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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2023.6.20.화
■코스:
○유구천 색동 수국정원 관람/1.38KM
*색동수국정원-백교 이동: 2.1 KM 승용차로
○관불산-금북정맥: 유구읍 백교노동길148(백교)-관불산(399m)-천석동-좌틀-임도-우틀-차동고개-장학산
(380m)-성황당고개-천종산(410m)-금북정맥 갈림길-천봉(422m) 갈림길(산길이 희미해 못보고 지나침)
-좌틀-노동리-백교/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12.3KM/2.3KM
■동반자: 삼봉회
■차기 산행지:
○6.30(금): 충남 예산군 금오산 5산 종주(금오산-관모산-용굴봉-토성산-안락산) 코스/금광산악회(비 예보로 취소)
○7.1(토): 전북 순창군 운암산-목골산-국사봉-계룡산/삼봉회
○7.2(금): 경남 하동군 목통골-칠불사/해찬솔산악회
○7.6(목): 경북 청도군 삼면봉-남산(870m)-은왕봉(518m)-낙대폭포-남산13곡 계곡/빛고을목요산악회
○7.8(토): 경북 김천시 수도산(1,290m)/두일산악회
○7.??(): 충북 청주시 미동산(557m)-미동산수목원)-학당산(589.6M)/삼봉회
○7.??(): 경남 의령군 일붕사-선암산(528m)/삼봉회
○7.??(): 충북 음성군 수레의산(679m)-수리산(528m)/삼봉회
○7.14(금): 부산광역시 갈맷길3-4코스/금광산악회
○7.20(목): [선택 코스] 충북 괴산군 상학봉-묘봉(875m) + 백악산(857m)-대왕봉(813m)/빛고을목요산악회
○7.21(금): 경남 함양군 거망산(1,184m)/금광산악회
○7.23(일): 경남 산청군 거림-세석평전(1,500m)-촛대봉(1,703.7m)-한신계곡/흥사단산악회
○8.3(목): [선택 코스] 충북 괴산군 조령산(1,017m)-신선암봉(937m) + 신선봉(967m)-마패봉(925m)
-깃대봉(835m)-수옥폭포-말용초폭포/빛고을목요산악회
○8.17(목): 경남 양산시 천성산(922.2m)-내원사/빛고을목요산악회
○8.21~26(월~토, 5박6일): 강원도 평창,고성,홍천,강릉 여행 겸 산행/울Wife랑
*1일차: 평창 발왕산(1,458m) 케이블카 최단 코스 + 대관령 휴양림 오봉산(542m)
*2일차: 고성군 고성산(285m)
*3일차: 홍천군 백암산(1,097m)
*4일차: 강릉시 칠봉산(380m)
*5일차: 고성군 두백산(225m)-운봉산(285m)
*6일차: 홍천군 금학산(652m)
○8.31(목): 경북 문경시 천주산(824m)-공덕산(912.2m)-대승봉(832m)-반야봉(720m)-묘봉(810m)
/빛고을목요산악회
○9.??(): 충북 충주시 남산636m)-계명산(775m)/삼봉회
○10.??(1박2일): 전북 군산시 어청도(250m)/삼봉회
○10.??(): 서울 아차산(m)-용마산(m)-망우산(m) 꽃 탐방/울Wife랑
○10.??(): 남양주 천마산(m)/울Wife랑
○10.??(): 연천 종자산(m)/나홀로
○10.??(): 포천 주금산(m)/나홀로
○10.??~(1박2일):경기도 양평 두물머리-인근 산군 조망 산행/삼봉회
○10.10-10.13(화-금,3박4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서해5도 섬 트레킹/삼봉회
○10.??-(1박2일): 영광군 안마도 섬 트레킹/울와이프랑
○10.??(3박4일): 경기도 여주시 남한강~이포보~파사산성(230.5m) 등 일대 트레킹/울Wife랑
○10.18-20(수-금,2박3일): 강원도 강릉-고성지역 2박3일 테마산행/빛고을목요산악회
○10.25-28(수-토,3박4일): 베트남 사파 판시판산(3,143m)/울와이프랑
○11.9-12(목-일,3박4일): 대만 아리산(2,481m)-태로각 협곡/빛고을목요산악회
○11.21-24(화-금,3박4일): 강원도 태백-속초-화천-고성지역 여행 겸 산행/울Wife랑
*1일차: 태백시 연화산(1,172m)
*2일차: 속초시 청대산(231)-주봉산(337m)
*3일차: 화천군 사명산(1,198m)
*4일차: 고성군 노인산(383.4m)
○2024. 4.1(월): 서울 남산 둘레길 벚꽃 탐방/울Wife랑
■후기: 이번 산행은 색다른 코스로 구성하였다. 사실은 충남 공주시 유구읍 색동수국정원에서 펼쳐지고 있는 수국축제
보러 가는길에 주변 산군을 탐방하려는 생각이다. 따라서 수국축제장을 먼저 둘러 본 뒤, 인근에 위치한 관불산-장학산
-천종산-천봉 금북정맥 접속 코스를 타기로 하고 농산물공판장에서 7시35분에 떠났다.
2시간여 운행 끝에 유구읍 색동수국정원에 도착했다. 유구천변에 식재된 수국꽃은 신품종인지 흰색 일변도였는데, 꽃
봉우리가 어찌나 큰지 처음보는 꽃이어서 의아했다. 도초도 수국정원에도 가봤지만 그곳은 다양한 색깔의 수국꽃과 넓
은 공원에 식재되어 대규모의 수국 정원인 반면, 이곳은 천변 뚝방길에 500여M의 길이로 식재되어 그 규모가 도초도
수국정원과는 비교가 불가할 정도로 작았지만, 어찌알고 왔는지 평일 오전인데도 구경나온 인파로 넘쳤고 향후 유구천
에 쭈욱 이어서 식재한다면, 이곳도 언젠가는 또다른 명소롤 자리 잡을 듯 했으나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40분 정도 관람한 뒤 근처에 있는 관불산 들머리인 백교리 마을로 이동했다. 마을 어르신께 등산로를 물어보자 우리가
이 마을로 올때 보왔던 주차장에서 길(나중에 관불산에 오르다 7부 능선쯤에서 보니 그곳에서 올라오는 길이 있었다)
이 나 있다고 알려주셨지만 우리는 원점회귀의 편의를 위해 여기서 바로 산길을 치고 오르기로 하고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했다.
그런데 이 결정이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길이 거의 없고 있어도 잡목으로 우거져 생길을 뚫고 나아가는 개척 산행 수준
으로 정갱이를 할퀴고 긁히고 찢기는 고행의 연속이었다. 그런데 짜증 나는 것은 선답자들이 등산로 상태를 나쁘다고
기록해 뒀으면 안갈 길이지만, 별다른 언급이 없어서 올라갔는데 관불산 정상까지 1KM 정도 구간을 뚫고 나가느라
1시간반이나 걸릴 정도로 개고생을 했다.
아무튼 천신만고 끝에 관불산 정상에 오르자 관불사에서 올라오는 길이 비단길처럼 잘 닦여 있어서 후회가 밀려 왔지만
, 이미 엎지러진 물 격이니 곱씹어 볼 수 밖에 없는 일이었다. 어쨌든 관불산에 올라 왔으니 다행이었고 여기서 맥주 한 캔으로 나눠 마시며 정상주로 대신한 뒤, 점심을 간단하게 먹고 장학산으로 향했다.
장학산으로 접속하는 길도 애매했지만 득권형의 탁월한 지리 감각으로, 천석동 마을을 지나서 임도길과 농로길을 따라
드디어 금북정맥길인 장학산 들머리로 올라 붙을 수 있었다.
이곳부터는 산길이 잘 정비된데다 산꾼들이 많이 다녔는지, 길이 비단길처럼 넓고 훤하게 보였다. 장학산에 다다르자
지도상의 정상과 산꾼들이 붙여놓은 정상 표시 표찰이 달리 있어서 의아했다. 국토지리원이나 네이버 온라인 지도상
의 실제 정상에는 리본만 잔뜩 붙어 있었으나, 아무런 표찰조차 없었고 천종산 갈림길이 고도는 더 낮게 보였지만, 목
포산악회에서 장학산이라는 표찰을 붙여 놓았고, 이곳을 산꾼들은 장학산 정상으로 취급하고 있어서 씁쓸했다.
산행은 계속되어 천종산으로 향했는데 이곳도 정상 표지판이 헷갈리게 두군데나 있었다. 아무튼 비교적 고른 산길을
따라 오르락내리락하며 산행을 이어갔는데, 득권형은 오늘 산행 코스 중에서 등로를 약간 벗어난 지점에 위치한 이번
산행의 최고봉인 천봉을 다녀올 생각이었나 본데 , 결국은 희미한 갈림길이라 못 보고 지나쳐 천봉은 포기해야 했다.
나는 장학산 까지 등로상에 내내 없다시피한 취가 하나씩 보이기 시작해 뜯기 시작하다 보니, 천종산을 지나 노동리
마을 근처로 접근할 무렵에는 군락지가 몇군데 있어서 한봉다리를 끊어오는 행운도 잡았다. 심공형과 득권형은 두분
다 관심조차 없지만 나는 취나물 꺼리를 운좋게 득템한 셈이다. 마침내 노동리 마을에 당도하여 길가에 있는 탐스럽
게 불게 잘익은 보리똥 열매와 오디를 따 먹고 나서, 길옆의 계곡으로 잠입해 아쉽게나마 둠벙같은 물에서 알탕을 하
고나니, 그래도 개운하기 그지 없었다.
드디어 백교마을로 돌아와 산행을 마치고 귀광길에 접어들었는데 유구IC를 나와 아침에 온대로 서천-공주 고속도로
와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려고 했으나 처음 온길이라 갈 때는 이정펴가 헷갈려 대전쪽으로 우틀하다 보니 아침에 올
때와는 다르게 천안-논산 고속도로로 접속되는 게 아닌가. 어찌할 도리가 없이 서해안 고속도로 보다 차량이 비교적
많은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왔어도 과속을 좀 했더니 이른 시간인 광주에 1시간55분만에 안착했다.
오늘도 어김없이 문흥지구 모퉁이포차에서 오리로스와 소주를 곁들여 뒷풀이를 하고나니 하루 일과도 잘 마무리 했
다.
마지막으로 오늘도 탁월하고 동물적인 지리감각으로 없는 길을 뚫어 주시느라 애쓰신 득권형과 타고나 주력으로 선두
에 서시며 거미줄을 털어주신 심공형께 감사드린다. 다음 주에도 어김없이 미답지 산행은 계속될 것이니 만큼 기대가
크고 개봉박두다.
■산 소개:
○관불산(冠佛山399m)은 충남 공주시 유구읍 석남리에 소재한 산이다. 관불산은 그 모양이 부처와 같다고 하여 붙여
진 이름이다. 이곳에는 말봉과 감로봉 등 봉우리가 두 개 있는데 이 봉우리 사이의 모습이 말안장과 비슷하며 예전에
는 꼭대기에 막대기를 꽂고 말굽을 놓았다고도 한다. 자연환경은 편암계 화강편마암층으로 이루어졌고, 동쪽으로 유
구천이 북쪽에서 남쪽 방향으로 흐르며 이 유구천으로 합류하는 고현천의 계곡 상류부에 해당한다. 금강을 경계로
북쪽은 대부분 400m 이상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는데 높이는 399m로 400m에 육박하는 높이를 가지고 있다. 유구
읍 소재지에서 서쪽으로 솟아 있으며 정상의 동쪽으로 관불사가 위치하고 있다. 남서쪽으로는 매장량이 많다고 알려진
활석광산이 위치하고 있다. 주변의 유구읍 소재지에는 1970년대 호황을 누렸던 직물 단지가 있다. 공주에서 예산을
잇는 국도 32호선이 동쪽을 지나고 있다.
○장학산(長鶴山,380m).천종산(410m). 천봉(千峰422m)은 관불산과 함께 충남 공주시 유구읍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
이다. 장학산(380m)은 금북정맥상의 산으로 국립지리원지도. 동아지도. 오록스맵지도상 위치가 첫380봉으로 동일하
나 코리아지도에는 다음 능선상의 380봉으로 표기되어 있다. 천종산(410m)은 금북정맥상 무명봉이었는데 지자제가
활성화되면서 그 이름을 얻고 정상표지판까지 있으나 그 위치가 코리아지도 2군데로 표시되어 있어 혼선이 아쉽다.
○천봉(千峰422m)은 충청남도 공주시 유구읍을 둘러싸고 있는 산중의 하나이며 만학천봉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내려다
보면 수많은 봉우리가 있는 지형이다.
유구읍(維鳩邑)은 동서남북의 사방이 모두 산이다. 북부의 봉수산(535.2m), 천방산(478.9m)·금계산(574.8m), 서 부의 극정봉(424m), 남부의 장학산(381m)·천봉(422.3m)·옥녀봉(361.3m)·관불산(399m), 동부의 국사봉(590.5
m) 등 비교적 높은 산지로 둘러싸여 있다. 유구읍 중앙부에는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남북 방향으로 흐르는 유구천
(維鳩川) 연변에 신영들을 비롯하여 규모가 큰 충적 평야가 형성되어 있고, 유구읍 중심지를 비롯하여 많은 마을이 입
지해 있다. 금천(錦川), 명곡천(鳴谷川), 백교천(白橋川) 등 유구천의 지류들이 산지의 골짜기를 흐른다. 서부에는 명
곡저수지가 조성되어 있다. 유구읍의 산지 곳곳에는 서부의 차령고개, 북부의 갈재고개, 각흘고개 등 많은 고개가 있
다.
○금북정맥(錦北正脈)은 경기도 안성시 칠장산(七長山:491m)에서 태안반도(泰安半島)의 안흥진(安興鎭)까지 금강의
서북쪽을 지나는 산줄기의 산경표상 이름이다. 도상거리 약 240km의 산줄기다.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이고 한남금북
정맥(漢南錦北正脈)의 끝인 칠장산에서 서남쪽으로 뻗어 칠현산(七賢山:516m)·청룡산(靑龍山:400m)·성거산(聖
居山:579m)·차령(車嶺)·광덕산(廣德山:699m)·차유령(車踰嶺)·국사봉(國師峰) 등 충남을 가로질러 청양의 백월산
(白月山:395m)에 이르고, 여기에서 다시 서북으로 뻗어 오서산(烏棲山:791m)·보개산(寶蓋山:274m)·월산(月山:
395m)· 수덕산(修德山:495m)·가야산(678m)에 이르러 다시 서쪽으로 뻗어 팔봉산(326m)·백화산(白華山:284m
)·지령산(知靈山:218m)·안흥진으로 이어진다.
■관련 블로그: 아래
https://naver.me/5grMTq05
https://naver.me/FWPSba4o
https://naver.me/G0J3wyKs
첫댓글 이번 산행도 알차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수국축제에 산행을 하니 또다른 매력이
있더러고요 산행 초반에 길이 묵어 조금은 고생했지만 그래도 뿌듯하더라고요
또한 3개봉을 등반했으니 얼마나 좋아요 산행지 고르시느라 애쓴 두분께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항상 미답지 산행을 탐방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함께만 해주신다면 뭐라도 기꺼이 수행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