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백산(咸白山)
함백산은 강원도 태백과 정선에 걸처있는 산으로
해발고도 1,573m 이며 백두대간(白頭大干)에 속해 있는 우리나라에서
6번째로 높은 산이다.
이름인즉 咸(다) 白(희다) ,모두가 희다 , 크게 밝다 라는 뜻으로 이해 하면 될듯 하다.
한편 일제강점기 이전까지는 이 산이 묘하게 높은 산이란 뜻의 묘범산(妙梵山)
크게 밝다는 뜻의 대박산(大朴山)으로 불렸다고 한다.
만항재 야생화쉼터를 네비에 치고 가면
만항재 고개 정상 바로 아래쪽에 넓다란 주차장이 있다.
그곳에 적당히 주차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만항(晩項)이라 하니 고려조 충신들이 두문동에서 이 산 아래 정선에 옮겨와 살며
이제나 저제나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이 고개에 올라
개경을 바라다 보았다 한다.
그렇다면 晩項嶺이라 해야 어구가 맞는데 만항재라 하니
晩項은 한자요 재는 산고개를 뜻하는 한글이고 보면 언문진서를 섞어서 작한것이렸다.^^
유독 강원도 특히 이곳 백두대간에 속해 있는 산중에는 "白(흰백)" 자를 쓰는 산이 여럿 있다.
소백산(小白山), 태백산(太白山), 함백산(咸白山)이 그렇다.
모두가 희고 밝다거나 크다는 뜻이다.
이미 저 아래 야산에서는 피었다가는 진지 오랜 야생화들이
이곳엔 이제사 지천으로 피어났다.
새로울것도 없는 그저 다 같은 꽃이건만
이 늦봄에 한달도 더 전에 보았던 꽃을 다시 대하니 기쁘다.
咸白山 祈願壇
이곳에서 직진하면 함백산 정상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으로 가면 태백선수촌이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완만하다.
백두대간(白頭大干) 함백산(咸白山) 1,573m
나는 이로써 95개의 명산을 접수한다.
그냥 사진이나 잔뜩찍어 가야지 ^^
산 정상부근에는 이제사 진달래가 피어나고 있다.
저 건너 만항재 산등성이로 풍력발전기들이 보인다.
그 일대가 운탄고도라 한다.
하산길에 아름답게 피어난 철쭉을 담아본다.
그러니 이달 말경이면 소백산 철쭉이 대단하리라 ~
차에서 컵라면 식사후 만항재에 잠시 들려 거닐며
그 일대 야생화 단지를 둘러 보았다.
오는 길에 정암사에 다녀왔다.
태백산정암사(太白山淨巖寺)는 자장율사(慈藏律師)가 창건하였다 한다.
위의 주목나무는 자장율사가 짚던 지팡이를 이곳에 꼿았더니
커다란 나무로 자랐고 그 나무가 고목이 되어 다시 돋아난 나무가 다음 세대를 이어받아
이렇듯 살아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