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에 대한 추모 일정을 공식 마무리하는 추모 미사가 어제 용인 천주교 공원 묘원에서 봉헌됐습니다. 추모객들은 고인이 남기고 간 ‘사랑과 감사, 나눔’의 정신을 되새기고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졌습니다.
어제 미사는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집전으로 봉헌됐으며 서울대교구 사제단을 비롯한 추모객 7백여명이 참석해 김수환 추기경에 대한 추모의 마음을 달랬습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전례에 따라 성지가지 축복과 행렬로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을 기념한 김수환 추기경의 묘와 묘비를 분향하는 것으로 시작한 어제 미사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김수환 추기경이 남기신 사랑과 감사의 정신을 실천하는 것은 우리 삶 속에서 에수님의 삶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며 죽음의 문화를 극복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진석 추기경 int)
이와 함께 정 추기경은 사랑과 감사 운동이 종교를 넘어 우리 사회 전반에 활력을 제공하는 범 국민적 운동으로 확산되길 기원한다며 많은 이들이 감사와 사랑의 삶을 살면 우리 사회가 좋은 열매를 맺고 큰 기적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추모객들 역시 미사가 끝난 후 고인의 묘역을 돌아보며 감사와 사랑의 정신을 삶 안에서 실천해 나갈 것을 다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