 앉아 말해주
는)...벙커버스터는 이미 북한에 서 대비했구요, 부신다 해도
방사능 낙진땜에 남북이 다....(쓰게 웃으며) 체르노빌 됩니
다.
재하 (끄덕이다)....본격적으로 전쟁이 나면...피해는 얼마
나 입는거예요?
남측위원 (당혹스런듯 자료보며) 그게 그.....
재하 (O.L 미소로) 비공식으루 부른거니까, 1급기밀은 빼
고 편하게 말씀해주심 되요.
남측위원 (갈등으로 보다)....개전 하루만에 군인은 20만, 수도
권 시민은 150만명이 죽거나 다칠껍니다.
재하 (멍하니 보다)......네?
남측위원 (자료보며) 일주일이면 군병력은 최소 100만, 민간인
은 500만명이 죽거나 다치구요, 손실액은 천억달러, 피해복구
비용은 3천억달러....
재하 (O.L 벙벙해듣다 어이없어 웃으며) 잠깐만요. 갑자기
만단위 억단위가 나오니깐요, 제가 잘 이해가.....(하는데)
남측위원 (O.L 굳은) 그 만단위 억단위가 다 94년 기준이예요.
현재면...2배이상 늘어납니다. 재하 ............
남측위원 ....그래두 뭐...한미연합군이 끝까지 밀어붙이면 이길
순 있는데요, 그쪽두 가만 있 진 않을꺼기때문에 남북이 둘
다 6,70년대 수준으루 떨어질꺼구요....
재하 ......(보면)
남측위원 (심각히)...마흔살 이하 남자는 거의 다...죽을겁니
다....민족의....공멸이죠.
S#20. 신궁 재하방 (밤)
고민하듯 앉아있는 재하.......그위로 F.C
재강 (1부 F.C) 내가 맨날 말하던거 모르냐? 난 진짜 우리
가 전쟁걱정없이 평화롭게....
시경 (19부 F.C) 포기는...안됩니다. 우린...됩니다.
재강 (4부 F.C) 그래도....! 뛰어넘었어야지, 왕족인데.
봉구 (20부 F.C) 전쟁나서 한사람이라도 죽으면...그건 다
니탓이야....
항아 (20부 F.C) 꼭 전쟁 말릴꺼디요? 저두 기렇슴미다.....
항아 (20부 F.C) 전하를 다시 보기위해 가는거야요...
재하 ...........(어떻게 해야할까...갈등속에 방법찾듯 고민하
는.....)
S#21. 북한 항아방 (밤)
방 구석에 쪼그리고 앉은 항아, 위 재하처럼 고민하고 있다. 그위
로,
재강 (15부 F.C) 대한민국 이재하와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
국 김항아는, 불가피한 전쟁상 황이 닥치더라도...끝까지 힘
을 합쳐 막아내겠습니까.
재하 (13부) 니가 있어줘서 고마워...우리 꼭 이기자...
재하 (15씬 F.C) ....날 믿어줘. 그리고 난.....널 믿을께.
항아, 미치겠는듯 무릎에 머리파묻는데 딩동 벨소리. 항아, ?보면,
S#22. 항아집 현관 / 거실 (밤)
문 열어보는 항아. 어떤 사내가 약간 불안한 표정으로 포장된 상
자 내밀며,
사내 (억지미소) 어제 요건물루 이사왔시요. 떡....드시라
요.
항아 (?해서 받으며) 중국서 왔슴미까? 말투가.....
사내 (O.L 상자가리키며) 드시라요. (급히 계단으로 도망치
듯 내려가고)
?보는 항아, 돌아서며 포장푸는데 파란색 상자가 나온다. ?!해서
보는 항아.
//열려지는 상자안....화장품 세개가 들어있다. 11,12부에서 재하
가 줬던 그 화장품이다. HAND MADE BY 이재하도 씌여있고 왕실
문장도 보인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지? 떨리는 손으로 보는 항
아....화장품 아래 서류보인다.
보면 봉구가 재하에게 메일로 보냈던 워싱턴의 KOREA GAME 최
종승인문서. 놀라 떨리는 손으로 보는 항아, 앞장에 미국 마크 선
명히 찍혀있고 중간에 “개전시각: 2012 5월 24일 16시”보인다. 마
지막엔 미대통령의 싸인도 있다.
항아 ..........?!!!
S#23.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낮)
굳어보는 현명호.......마주 독대한 사람, 항아다.
현명호 도대체 리재하로부터 무슨 련락이 왔다는거네.
항아 .........
현명호 (무섭게) 만약 꽝포믄 즉시 넌.....(하는데)
항아 미국이 우릴 공격한다는 전쟁 확정문건임미다.
현명호 .......?!!
항아 작전명은 KOREA GAME, 미국의 모든 수뇌부가 참석
한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최종승인 되었디요. 미국 대통령의 싸인
도 있슴미다.
현명호 (굳어보다)......날짜는. (하는데)
항아 회담부터 여시디요.
현명호 ......!
항아 전쟁개시 날짜를 알고싶으문 남조선과 비공식회담을
여시라요. 공화국 대표룬 제가 나가갔슴미다.
현명호 (굳어보다).....지금 나랑....거래를 하자는거네?
항아 (단호히) 예.
굳어보다 어이없다는듯 웃는 현명호.....항아, 미소도 없이 그런 현
명호 보면,
현명호 기쪽 대표루 리재하가 나온다는거 알고 이러는거가?
항아 (설핏 굳어지는....그건 몰랐다)
현명호 (그표정보고) 모르고 온기야? (피식 웃으며) 기럼 더
가겠다구 발버둥 치갔구만. 오 랫만에 연인상봉인데 얼마나
마음이 설레가서? (하는데)
항아 (벌떡 일어나며) 알갔슴미다. 기럼 다같이 죽디요 뭐.
현명호 당황으로 보면 아무렇지않게 손가방등 챙겨 문쪽으로 가
는 항아.....
현명호 갈등으로 보는데,
항아 (흘끔 돌아보며) 참, 우리가 기습적으루 남침을 한다
는 날이 5월 30일 맞지요?
현명호 .........(보면)
항아 (미소로) 하나만 알려드리디요. 기때면 이미...늦슴미
다. (돌아서 나갈듯 문 열고)
현명호 (갈등으로 보다) ......잠깐.
항아 (나가려다 보면)
현명호 (굳어)....지금 동무래....동무를 회담대표루 내보내면
전쟁 날짜를 알려주갔다... 이거네?
항아 (당차게) 회담 다 하구 돌아와서 알려드리갔슴미다. 보
내준다 해놓고 그 직전에 취 소하면 저는 뭐가 됨미까? 저
두 붙잡을 뭔가가 필요하디 앙캈슴미까?
현명호 (끄덕이며) 길티...필요하디.....(하다 고개들며) 긴
데....기런건 나두 필요하디 앙 카서?
항아 .......?(보면)
//시간경과. 현명호와 마주앉은 항아앞에 놓여지는 벨벳표지. 항
아 보면,
현명호 열어보라.
항아 (보면 북남약혼서 보이는...! 현명호?!보면)
현명호 ...리재하와 동무의 약혼을 북남이 공식적으루 조인한
문서야. 공화국에 딱 하나밖 에 없는 원본이디.....(턱짓하
며) 찢어버리라.
항아 ..........!
현명호 (항아 속 알아보려는, 미소로)....적을 만나러 가는데...
약혼이 무슨 소용있간?
갈등으로 북남약혼서 들어보는 항아....현명호, 그런 항아를 꿰뚫
듯 보는데 가만히 보던 항아, 거침없이 쫙쫙 약혼서 찢어버린다.
현명호, ?!보면,
항아 (찢은 약혼서 조각들 던져버리며) 됐디요?
현명호 ...........(보면)
항아 자, 북남회담에서 공화국이 원하는게 뭠미까. 제가 가
서 따오갔슴미다.
현명호 ...데프콘 조치부터 일단 내리게 하라.
항아 (미소로) 생각보단 약하구만요.
현명호 .......?(보면)
항아 전 북남의 솔직한 마음을 서로 알려 전쟁 자체를 막으
러 가는 검미다. 공화국 최고 인민회의 의장정도면 통크게
그정도는 생각해야하는거 아님미까?
현명호 (굳어보다 피식)...통크게? 기럼 남조선과 미제의 항복
부터 받아오라.
항아 (화나서) 싸우려고 가는게 아니단씀미까!
현명호 (마주 화나서) 우리가 당장 죽을판이야! 전인민의 목숨
이 달렸는데, 기정도 대항도 못하간?!
잠시 굳어보는 항아와 현명호...항아, 보다 안되겠다, 한숨으로 일
어나는데,
현명호 ....전쟁날짜는. 회담끝나면 분명히 알려주는거가?
항아 저만 아는곳에 숨겨놨슴미다. 오면 바루 드리갔시요.
현명호 대신 동무의 아바지는 내가 붙잡고 있가서.
항아 ........!
현명호 돌아와서 동무가 또 안내놓고 다른 요구를 할수도 있
는거아니가.
항아 (굳어)......아버지 위협은...안됨미다.
현명호 (여유로).....통일전선부 부부장 아니네. 그에 대한 예
우는 충분히 해주가서. (하 다) 참, 회담내용은 우리가 다
동시촬영기루 감시하는거, 알디?
항아 (굳어) 바라던 바임미다. 기럼 남조선 국왕이 뭐라하는
지도 다 알게 되갔디요?
현명호 .......(보면)
항아 직접 기 속마음을 보구.....전쟁판단을 내리시라요.
S#24. 특별회담장 남쪽출입구 일각 (낮)
동하등 근위대와 함께 저벅저벅 회담장인 남쪽출입구로 들어서는
재하.
남측사무관 (복도끝방 가리키며 가리키며) 먼저 들어가시죠. 저쪽
은 10분후에 도착한답니다.
재하 북한에선 누가 나오는거죠?
남측사무관 모르겠습니다. 저쪽 요구를 일단 다 수용한다는 조건
으로 열게된 비공식 회담이라..
알겠다는듯 끄덕이는 재하, 걸어들어가고 동하등 근위대 세명은
특별회담실 남쪽문앞에 지켜서는.
S#25. 특별 회담실 (낮)
문열고 들어온 재하, 둘러보면 가운데 설치된 카메라가 보이고,
각각 테이블 끝에는 비상상황을 대비한 비상벨도 붙어있다.
재하, 회담장 긴 테이블 남쪽자리에 조용히 앉고....
S#26. 특별 회담장 북쪽 출입문 일각 /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앞 복도(낮)
북측출입문 일각에서 영배등과 함께 서있는 항아, 남일과 통화중
인.
항아 (걱정으로)....아바지, 미안함미다. 혹시 위원장동지가
위협이라도 하문....
남일 (안심시킬듯 미소로) 나두 지위가 있는 사람이야. 함부
로는 못할꺼이야.
항아 (미안해서 말도 못하는데......)
남일 (시계보고) 얼추 시간 다 되디 않았네? 들어가라.
항아 이예.....(차마 끊지못하고 문쪽보면)
남일 (애써 좋게) 너무 민감한 얘긴 하지 말구 이? 오랫만
에 회포나 푼다 생각하구 가볍 게 만나라~
항아, 가슴아파보다 끊고 들어가고......남일, 속상해서 서있다 현
명호 의장실쪽으로 들어가는....
S#27.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낮)
TV에 비추인 특별회담장 모습. 재하만이 앉아있는 모습이 비추인
다. 현명호 앉아 보고있는데, 문열리고 들어오는 남일, 현명호에
게 꾸벅하고 옆에 앉는다.
현명호 (흘끔보고 굳은)....따님이 참 되바라지드만요.
남일 (마주받아치듯 TV만보며) 아주 잘 자랐디요, 당차게.
못마땅해보는 현명호....다시 TV쪽 본다. 홀로 앉아있는 재하가 보
인다.
S#28. 특별 회담실 /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낮)
위와 연결로 앉아있는 재하, 창밖보는데 문열리는 소리 들린다.
돌아보는 재하, 굳어지는....! 들어서는 사람......항아다.
재하 (생각지도 못했다, 천천히 일어서며 멍해)......항아
야......(하는데)
항아 (오기전 얘길들어 마음은 다잡았지만 직접 보니 다시
울컥하는...하지만 당에서 지 켜보고 있다, 애써 감정 다잡
으며).....반갑슴미다.
하고 다가가는 항아, 재하에게 악수하자는듯 손내밀고.....
흘끔 카메라쪽 보는 재하.....항아귀에 낀 인이어도 보인다.
북쪽에서 지켜보고 있는 항아의 처지 알겠다.
마주 묵묵히 악수하는 재하....
항아, 악수하자마자 몸 돌려 자기자리쪽으로 가서 앉고...
재하도 그런 항아보며 맞은편에 앉는다. 그렇게 조용히 마주보고
있는 둘.....
남일 (현명호방의 TV통해 그런 둘 긴장으로 보고.....)
현명호 (같이 보다가 마이크로 항아에게 지시하는).....얘기,
시작하라.
항아 (듣고 재하에게 좋게 설득하듯, 지금은 재하가 화해와
평화무드로 나서줘야한다) ....어렵게 마련한
자림미다. 공식적인 립장보단...우리 공화국에 대한 진솔한 마음
을 전하셔야 합미다.
재하 (속을 알수없는 표정으로 묵묵히 보는.........)
항아 (좋은 대답 이끌어내고 싶은, 미소로).....데프콘 투....
왜 발령하셨슴미까.
재하 ............
항아 (왜 대답이 없지? 초조해진다, 자기가 변호하듯)....진
짜 미국편을 들어 우릴 공격 할 생각은 아니었디요?
역시 말이 없는 재하......항아 초조해지는데,
현명호 (보다 굳어, 마이크로 항아에게)...리재하는 가만있는
데 왜 니가 설레발이가. 물을 꺼만 딱 물으라....!
항아 (어떡하지? 초조해지는....답답해서)....리재하동지....
(하는데)
재하 (O.L 불쑥 카메라 가리키며) 저걸루 지금 니네 지도부
가 보구 있는거야?
현명호/남일 .......?!
항아 (당황으로 보고, 애써 미소로)....회담만 하문 방법은
뭐든지 우리쪽 의견을 따르기 루 했단씀미까. (하는데)
재하 (덤덤히) 미국이 너희, 5월 24일날 공격하는거 알지?
확 굳어지는 항아....!! 북한 현명호도 놀라 반쯤 일어서고, 남일도
놀라 굳어지는!
현명호 5월 24일? 저게 뭔소리가!!
남일 ......(보면)
현명호 (급히 전화들어) 지금 당장 김항아집 수색하고 다녔던
곳 싹다 뒤지라!
(하고 홱 남일 보면)
남일 .............
현명호 (전화 걸라는듯 내밀며, 무섭게) 지금 당장 김항아에
게 그 문서 어딨나 털어놓으라 고 하라.
남일 ...........
현명호 진짜루 5월 24일이문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디않아!
(전화 내밀며) 빨리 전화하라! (하는데)
남일 얼마안남았디요......
하면서 남일, 품에서 문서꺼내 현명호에게 내민다.
확 굳어지는 현명호, 얼른 서류받아 확인하고......
S#29. 특별 회담실 /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낮)
항아 (굳어 재하에게, 도대체가 이해가 안간다)......기 날짜
를 왜 말한검미까.
재하 .........
항아 공화국좀 달래달랬드니, 진짜 전쟁 불붙이려구 작정한
검미까? (하는데)
재하 (덤덤히) 넌 5월 24일날 뭐해? 전쟁해?
항아 ......?!!
현명호/남일 .......?!!
항아 (화난다, 불붙이고 있다)...리재하동지...! (하는데)
재하 난 결혼하는데. (미소로).....너랑.
?!!해서 보는 항아. 현명호와 남일도 ?!!!해서 보고.
재하 (미소로) 우리 원래 결혼하기로 한거, 조금 앞당기자
고.
항아 (왜 저러나 싶어 어이없어 보고)
현명호 ...저 미친놈이 저거...(마이크들고, 항아에게 버럭) 당
장 나오라!
현명호의 난데없는 고함에 움찔하는 항아. 재하, 그런 항아 가만
히 보고....
현명호 남조선 국왕놈이 지금 장난이나 치구 있디않아?! 당장
관두고 나오라!! (하는데)
재하 (확 열뻗히는듯 카메라향해 소리) 나한테 말하세요...!!
현명호 .....?!!(보면)
재하 (화나서 카메라보는 현명호에게) 항아가 무슨 봉이예
요? 전화있어, 핫라인 있어, 얼 마든지 직접 말할수 있는데,
왜 뒤에 숨어서 항아만 들볶아요!
현명호 (놀라보면......)
재하 (참던것 다 터졌다, 화나) 난 진짜 이해가 안가는게,
왜 우릴 공격하겠다는거예요?
현명호 .....?!!(보면)
재하 우리가 당신네 쏜다 그랬어요? 아니잖아, 미국이잖아
요. 그럼 미국을 상대루 싸우던 가, 그럴 자신이 없으면 가만
있든가, 왜 맨날 엠한 우리만 쏜다만다 난리냐구요..!
화나보던 현명호, 터지듯 핫라인 전화든다.
때르릉 울리는 재하의 핫라인 비상전화! 재하 핸드폰 들어보면,
현명호 (화나서 버럭) 니네가 미국편을 들었디않아!
재하 우리가 언제요, 명분을 준건 그쪽이예요!
현명호 우린 미국 테러같은거 하디않아서!!
재하 평양 공격하면 우릴 쏜다는거 자체가 테러같은 짓이라
구요!
현명호 ....!!(보면)
재하 (화 참듯 잠시 숨 몰아쉬다)....자, 그쪽은....어차피 죽
어요. 죽는데, 두가지 방법 이 있거든요? 첫번째, 미국이
그쪽쏘고, 그쪽은 우리쏘고, 중국까지 들어오면서 난 리나
는거. 그럼 우린 미국땅 중국땅 되면서 역사속에서 완전히, 아
웃......
현명호 ..........
재하 이게 지금 그쪽이 밀어붙이는 남북전멸 시나리오구
요....(하는데)
현명호 (O.L 굳어) 기래서 니가 말하는 결혼은..! 니들 둘이 손
잡구 우리 결혼해요 하문, 미국이 기래, 어이구 이쁘다
잘살아라 할꺼 같네?
재하 우리 둘이 몰래 숨어 결혼하면 그렇겠죠. 근데...남북
이 같이 결혼으로 맞서면요?
현명호 .........?!
재하 결혼식은 모두의 축하를 받는 자리예요. 게다가 우린
전세계에 딱 하나밖에 없는 분 단국가구요. 결혼발표만으로
도 전세계가 축하한다고 난리가 나요. 근데 거기다대고 미국
이, 결혼식 하는 바로 그시각에, 미사일을 쏜다구요?
현명호 .........(보는데)
재하 (단호히) 안되요, 미국은. 절대 못쏴요, 명분이 없어
서.
현명호 .........
재하 걔네가 얼마나 명분을 생명처럼 생각하나, 알죠?
현명호 (갈등으로 보면.....)
재하 (달래듯).....대한민국만 살자고 그러는게아녜요. 결혼
해서 같이 살자는거예요. .....남북이 모두
같이.....
잠시 갈등하듯 말이 없는 현명호....재하도 긴장으로 현명호 대답
기다리듯 있고, 항아도 긴장으로보는.....
남일 (보다 현명호 조심스럽게 설득하듯)....저 말이 맞슴미
다. 남조선이 저케 우리랑 공 개적으루다 결혼식을 올려버
리면 미국은 우릴 공격하기 어렵슴미다.
현명호 ...........
남일 게다가 5월 24일이문 일주일밖에 안남아서, 원래 계획
대루 남조선 공격두 어렵단슴 미까? 기리니까니....(하는데)
현명호 (갈등하다, 항아 마이크대고) 일단 들어오라.
항아/재하 ......?!(항아는 마이크로 듣고, 재하는 핫라인 핸드폰
으로 들은)
현명호 (핸드폰으로 재하에게 굳어).....고민해보갔시요. 일단
김항아동지 보내시라요.
설핏 굳어지는 재하, 후.....한숨쉰다. 항아 당혹으로 보면,
재하 비상벨 눌러버리는!
S#30. 특별회담장 남북문일각 / 특별회담실 (낮)
남측문앞에 있던 동하등 근위대 세명, 비상벨 소리에 놀라보고!
북측문앞의 영배등 세명도 놀라보다, 총들고 뛰어들어가는!
들어간 영배등, 마주 들어온 동하등 보인다!!
순간 놀란 영배등, 번개처럼 동하 겨누고, 동하등도 바로 영배쪽
겨누는...!
항아 (놀라보다)....리재하동지...!
현명호 (경악으로) 지금 뭐하는거가...! (하는데)
재하 (현명호에게)....자, 서로 총은 겨눴겠다, 여기서 그냥
결판내죠.
현명호 ......?!
재하 남북 결혼으로 맞서는게 좋다 싶으면 5분후에 그쪽 경
계태세단계 내리시구요, 아니 면 그냥 여기서......절 쏘세
요.
현명호 .....!!
재하 어차피 노땡큐면 우리 공격하는건데, 지금 죽이나 나
중에 죽이나 별 차이 있어요?
현명호 ...........
재하 (시계보며)......자, 5분입니다. (하고 탁 전화 끊어버리
는)
S#31.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낮)
굳어 앉아있는 현명호.....남일, 그 옆에서 긴장으로 보고.....
S#32. 특별회담실 (낮)
침묵으로 앉아있는 재하와 항아......
항아뒤에 영배등과 재하뒤에 동하등, 서로 긴장으로 겨누고 있다.
재하 (묵묵히 있다 영배보고)....너 스나이퍼지? 한방에 갈
수있게 제대로 맞춰줘. (자기 미간 가리키며) ....여기야.
영배 (당혹으로 보는데....)
동하 (재하뒤에서 영배 겨눈채 굳은) ....쏘기만 해봐. 다 죽
여버릴꺼야.
S#33.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낮)
굳어 고민하고 있는 현명호.....그옆의 남일, 긴장으로 시계 흘끔
보는.
5분이 다되간다.
남일 ...어칼껌미까.
현명호 .......(고민하고...)
S#34. 특별회담실 (낮)
침묵으로 앉아있는 재하와 항아.....항아보면 재하, 여유있는척하
지만 마른침 삼키며 자꾸 시계보는등 매우 긴장되고 초조해보이
는....
항아 (안스런, 기운내주듯)....된다고 생각하시라요.
재하 (웃어보이려지만 초조한.....시계보다) 됐다. (하고 전
화하는)
S#35. 북한 최고인민회의 의장실 (낮)
현명호, 초조함으로 왔다갔다하는데 핫라인 전화 울리는...!
멈칫하는 현명호...시계본다. 5분이 다 지났다. 갈등하다 받으면...
재하 .......결정하셨어요?
현명호 ..........
재하 (쓰게보다)....안내리신거네요? 그럼....전쟁?
현명호 (갈등으로 보는데)
재하 (영배향해) 쏴.
확 굳어보는 영배....! 현명호도 화면으로 굳어보고.....
재하 (영배에게) 니네 위원장이 꼭 우리랑 전쟁을 하고 싶다
잖아. 쏴. 난 국왕이라서 한 방이면 바루 전쟁, 시작이야.
영배 (갈등으로 보면.....)
동하 (굳은, 더욱 영배 겨누며) 쏘기만 해.
영배 (미치겠다, 거의 울듯 카메라향해)....위, 위원장동지...
전 도저히....(하는데)
순간 홱 영배의 총 뺏아든 항아, 재하 겨눈다.
재하 멈칫....!보고, 동하도 놀라 항아 겨누는! 현명호와 남일도 놀
라보는데,
항아 (재하 겨눈채, 현명호에게 다부지게)....쏨미까.
현명호 ........!
항아 (서늘한 미소로)...왜, 제가 사랑하는 사람이라 못쏠꺼
같씀미까?
재하 .......(보면)
항아 (천천히 재하보며)....저 동지래 죽여버리고...저도 같
이 죽음 됨미다.
재하 (그런 항아 가만히 보고......)
굳어보는 현명호....남일도 완전히 얼어보고....
영배 김항아동지...!
동하 (미치겠는듯 진땀으로 항아겨누는....)
재하 (그런 항아를 가슴아픈 미소로 보고......)
항아 (마주 재하를 옅은 미소로 보다).....금방 따라 가갔슴
미다, 리재하동지.
하며 항아, 끼릭 총당겨 재하 쏴버리려한다. 순간,
현명호 .....내리갔시요...!
재하/항아 ..........!(보면)
현명호 ....우릴.......도와 줄꺼디요?
재하 (미소로)....그럼요. 같이 살자고 하는 결혼인데요.
현명호 .....(묵묵히 있다 한숨으로 전화 끊고.....)
긴장으로 있다 천천히 총내리는 무리들.....
동하, 기운빠진듯 벽에 기대고, 영배는 익익....긴장풀려우는.....
해쓱히 총 내리는 항아....재하향해 옅게 미소지어 보이고....
그런 항아 안스럽게 보던 재하 다가가는데 항아, 갑자기 긴장풀린
듯 휘청하는...
달려가 항아 부축하는 재하......항아 가만히 보다 꼬옥 안는다....
S#36. 헤이그 병원 VVIP 거실 / 미국 NSC 국장실 (밤)
북한앵커 (TV속에서 비장하고 결연하게) 오늘 우리는 비장한 마
음으로 전투태세를 낮추었다. 미제의 폭압앞에 총칼로 마주
서지않고 맨몸으로 평화를 위해 나선것이다! 자~ 이제 미제
는 우릴 쏴보라! 평화를 사랑하는 우리의 심장을 뚫어보라..!
봉구, 충격으로 위 TV보다 급히 전화하는.
봉구 북한이 저 왜저래요! 미친거예요?
칼튼 (다급한, 여기저기 전화벨 울리는속에 서서 급한) 이
미 확인했어요. 남조선 국왕이 우리 몰래 자기 목숨을 걸구
따냈대요!
봉구 (멍보다, 초조해진) ...그래두 북한은, 공격할꺼죠?
예? 5월 24일...!
칼튼 (미치겠는, 한숨으로) 바로 그날, 결혼을 한대요. 남과
북이, 판문점에서.
봉구 (경악으로 보다...터지듯).....그럼....때려그냥 거
길...!! 같이 죽여버리라고..!!
칼튼 (말이 안통한다, 끊고싶은) 우리도 지금 미치겠거든
요? 그러니까 나중에....
봉구 (O.L) 뭘 나중에야! 그냥 치라고! 안그럼 니들 받아처
먹은거 싹다 공개할꺼야!
칼튼 (같이터진) 공개해! 지금 내 목이 먼저 날라갈 판인데
그게 대수야?!(끊어버리고)
봉구 .............(해쓱해져 있는...)
S#37. 판문점 입구 검문소 (낮)
달리는 왕실차량시야로 보이는 모습. 닫힌문앞에 우리나라 헌병
들 10여명과 가운데 미국장교 두명 가로막고 있고, 문뒤로 바리케
이트들 좌악 쳐있는. 양옆에는 못들어간 취재진들이 웅성웅성 서
있다. 왕실차량도 그앞에 멈춰서는. 재하굳어보면,
규태 어제부터 미군이 통제를 강화했습니다 취재진이나 외
신도 못들어가고 있어요.
그때 재하 기다렸던듯 한미연합사령관, 통역달고 초소에서 나와
재하차로 간다.
취재진들 그 모습 마구 사진찍고 미국부관두명은 막으며 몸싸움!
재하, 창문내리고 보면,
한미연합사 (인사하고) 전하, 말씀은 들었지만 못들어가십니다. 지
금은 데프콘 2상황으로서...
재하 (O.L 차에 앉은채) 북한은 지금 전투태세 내렸잖아요.
한미연합사 아직은 위험이 잔존하고 있는 상태로....
재하 (O.L) 발표 못들었어요? 오늘 여기서 제가 결혼식을
해요. 일국의 왕이 결혼식을 한 다는데 장교가, 그것도 외국장
교가, 국왕의 입장을 막아요?
헌병들 (차렷으로 막아선채 굳어있는........)
한미연합사 (당황해지만 딱딱히) 데프콘 2가 발동된 상황에서는
작전통제권이 한미연합사령관에 게 있으며....
재하 (O.L 운전기사에게) 가세요.
운전기사 (부웅- 차 앞으로 이동시키는)
한미연합사 (당황으로보다, 헌병들에게) 문 잠궈!!
굳어보다 문쪽으로 가는 헌병두명, 잠시 갈등하나 싶더니 그대로
문 활짝 열어버린다. 한미연합사령관과 미국부관들, 놀라보고 취
재진들 마구 그 모습 찍는!
한미연합사령관 (총 반쯤 빼들며) 뭐하는거야 니들! 죽고싶
어?!
하는데 헌병들, 우르르 다른 헌병들과 함께 그뒤 바리케이트도 마
구 치워버리고.
한미연합사령관과 부관은 난리나서 막으려하지만 들은채도 않고,
취재진은 마구 그 모습 찍는다. 그 모습 보던 재하....천천히 문쪽
으로 진입하면,
헌병 (재하에게 경례올려붙이며) 전하! 결혼 축하드립니다!!
재하 (미소로 경례받는, 통과해 들어가고......)
S#38. 판문점 내부 도로안 / 왕실차량안 (낮)
판문점 내부로 진입한 재하, 차타고 가고 있는데 규태전화 계속 울
린다.
재하보면,
규태 .....미국쪽입니다. 여러 라인으로 계속 확인전화가 오
고 있습니다.
재하 무시하세요. 초청장도 보냈고 우방으로서 축하를 바란
다고 발표도 이미 했잖아요. 결혼식하는거 보고싶음 CNN
생중계나 보라그러세요.
규태 (옅게웃으며 전화 끊어버리는)
S#39. 북측 판문각 일각 (낮)
소박한 한복차림으로 앉아있는 항아. 메이크업 받고있고 그옆의
남일 서있는.
항아 (약간 걱정된) 미국은 아무일 없슴미까? 경계경보래
두 발령해야되는거 아닌지...
남일 (씨익 웃으며) 일 없시야. 아침에 중국군인들 다 빠져
나간거보문 모르네?
항아 (좀 안심되는듯 아....끄덕이는데)
남일 (창밖보며 못마땅) 결혼식은 약혼식보다 훨씬 성대할
줄 알았더니 이게 뭐이가~
항아 (웃으며) 급히 준비해서 기러티요 뭐. 일 없쑴미다.
남일 (옷매무새 만져주며, 안스런) 기래두 일생에 한번뿐인
결혼식인데.....
하는데 항아, 가만히 보다 일어서며 안아달라는듯 손 벌린다.
보던 남일, 항아 꼭 껴안아주면......
항아 (마주 안으며, 물젖은)....아바지...미안함미다....난 정
말 못된 딸이야요.....
남일 (마주 꼬옥 안으며)....너만 잘 살믄 일 없시야.....
S#40. 남측 판문점 일각 (낮)
재하, 왕실스타일리스트들에게 마무리 받으며 TV보는. 미국정부
의 공식성명이 나오고 있다.
미대변인 미국은 오늘 남한 이재하 국왕과 북한 김항아씨의 역
사적인 결혼을 마음깊이 축하하 며, 이 결혼이 동아시아의 평
화에 크게 이바지할것으로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는 최 근 평
양공격에 대해 논의한적이 없으며.......
재하 (피식 웃으며 꺼버리는)
S#41. 판문점 중앙통로 (낮)
취재보도진들 많이 와있는 판문점 현장. 약혼식때보다 조촐한 분
위기이지만 취재진은 훨씬 많다. 경계라인을 사이에 두고 각각 남
쪽과 북쪽에 마주보며 앉아있는 현명호와 수상등 고위 관계자들
보이고.......
라인 사이에 두고 마주보던 남한 헌병들과 북한 경무관들. 각잡으
며 동시에 돌아서더니 통로만들며 선다. 그렇게 만들어진 통로 양
끝, 재하와 항아가 마주보며 서있다. 마주 미소짓는 항아와 재하,
천천히 걸어나오고.....
그러다 라인에 같이 서는 항아와 재하, 손잡더니 사람들향해 손 흔
들어보인다. 순간 플래쉬 마구 터지며 폭죽과 축포 터지고.....그
런 사람들 속에 소박한 결혼식을 올리는 항아와 재하......
S#42. ICC 법정 (낮)
ICC판사 (판결문읽는,영어)...존 마이어는 공격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민간인 주민에 대해 광범위하고 조직적인 공격의
일부로서.....
ICC법정 피고인석에 앉아있는 봉구. 그옆에 수석변호사 세명과,
뒤로는 봉구측 변호인단인듯 말쑥한 옷차림의 외국인들, 봉구쪽뒤
에 가득 앉아있다.
판결듣는 봉구....구도자와 같은 자세로 눈감고 조용히 듣는.....
ICC판사 ...살인, 구금, 고문 행위가 행해졌고 그 행위들이 정책
적 요소나 목적을 가지고 있 어 반도인주의 범죄 혐의가 인
정되어.....종신형에 처한다.
봉구 (천천히 눈뜨는....무표정하고.....)
S#43. 지하감옥 복도 (낮)
삐걱.....열리는 육중한 철문....
문 열어준 간수, 재하에게 꾸벅 목례해보인다.
재하, 홀로 뚜벅뚜벅 감옥안 복도를 걸어들어가고........
S#44. 봉구 감옥안 / 복도(낮)
누군가와 마주보고선 재하.....복도 제일 끝 안쪽의 감옥앞,
철창안에 성인과 같은 미소로 앉아있는 봉구 보인다.
묵묵히 봉구 보던 재하....둘러보다 간수의 간이의자 끌어다 철창
마주 앉으며,
재하 ....고맙네, 이렇게 직접 보는것두 허락해주고.
봉구 (미소로)...배려지. 보고싶었을꺼 아냐, 이런 내 모습.
재하 (쓴 미소로 보면......)
봉구 (미소로).....내가 이긴거야.
재하 ......(보면)
봉구 전쟁직전까지 가봤잖아. 무서웠잖아.
재하 ...........
봉구 너희한텐 이미 큰 트라우마가 생긴거야. 폭죽소리만
들어도 깜짝깜짝 놀라고, 사이 렌만 들어도 가슴이 벌렁거리
고....그거 한국만 그래. 전쟁을 겪어본 나라.
재하 ..........
봉구 그래서 니들은 더 불안해질꺼야....당했던게 무서워서
더 무기만 사들일꺼고, 더 안 보에만 집중할꺼고....(하는
데)
재하 (O.L) 근데 막았잖아.
봉구 (멈칫.....보면)
재하 내가, 우리가, 스스로 막아냈다....자신이 생겼어. 세상
에서 제일 무서운게 전쟁인 데, 그걸 막았는데 뭘 못하겠
어.
봉구 ..........(굳어보면)
재하 (미소로)....고마워. 우릴 강하게 만들어줘서.
하고 재하, 일어나 가버리는.....그뒤로 봉구, 굳어보다가,
봉구 나만 가둔걸루 니가 이긴줄 알아?! 클럽M은 아직두 있
어...!
재하 (멈칫....굳어서는...)
봉구 명칭을 바꿨어두, 대표가 바뀌어두 클럽M은 계속 클
럽M이야!!
굳어있다 묵묵히 가는 재하.....그위로 마지막 발악처럼, 혹은 불길
한 미래의 예견처럼 봉구의 말이 쩌렁쩌렁 감방에 메아리친다.
봉구E 그놈들은 계속 널 휘두를꺼야! 협박하구, 괴롭히
구....!
남북? 5년두 못가서 너흰 갈라서! 헤어질꺼라고....!!
그런 봉구의 말을 덮치듯 들으며 굳은 표정으로 가는 재하......F.O
S#45. 신궁 회의실 일각 (낮)
내밀어지는 왕실인증서. 관계장관들 박수치고 있고, 그앞에 냉장
고 기증한 사회공헌자에게 왕실인증서 수여중이다. 그위로 자막,
< 4년후 >
재하 앞으로도 많이 수고해주세요. (증서주고 미소로 악수
하는데)
동하 (조용히 문열고 들어오며 빨리 오셔야한다는듯 눈짓하
며) 전하....
재하 (보고) 제가 일정이 많이 밀려서요. (그럼...하듯 미소
지어보이고 동하와 빠지는)
S#46. 신궁 집무실 (낮)
호준 안녕하심미까! 조선인민군 소위 리호준임미다! (척!
손 내리고)
석진 안녕하심미까! 조선인민군 중위 남석진임미다! (척!
손 내리고)
진우 안녕하심미까! 조선인민군 대위 김진우임미다! (척!
손 내리고)
1회때 재강이 북한팀장교 맞이하듯, 북측 장교들 재하앞에서 경례
붙이고 있다.
그런 재하뒤로 강석, 영배, 동하가 각각 남북 교관처럼 서있는.
재하 (마지막 진우와 악수하며 떨름, 옆에 선 북측교관 강석
에게)....여잔 없어요?
강석 이번 제 5차 WOC대회에선 여자군관이 남쪽에 배정됐
잖씀미까.
재하 그래요? (하다 영배 툭 치며) 우리나라 여자두 진짜 이
뻐~ 잘해봐~ (하는데)
영배 (얼굴 벌개져 있다 쑥스러운듯 숙이며)....이미 봤시
요.
재하 (??해서 동하에게) 얘 왜 이래? 벌써 꽂힌거야?
동하 (피식 웃으며) 장난 아녜요~ 훈련두 못시키겠대요, 너
무 이뻐서.
웃으며 보던 재하, 북측 장교들에게 들어가보세요, 인사하고 보낸
후, 강석, 영배, 동하등과 함께 서재쪽으로 걸어가며,
재하 (반가운, 둘러보며) 오랫만에 진짜 다 모였네...이따 우
리끼리 술이나 한잔하자.
영배 (좀 시무룩히).....다는 아니디요.
재하 (흘끔 보는....무슨 얘기 하는지 알겠다)
강석 (눈치보다 영배 툭치며)...아까 묘지들러 술두 뿌리고
왔디않아. 기정도면 은시경동 지, 벌써 취했어야.
재하 (같이 웃으며) 취하김마, 벌써 뻗었다 야~ (하고 웃으
며 가지만 씁쓸한.....)
S#47. 건물 옥상 일각 (밤)
재신의 시선으로 보는 밤하늘.....건물옥상의 재신, 벤치한켠에 앵
무새와 함께 앉아 별똥별 보며 통화중인. (휠체어는 벤치옆에 놓아
둔)
재신 아, 행사준비 됐어요? 5분후에 갈께요. (웃으며) 아녜
요~ 엘리베이터 있는데요 뭐, 혼자 내려갈께요. (끊고 한숨
으로 밤하늘보며) 아....오늘 날이 흐려서 그런지 별 진짜
안보인다.....(옆 앵무새에게) 그치.
앵무새 네, 공주님.
재신 (피식 웃고, 까닥이며)....나 내일 선본다?
앵무새 ...........
재신 (미소로, 앞만보며) ....어뜩할까. 만날까 말까. 디게 잘
생겼다는데.
하며 옆 흘끔 보면 앵무새 있던 자리, 시경 앉아있다. (재신 상상속
의 시경)
시경 (미소로 보다)....만나세요.
재신 (항상 이렇게 자기안의 시경과 대화해왔다, 삐죽하
며)....삐졌구나?
시경 (웃으며) 아녜요, 만나세요.
잠시 미소로 있는 재신.....시경, 그런 재신 편안한 미소로 보면....
재신 ....나 있잖아요....평생 은시경씨만 생각하면서 늙어죽
는다고는 못해요.
시경 (미소로 편안히)....그러시면 안되죠.
재신 ......근데요....
시경 .......(보면)
재신 (쓸쓸한 고백처럼)....마음 한켠엔 항상....있을꺼예
요.....그림자처럼......
그런 재신을 옅은 미소로 감싸주듯 보는 시경....
그때 재신 핸드폰, 다시 문자온듯 울리고.
재신 (보고 투덜) 아, 디게 보채네, 간다 가....(휠체어 당겨
옮겨앉으며, 시경에게 조랑 조랑) 인디뮤직어워드 하거든
요. 나 오늘 거기서 시상해요.
시경 (뒤쪽으로 가서 재신 옮겨앉는것 도와주는...)
재신 (끙차, 다리들어 휠체어 발받침에 올리며) 노래두 해
요 중간에. 연습은 많이 했는 데 500명 넘게 모였다 그래서
막 겁이 나는거 있죠? (하다 걱정되는듯).....나 잘 할수
있을까?
하고 뒤돌아보면 시경 없다.....앵무새만 있는 텅빈공간 묵묵히 둘
러보는 재신....잠시 그렇게 있다, 앵무새 들어올려 쓰다듬으며,
재신 (혼자라도 힘내듯 미소로)....연습 많이 했는데 뭐. 그
치?
앵무새향해 웃는 재신, 씩씩하게 혼자 휠체어밀고 엘리베이터 쪽
으로 가는.....
S#48. 남북환전소앞 (낮)
남한과 북한 평화지대 공간에 세워진듯한 제1호 남북환전소앞.
테잎커팅하는듯 주르르 각계인사 서있고 한가운데 항아, 누군가
기다리듯 두리번거리면, 한켠에서 터지는 박수소리. 보면 근위대
와 함께 급히 오는 재하, 사람들에게 미소로 손들어보이며 얼른 항
아옆에 서고.
항아 (사람들앞이라 미소는 띄었지만 화난, 말은 남한식으
로 바뀌었지만 억양만 남아)
....참 빨리두 옵니다.
재하 (역시 얼굴은 미소로, 말만 받아치듯)...일정이 밀렸다
니깐...
시작합니다~ 소리와 함께 터지는 플래쉬. 항아와 재하, 미소로 같
이 테잎커팅하는.
우와~ 사람들 박수치고 항아와 재하 목례해보이는데, 그사람들 사
이를 뚫고
아빠~!!! 달려와 재하에게 폭 안기는 3살된 사내아기. 사람들 와르
르 웃고 재하 웃으며 아기 안아올리면,
궁인 (급히 따라와 달려와 굽신) 죄송합니다, 제가 안고있었
는데 그냥 뛰어내리셔서...
재하 (웃으며 사람들에게) 세자가 왕비를 닮아 운동신경이
좋습니다.
와르르 웃는 사람들. 재하 항아에게 아기를 넘기면 테잎컷팅했던
각계인사들, 세자저하께서 두분을 닮아 참 잘생기셨어요~ 귀티가
나요~ 덕담들 건넨다. 항아 감사합니다, 좋아하고 재하도 자기 자
식 귀여운듯 볼 톡 치는데,
아기 (사람들 둘러보다 항아에게 안기며) 오마니~~~!
순간 뜨악해지는 사람들...! 재하도 놀라 아기보고, 항아도 놀라 얼
른 아기 입막는!
S#49. 신궁 거실 (아침)
TV 뉴스, “왕세자 오마니사건”하단자막위로 시민들 인터뷰 나오
고 있다.
시민1 세자저하입에서 오마니라뇨, 북한왕비께서 세자저하
교육에 좀 문제가 있는거 아녜 요?
시민2 전 세자저하를 지금이라도 외국에 조기유학 보내야된
다고 생각합니다. 국제화시대에 국왕전하가 되실분의 교육은
나라의 근간과도 같은 것이며....
시민3 전 세자저하께서 성인이 되시면 군대 어디루 가는지
가 제일 궁금해요. 국군이예요, 인민군이예요?
항아와 재하, 소파양쪽끝에 따로앉아 위 뉴스 보고있고, 그 가운
데 영선, 아기안고 뉴스 보고있다. 셋다 심각한....
영선 (걱정지만 짐짓 아무렇잖게, 아기안고 일어나며) 꺼.
다 쓸데없는 소리야.
항아 죄송합니다....(하는데)
영선 아냐, 너 미안할꺼 없어. 신경쓰지마. 사람들 저러는
거 다 한때야.
하고 영선, 아기에게 응~ 오마니라 그랬어? 그럼 할머니는 뭐야?
부러 항아 격려해주듯 어르며 들어간다. 하지만 영선 들어간뒤에
도 재하와 항아는 뚱하니 떨어져 말이 없는.....
재하 (참으려하지만 안되겠다, 항아에게 불퉁).....오마니가
진짜 뭐냐~
항아 (지지않고 속상해 투닥) 내가 부러 시켰어요? 딱 한
번, 것두 어머니랑 편하게 대화 나누면서 오마니 한걸 놓치지
않구 그냥.....
재하 (O.L) 저상태루 쟤 국왕되면 어쩔라고~ 연설하면서
인민여러분 이러면 나라 다 뒤집 어지는거 몰라?
항아 (삐죽) 그정도 머리는 있으니까 걱정마세요. 애가 누
굴 닮았는지 아주 뺀질뺀질한게 입만 살았드만요.
재하 (기막혀) 너 그게 엄마가 되갖구 아들한테 할 소리냐?
항아 (화나, 사투리로) 그쪽 나쁜것만 쏙 빼 닮았으니까 답
답해서 하는 소리잖아요!
하는데 전화온다. 좀 있다 마저 싸우자는듯 손 들어보이는 재하,
전화받으며,
재하 네. (하다 놀라며) 네에?
S#50. 신궁 집무실 (아침)
재하 (집무실에 앉아, 규태가 가져온 외국신문들 보며 기막
힌)....아니, 외신까지 왜이런 데요? 어머니와 오마니 차이
를 알아요 지들이?
규태 표준어와 사투리차이정도로 생각하고 있죠.
재하 북한에선 오마니두 표준말이예요~ (하며 넘기다, 외신
하나 보고 기막혀) ...M소사이 어티 라이언 데릭스 이놈, 또
지껄였네 또. (틱 던져버리며) 아우, 차라리 봉구가 낫
지......
규태 보면 재하, 잠시 고민하는듯 찌뿌리고 있다,
재하 .....기자회견 잡아주세요. 해명할께요.
규태 (멈칫보다)....그냥 무시를 하시죠.
재하 국회에 안건두 상정됐다면서요. 놔두면 또 항아랑 갈
라서라 말아라 얘기나올껄요?
규태 그래봤자 어차피 소수입니다. 그 사람들은 국왕전하내
외분의 해명을 들을 마음조차 없어요. 무조건 반대만 하는거
라 해명을 하시면 오히려 쓸데없이...(하는데)
재하 (O.L) 근데 그 사람들두 내 국민들이잖아요.
규태 .......(보면)
재하 설득해야죠, 끝까지.....(씩 웃어보이며나가는)
규태 (보다 옅은 미소로 웃고......)
S#51. 왕실 기자회견장 (낮)
왕실 문장보이는 기자회견장. 기자들 빼곡히 앉아있고 카메라등
많은 취재진 와있는..... 기자들, 재하와 항아 들어올 입구쪽 보면,
S#52. 왕실 기자회견장 예비실 (낮)
기자회견장 나설듯 나란히 서있는 재하와 항아......
재하 (긴장된)....상황이 좋진 않은거 같애....막튀고 있어 불
똥이. 여기저기....
항아 (굳어).....오마니 두번했다간 전쟁나겠어요.
재하 (흘끔보다 옅은 미소로)......근데 우린 전쟁두.....막아
냈잖아.
항아 (흘끔 보는...씩 미소로).....그렇지요. 포기만 안하면
됩니다.
마주 미소짓는 재하와 항아.....그때 기자회견장 문 열리며 빛 쫘
악 비쳐든다.
재하 (다시 긴장되는듯, 크게 숨쉬며, 결연히)......준비됐
지?
항아 (자기도 크게 숨몰아쉬며, 당차게).....이예.
재하 ...... 가자....!
하며 손 맞잡는 둘............
희망찬 미래와 같은, 빛이 비쳐드는 그곳을 향해 마악 나아가는
재하 항아의 모습에서-----
- 더킹투하츠 END -
첫댓글 잘 읽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