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환경에 관계없이 탐사와 채취, 절단 등 수중작업이
가능한 무인잠수정이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지능
로봇연구소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무인잠수정 `P-SURO II'로 형산강에서 수중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무인잠수정의 하이브리드 기술은
원격무인잠수정(ROV:Remotely Operated Vehicle)과
자율무인잠수정(AUV:Autonomous Underwater Vehicle)의
두가지 기능을 수중 작업환경에 따라
상호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평상시에는 ROV모드로 카메라와 소나영상을 통해 수중에서 실시간 조사와 탐사를 벌이고 복잡하고
변동성이 큰 작업때에는 AUV모드로 전환해 잠수정에 탑재한
배터리를 이용해
자율적으로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P-SURO II'는 기존
모델인 P-SURO I에 비해 자율주행과
운용 방면에서 대대적으로 개량된 것으로 저속에서 높은 기동성을 발휘해 복잡한 수중환경에서도 조사와 탐사 등 다양한 수중작업이 가능하다.
연구소측은 기존에 하이브리드 기술이 초기적으로 접목된 로봇이 있었으나 `P-SURO II'와 같이 실제 수중환경에서 실험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라고 설명했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는 향후 수정보완 작업을 거쳐 오는 6월께 하수처리장과 하천 및 연근해 등에서 다양한 수중 탐사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앞으로 해상풍력, 조류발전, 파력발전, 해저케이블, 파이프라인 등 다양한 해양구조물의 유지
보수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