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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균 칼럼니스트
세상이 아무리 각박해도 사람은 이웃과 함께 공동체를 이뤄서 살아갈 수밖에 없다. 사람이 인간답게 살기위해서 이웃을 위해 베풀어야 할 덕목을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해 함께 생각해 보자.
일찍이 부처님은 중생들에게 보시를 반드시 실천해야 할 덕목으로 가르친 바 있다. 재시(財施)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보시의 개념으로 물질적인 것을 남에게 베푸는 것이다. 통상적으로 무엇을 베푼다고 할 때 자본주의 사회에서 보시라면 당연히 돈이나 물질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부처님은 물질을 가지지 않고도 7가지의 보시를 베풀 수 있다고 가르쳤으며 그것이 바로 '재물을 갖지 않고 베푸는 일곱 가지 보시'라는 뜻의 무재칠시(無財七施)다.
첫째, 안보시(眼布施)는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일컫는다. 요즘처럼 서로가 서로를 이기고 극복해야 할 경쟁 사회에서 사람들이 만나면 서로 첫눈에 강한 인상으로 상대를 제압하고자 날카롭게 반짝이는 눈빛으로 상대를 대하게 된다. 이런 눈빛은 사람들에게 경쟁심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불안하게 하는데, 이럴 때 부드럽고 편안한 눈빛으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보시가 된다.
둘째, 화한열색보시(和顔悅色布施)로 자비롭고 미소 띤 얼굴로 사람을 대하는 것을 말한다. 흔히 외국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고 늘 싸우는 표정이라고들 말하는데, 성난 표정, 그리고 무심한 표정은 사회를 삭막하게 만들고 서로 간에 말 없는 긴장감을 조성한다. 하지만 얼굴에 화기애애하고 기쁨으로 가득 찬 미소를 머금은 표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안겨주는 소중한 보시가 된다.
셋째, 언사보시(言辭布施)는 공손하고 아름다운 말로 사람들을 대하는 것을 말하는데,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다. 근래에 들어와 젊은이들을 중심으로 중년과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인터넷과 SNS가 소통역할을 하는데, 인터넷 게시판이나 대화방 같은 곳에 가보면 정말 눈 뜨고 못 볼 험악한 막말은 자칫 상대방과 언쟁을 일으키면서 분쟁에 휘말리게 한다. 언사보시는 우리가 몸으로 짓는 열 가지 업 가운데 입으로 짓는 업이 무려 네 개나 된다는 점을 상기해 봐도 우리의 언어생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 부드럽고 친절하며 예의 바른 말 한마디, 그것은 자신의 인격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이웃과 상대방에게 따뜻한 보시행이 되는 것이다.
넷째, 신보시(身布施)는 정중하고 친절하게 사람들을 대하는 것인데, 사람을 만나면 공손한 자세로 반갑게 인사하고, 어른을 만나면 머리 숙여 인사할 줄 알고, 몸으로 남을 돕는 이런 행위들이 바로 몸으로 베푸는 보시다. 이렇게 공손하고 예의 바른 몸가짐은 우리 주위의 많은 사람들에게 훈훈한 인정을 나눠 이웃과의 거리를 좁히면서 소통하게 된다.
다섯째, 심보시(心布施)는 착하고 어진 마음을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이며, 이것은 마음으로 이웃들에게 베푸는 보시로, 마음가짐을 늘 따뜻하고 자비로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한다면 우리 사회는 한결 아름다운 사회가 될 것이다. 이렇게 마음을 착하게 가지고 사람을 대하는 것도 하나의 소중한 보시다.
여섯째, 상좌보시(床座布施)는 다른 사람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전철과 버스를 탔을 때 젊은이들이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것이다. 노약자와 지치고 힘든 사람에게 자리 하나를 양보하는 것도 참으로 아름다운 보시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일곱째, 방사보시(房舍布施)는 사람을 방에 재워주는 것을 말하는데, 자신의 집에 사람을 재워 준다고 했을 때 돈이 드는 것도 아니다. 옛날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많았으므로 밤길을 가다가 남의 집에 하룻밤 묵어가는 일이 많았다. 요즘처럼 거리에 노숙자들이 많고 어려운 시절, 특히 혹한의 겨울에는 따뜻한 하룻밤의 잠자리 제공도 아름다운 보시다.
어쩌면 요즘처럼 물질적으로 풍요한 사회에서는 무재칠시가 되레 더 의미 있는 보시행이 될 것이다. 사회를 아름답고 인정 넘치게 만드는 데 있어 무재칠시는 이웃과 좋은 인연을 지어 국민소통과 화합을 위한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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