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상의 글: 끝없는 사랑, 내 편이 되시는 하나님
성경에서 가장 짧은 장인 시편 117편과, 고난 중에도 하나님의 영원한 인자하심을 노래하는
시편 118편 1~7절의 말씀을 바탕으로 한 묵상의 글과 기도문입니다.
1. 온 세상을 향한 위대한 초대 (시편 117편)
시편 117편은 단 두 구절로 이루어져 있지만, 그 어떤 노래보다 웅장한 찬양의 초대를 담고 있습니다.
시인은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너희 모든 나라들아",
"너희 모든 백성들아"라며 온 세상을 향해 하나님을 찬양하라고 외칩니다.
그 찬양의 이유는 명확합니다.
우리를 향하신 하나님의 인자하심(헤세드)이 크고, 그분의 진실하심(에메트)이 영원하기 때문입니다.
조건 없는 사랑과 변함없는 신실하심. 이것이 온 우주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찬양해야 할 이유입니다.
2. 고난 속에서 터져 나오는 감사 (시편 118:1~4)
이어지는 118편은 그 인자하심이 우리의 삶에 어떻게 역사하는지 구체적으로 보여줍니다.
시인은 "그의 인자하심이 영원하다"는 고백을 제사장들에게도, 백성들에게도,
하나님을 경외하는 모든 자들에게도 끊임없이 반복하게 합니다.
왜 이토록 인자하심을 강조할까요?
이어지는 고백을 보면 시인의 상황이 그리 녹록지 않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는 고통 중에 있었고,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는 위기 속에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절망의 순간에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기억해 냈기에, 감사의 찬송을 부를 수 있었습니다.
3. 두려움을 이기는 확신: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시편 118:5~7)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시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시편 118:5~6)
시인은 고통의 좁은 골짜기에서 부르짖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그를 사방이 탁 트인 '넓은 곳'으로 인도하셨습니다.
여기서 시인은 인생을 바꾸는 위대한 선언을 합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온 우주를 지으신 하나님이 내 편이 되신다면,
세상의 그 어떤 위협과 사람의 공격도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이 되지 못합니다.
나를 돕는 자들 중에 하나님이 계시기에, 나를 미워하는 자들의 결말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겪는 고통이 아무리 나를 좁은 곳으로 몰아넣을지라도 기억하십시오.
부르짖는 순간, 영원한 인자하심을 가진 하나님께서 내 편이 되어 역사하기 시작하십니다.
기도문
사랑과 진실함이 영원하신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오늘도 시편의 말씀을 통해 변함없는 주님의 사랑을 다시금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온 세상 만물이 주님을 찬양하듯, 나의 입술과 삶을 통해 오직 주님만을 높이기를 원합니다.
주님, 때로 삶의 무게와 예기치 못한 고통이 저를 짓눌러 마음이 좁아지고 답답해질 때가 있습니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기댈 곳이 없고, 홀로 버려진 것 같은 외로움이 찾아올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순간에도 우리를 향하신 주님의 인자하심은 단 한 순간도 멈추지 않았음을 고백합니다.
고통 중에 부르짖던 시인의 기도를 들으시고 넓은 곳에 세우셨던 것처럼,
오늘 저의 신음과 부르짖음에도 귀를 기울여 주시옵소서.
낙심과 두려움의 자리에 머물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눈을 들어 "하나님은 내 편이시라"는 이 위대한 진리를 선포하게 하옵소서.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이 나의 방패가 되시고 든든한 빽이 되어주시니,
세상의 조롱이나 사람의 위협 앞에 두려워하지 않겠습니다.
나를 돕는 자들 가운데 계시는 주님을 신뢰하며, 오늘 하루도 담대하게 걸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나를 좁은 골짜기에서 건져 넓은 구원의 자리로 인도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