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을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우리는 올해도 여전히 종로 보신각 재야의 종소리 타종 현장에서 해맞이 행사를 가졌습니다.
어려운 서민들의 살림살이를 반영 하듯 작년의 절반도 안 되는 인파였지만 오히려 우리가락 , 풍물의 신명남에 몰려드는 사람들의 관심은 내,외국인 구분 없이 모두가 뜨거웠고 더 많았습니다.
풍물이 주는 신명 때문이었을 것이고
또는 풀리지 않는 현실의 답답함이 크기 때문일 터이고
그러기에 새해에 거는 기대가 더욱 커서일 것입니다.
짧지만 굵게 약2시간여의 종로에서의 해맞이 행사를 마치고 우리는 우리의 나와바리인 대학로로 장소를 옮겨 간단한(?) 2차를 하며 서로의 노고를 치하 하고, 새해를 맞는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뜨거운 불가마 싸우나에 술과 피곤에 쩔은 몸들을 푸욱 담궈 지난해 동안 몸과 마음에 묵은 때를 깨끗이 씻어 냈습니다.
아침엔
지난 한해 동안과 마찬가지로 밤새 혹사 당한 우리들의 위장을 위하여
종암동 일심 해장국 집에서 선지 해장국 한그릇씩 때림으로써 개운하게 속들을 풀었습니다.
그리고 나서야 서로가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떼며 헤어졌습니다.
참으로 끈끈함을 지난 끈적끈적함이며 작년에 이은 징함입니다.
데이트를 핑계로 종로에 나오시어 일부러 저희들에게 붙잡혀 주심으로써 초장 속풀이를 하여 주신 덕수형님, 형수님!
낙원상가 뒷골목 포장 마차의 닭똥집과 국수국물의 맛은 형수님께서 돈을 내시는 순간 더욱 구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여 주신 정상 선배님을 비롯한 많은 선배님들께도 감사드리오며
올해는 더 자주 뵈올수 있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열사모의 회장, 부회장, 총무님과
해맞이 행사에 함께 한 현역 여러분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애써 주신 모든 분들
관심 가져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새해엔 모두 건강 하시고 , 돈 많이 버시고, 즐거운 한해 되십시오.
저는 올해 꼭두쇠로 명을 받은 김 동 훈입니다.
부족한 저를 믿고 소임을 맡겨 주신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에 늦었습니다만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 고맙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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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마당
[여기좀 봐줘요]
바람처럼 사라졌던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합니다.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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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01 23:41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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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열심히 노력하시는 형님의 모습을 모두가 지켜보며 함게 할것으로 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한해 수고 많이 하십시오. 시간이 허락하는 한 행사때마다 꼭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본의 아니게 가사로 인해 함께하지 못해 죄송했습니다 가슴 진~한 열마인의 정을 느꼈겠군요 추운날씨에 모두들 고생했습니다....^^
함께하는 그순간이 진정 즐거움과 소중함으로 남는 시간이 었습니다...ㅎㅎ...추울까 무지 겁먹구 핫팩으로 도배를 하고 나간 덕으로... 그다지 추위에 떨지 않고... 지치도록 공연을 계속하지 못한 아쉬움을 가슴한켠에 묻고... 담날 알바를 위해 먼저 자리를 떴슴다... 찜질방과 해장국.. 담기회에 함께 해야쥐~~~
인사 못받은 모든분들..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의미있는 시간 보내시길...ㅎㅎ
두번째...보신각에서의......새해맞이........넘 즐거웠슴다...!!^^* 해장국 첨 먹어봤슴다..ㅋㅋㅋㅋ
하반기 총회 때...보여주신 신임 꼭두쇠님의 넉 넉 함 에 꾸 벅!!! 모두가 힘이 되어 나아갈 것을 믿습니다. 그 누구라도... (서 동신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