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인이 참수 당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지는 비디오
장면과 관련해 우크라 안보국(SBU)이 12일 전쟁범죄 수사를 시작했다.
[바흐무트=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 바흐무트 전선 참호 안에서 우크라이나 군인이 러시아군이 띄운 드론을 바라보고 있다. 2023.04.12.© 뉴시스 SBU는 이날 텔레그램 성명을 통해 "러시아 점령군이 우크라이나 포로를 야만적으로 고문하며 그의 머리를 자르는 '짐승 같은' 면이 전날 올라온 온라인 비디오로 드러났다"면서 "우크라 형법 조항에 따라 이 전쟁범죄 의혹에 대한 재판전 수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SBU 책임자는 이어 "우리는 인간같지 않은 자들을 찾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에 따르면 문제의의 비디오는 트위터에 올라온 것으로 아주 흐릿한 영상이며 주변의 풀 등으로 보아 지난해 여름에 찍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 러시아 군인이 칼로 우크라 군인 한 명의 머리를 자르는 상황으로 짐작되는 영상에서 비디오 초두에 목소리가 들려 피해자가 야만적 참수를 살아있는 채 당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비디오는 지난주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우크라 군인 참수 비디오 2개 중 하나다. 다른 하나는 더 최근에 찍은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의 디미트로 쿨레바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이슬람국가(IS)'보다 더 나쁘다"면서 그런 나라가 지금 유엔 안보리 의장국 노릇을 하고 있다니 "부조리"의 극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