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숭아 꽃/김순진복숭아나무는소리를 엮어 꽃잎으로 내놓는다촘촘히 나올 잎사귀.그 귀를 온몸에 감추고세상을 엿들어 꽃잎을 엮는다두엄을 잔뜩 싣고 외야간을 나오는동생의 경운기 소로리와목울대를 넘어가는 막걸리소리파밭에 모여드는 일벌들의 농요를들어야 꽃잎이 된다먼 바다로부터 달려오는 바람소리를 휘감고땅속으로 흐르는 물소리에 귀를 대고한겨울을 견뎌야 꽃잎이 된다할미새가 읽어주는 봄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겨야비로소 모든 가지에 꽃을 내놓아 만개한다판소리 적벽가 한 마당스스로 완창을 한다.✍(더듬이 주식회사) 책 속에"시"한편 복숭아 꽃/김순진
첫댓글 봉숭아 꽃 김순진 고문님시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꽃 곱고 예쁩니다.
글 동행에 감사합니다 편안한 시간 되세요
첫댓글 봉숭아 꽃 김순진 고문님
시 올려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꽃 곱고 예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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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시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