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에 왜 약 줄까?
감기가 걸려서...
힘(정력)이 부쳐서, 마누라한데 매일 혼나서....
절대 아니다
온갖 벌레들이 병을 만들기때문에
특히, 턴저병은 무시무시해서
에이즈보다 더 무섭다
한마디로, 다른 병은 걸려도 허부레기(고추가 허옇게 된것)도 팔아 먹지만
탄저병은 그대로 썩어 떨어지기 때문에 어찌해 볼 수 없다
아무튼
고추에 약 탈때는
한가지만 주는것이 아니고
빨강약 파랑약 흰약 등 여러가지를 썩어서
접착제까지 동시에 같이 푼다
우리 아부지는 약 다 치고 다니까 중요한 약은 안 타고
접착제만 타서 주었다고 자랑(?)하더구만...
보통은 혼자하기 힘들다
팀제로 약을 쳐야 쉽다
고랑에서 고랑까지가 긴 밭은 줄 당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중간에 한 명 더 있는 3명이 하면 좀 더 쉽다
만약에 두명이 약을 칠때는
아주 미세한 감각이 필요한 법이다
고랑 끝에서 줄을 당기다보면 약을 치는 사람이 보이지 않고
감으로 줄을 당기고 밀고 하는 .............
"팽팽하다"는 무슨 게임을 할때 엇비슷할 경우 쓰는 말인데...
약 줄때도 이 말이 필요하다
적당히 줄을 풀다가도 당길때 팽팽한 느낌이 오면 당기지말고 느슨하게해야 하고
아무튼 팽팽한 줄을 통해서 서로의 감정이 전달되면서
정이 솟아나는, 밀고 당기는 사랑의 감정이 일어나는 현장이라 할 수 있제...
약주는 시기도
잘 선택해야한다
보통 한여름은 아침..촌에서는 아침이지만 도시인간들에게는 새벽.
그리고 해질녘 서늘한 저녁에 치고...
긍데 하늘에 구름을 보고 쳐야지....
다음날 비가 오거나, 칠때 소나기라도 오면 헛고생이 되고 마는기라
일반적인 고추는 비아그라 한알이면 간단하게 해결되겠지만
진짜 고추는 하늘이 도와야하고, 온갖 태풍, 가뭄, 장마 역경을 이겨내고
맵고, 달콤한 고추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될 입안으로 들어오는것이다
올해 고추농사 잘 되어야 할낀데....
모든 여자들이 밤마다 아우성을 치지..으흐흐흐흐흐흐
첫댓글 고추농사를 위해서 홨팅^^
고추농사는 과부가 잘 짓는다. 과부 고추 밭 고추는 윤기가 반지르르~~~, 오동통한게 보면 먹고 싶어진다. 이유는 나도 모른다. 과부한테 물어 봐라
이유는 음양조화....장난감의 조화....더이상 말했다가 맞아죽을라.....
아부지 흐뭇하셨겠다. 아들과 조 맞추어 약을 치셨으니 고단한줄 모르셨겠다. 내가 눈썰미가 없어서인지 광진이 사진을 동남아 원주민인줄 알았다. 곰탱이눈을 실컷 원망해라.
나 아닌데.....동남아 칭구인데...ㅇ흐흐흐
앞으로 콧수염 시리즈로 종종 선 보일 예정...내가 수염을 길어보고 싶어서....
어~ 자세히 보니 광진이도 참 잘생겼네^^ 국민학교때 광진이는 갸날픈 몸매에 남방을 입고 다니던때가 생각난다.
붉은색 체크남방...이히히 그옷이 맘에 들어 수 년을 입고 다닌 기억이..
맞다 맞아^^
음 맞다 하니까 갑자기 영어시간에 김석중 샘과 함께 들어온 외국인이 생각난다. 노랑수염이 참 인상적 이었는데... 옐로우 를 예요우 라고 발음 했던 기억이....
고추를 세명이나 치냐 아직 멀었다 혼자쳐야지(이상하게 생각마라 시기지났다) 내말은 나혼자 들어갔다 나왔다 한다 이거다 골이길던 짧던..... 그정도 경지는 되야 고추에 약을주던 물을주던 하제...한수 가르켜주까...
역시 변강쇠..곽강쇠여...
맞다 병태는 좀 특별한^^ 데가 있었지 .... 갠적으로 물어보면 다 가르쳐 준다 으히~
고추 시리즈가 짱이구만. 고추밭에 고추가 개락난네. 쎄배리따 카이.
그럼 올해는 고추값이 있을렸나? 아이고 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