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성동위원소 체험기:
5월 7일 / 오후 1시까지 입원이라 그전에 도착하여 피검사하고 입원수속하고 52병동으로 올라갔습니다
저포함 5명이 같은 용량으로 입원예정이었습니다
각자의 방을 배정받고 지하 매점으로 가서 물종류를 샀습니다
물 작은병 4개.옥수수수염차1개. 포카리스웨트 1개. 오렌지쥬스 작은거 1개. 아메리카노 大자 1통
껌1통. 청포도사탕 1봉지. 마이쥬 1통 이렇게 사서 다시 병실로 올라와서 친구는 먼저가고 같이 온 신랑은
또 정리해주고 다시 포항으로~~
간호사실에 가서 간단한 설명과 용지에 사인도 하고 방으로 돌아와서 기다리니
4시 좀 넘어 침샘검사 스캔찍었던 핵의학과 젊은 선생님이 오셔서 입에 직접 넣어주셨습니다............
용량이 100 과 30 이 따로니 2번 복용했지요~
선생님 나가시고 병실을 왔다갔다하며 몸을 계속 움직였습니다
약 복용한지 5분도 안되어 포항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왔다갔다하며 1시간은 거뜬히 채우고
그 다음은 리모컨들고 이리저리 채널돌리고 2시간을 계속 서성이다가 바깥문소리가 나는듯하여
바로는 못나가고 한참뒤에 문을 빼꼼열었더니 식사가 있었답니다
가져간 소고기고추장볶음으로 밥을 비벼 다 먹고 4~50분뒤부터 대략 30분간격으로 물을 먹기 시작했는데
벌컥벌컥 마시지않고 음미하면서 천천히 입에 머금었다가 조금씩 조금씩 넘기고 병원에서 준 비타민C사탕과
청포도사탕 번갈아가며 천천히 빨아먹다가 껌도 씹었다가 암튼 입을 계속 움직였더랬습니다~ㅎ
예전부터 오후에 커피마시면 잠을 잘 못잤는데 아메리카노 큰걸 쉬엄쉬엄 마셨더니 잠이 올리도 없고
불을 완전히 꺼지못하니 더욱 잠은 포기하고 TV채널만 이러저리 돌리며 앉았다가 왔다갔다하다가
누웠다가 꼴딱 그렇게 밤을 새웠습니다
잠을 안잤으니 1박2일에 4L가 솔직히 모자란듯했습니다~ 새벽부터는 물을 아껴 먹었답니다~ㅎ
화장실가는 시간대를 폰에다가 저장도 해가며~~ㅎㅎ
잠 안자고 물을 마시니 화장실을 계속 들락거린거 같아요~~
5월 8일 / 대변을 봐야하는데 어쩌나싶어 새벽에 아락실도 하나 먹고 아침밥도 먹고 왔다갔다 몸을 움직이다가
9시 좀 넘어 문여는 소리가 들려 반색하니 그냥 그자리에 계시라고~~ㅎㅎ
몸에 방사선 측정하시는거 같은데 문만 열고 측정기를 제쪽으로 대시고 잠시뒤 그냥 문닫고 휭~~가시고~ㅎ
그때부터 퇴원준비한답시고 이빨만 닦고 세수는 안하고 입었던 옷과 밤에 사용했던 물건들을 비닐봉지에
담아 모두버리고 사복을 갈아입고 호출오기만 기다렸습니다
11시쯤 되니 간호사실에서 나오시라고해서 만반의 준비를 해둬서 바로 나갔더니 어제 본 차폐실동기분들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퇴원수속하고 다른분들과 스캔날보자며 인사하고 제암병원으로 갔습니다
걸어서 5분? 가까우니 정말 좋았습니다~~
1인실을 예약했던지라 병실에 올라가자말자 샤워하고 환자복갈아입고 있었더니 1회용 수저랑비닐봉지를
갖다주고 1회용용기에 식사가 끝나면 까만 비닐봉지에 담아서 버려야한다고 가르쳐주시더라구요
드디어 점심식사가 도착~~
솔직히 저요오드식 기간동안 저는 거의 고정적인 메뉴로 식사를 했었거던요~~
제암의 식사가 정말 꿀맛 그 자체였습니다~~밥.반찬 한톨도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다는~
식후 1시간부터 또 물.쥬스를 마시기 시작~~
좀 부끄러운 얘기지만 이날부터 대변을 얼마나 많이 시원하게 봤는지 후련했답니다~
5월 9일 / 6시 30분쯤에 매봉산에 올라가니 10분도 채 걸리지않았다는~~ㅎㅎ
운동기구 좀 하다가 원형으로 된 운동코스가 있어 1시간을 돌고 내려왔더니 좋더라구요
점심무렵에 세브란스에 가서 스캔찍고 제암으로 와서 점심먹고 예약시간에 맞춰 다시 세브란스로~ㅎ
핵의학과 유영훈교수님 먼저 뵈었는데 타고난 장을 가졌다고 칭찬을~~ㅎㅎ
하지만~ 박정수교수님 뵙고는 잠깐 실망~~전 Tg 6.5..............11월에 작은거 한번 더 하자는 말씀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저랑 같이 받은분들은 1차에 통과했는데 저만~~ㅠㅠ
11월엔 타이로젠 주사맞겠다고 말씀드리고 코디님과 일정을 다시 정리하고 제암으로~~
5월 10일 / 이날부터는 일반식을 먹었답니다
전 침샘이 부었다던지 입맛이 없었다던지 이런거 전혀 없었답니다
나오는 밥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고 암튼 순조롭게 한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왠걸
자고 일어났더니 눈두덩이붓기는 생전처음 본 모양새~~ 얼굴붓기는 달덩어리로는 정말 모자란 표현
손등은 내 손이 이렇게 두껍게 부풀어 오를수도 있구나 실감하며 거울을 보는내내 이상하고 우울했답니다
이것또한 지나가는 과정이겠거니 생각하고 병실청소하는 아주머니의 팁으로 양재천을 알게 되어서
아침먹고는 양재천으로 갔습니다~~ 안경끼고 마스크끼고 나가니 뭐 그냥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
양재천..........정말 걷기운동에는 너무나 좋은곳이었습니다~~
이날부터 새벽에 양재천 2시간 30분걷기는 퇴원하는날까지 계속 했었습니다~
병실에 와서는 피곤해서 잠을 청하고 4시 넘어서 또 얼굴무장하고 강남구일대를 다녔습니다
맛집을 알아보기 위해서~~ㅎㅎ
돌아오는길엔 통닭 반마리를 사와서 반찬겸 맛있게 먹었다는~ㅎㅎ
5월 11일 / 전날과 같은 붓기는 계속 이어지고~~~ㅠㅠ
저요오드식 밥은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살만한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일반식은 좀~~ㅎㅎ
오전엔 양재천으로 오후엔 먹거리구경하러갔다가 날이 너무 더워 떡볶이.순대만 사먹고
병실로 돌아왔답니다
이제부턴 좀 지루~~따분~~갑갑..........이런 느낌이 슬슬 들기 시작했었지요
5월 12일 / 오전엔 양재천으로 오후엔 매봉산으로 걷기 운동하고 핫쇼킹통닭 한마리를 시켜
저는 3층에 있었고 아는 새댁이 5층에 있어 반을 나눠줬더니 그걸로 밥 다 먹었다고~ㅎㅎ
일반식반찬이 좀~~ㅎㅎ
5월 13일 / 드디어 요양병원 퇴원하는날~~
다른날보다 더 일찍 5시 30분쯤 양재천으로 운동갔다가 병실로 와서 아침먹고
샤워하고 퇴원날 입을옷과 가방을 따로 싸놓은지라 그걸 꺼내 갈아입고 그외에 모든 옷들과
사용했던 물건들 싹 다 버리고 베낭까지 버리고~ㅎㅎ
홀가분하게 퇴원시간을 기다리니 9시 좀 넘어 간호사실에서 전화가 와서 계산하고 서류받고
제암과 이별을 했습니다
물론 11월에도 같은 병실에 입원하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예약을 3달전에 했던지라~~ㅎㅎ 11월 예약도 그 전에~~해야겠지요~~^&^
집으로 돌아와서는 대학생 두아들들은 떨어져있으니 상관없고 신랑은 안방에
저는 거실에서 퇴원하고 일주일을 또 그렇게 생활했네요~~^@^
저는 식기도 1회용으로~ 오늘 20일부터는 1회용과도 빠이빠이하고 그냥저냥 생활합니다
제암에서 퇴원하는날 폰을 잃어버려 많이도 찍어둔 사진들은 물거품이 되어버리고............후기를 지루하게 쓴듯
싶지만 저도 여러 후기를 보고 참고를 한게 정말 많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그저 감사할 따름이지요
아직까지 붓기는 있지만 침샘 후유증이라던지 다른 증상들은 아직까지 없기에 동위원소 기다리시는분들 너무
걱정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저또한 정말 걱정도 많이하고 이럴까 저럴까 혼자 상상하고~~ㅎ
1박2일이라 그랬는지 몰라도 할만했다는거~~ 그리고 지금까지 몸에 이상은 붓기외엔 전혀 없다는거~~
그렇답니다~~
모두모두 화이팅하세요~~~*(^__________________^)*~~~
★제목을 병명-병원이름-담당의사의 순서로 제목을 작성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예) 갑상선암 방사성동위원소 150 - 삼성의료원 - 홍길동의사 - 3일간입원 -운영자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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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갑상선암 갑상선 질환 전문 사이트 갑상그릴라 ▶크릭 여기 - 갑상선 자료 사이트
첫댓글 저도 다음주월요일날 2박3일입원합니다~150이구요~~ 걱정입니다 부을까 속이 안조을까 침샘이상올까~ 걱정이태산입니다~~ 물먹는것도걱정이구요^^
한가지만 계속 마시면 힘들거같아서 물.포카리.쥬스.옥수수수염차.아메리카노 일렬로 세워놓고 시간 간격두고 골고루 마시니 괜찮았습니다...중간중간 사탕과 껌을 계속 물고 있으니 할만은 했어요~~2박이면 수박도 준비하시는게 이뇨효과가 더 있지않을까 싶어요~ 잘 될꺼예요....넘 걱정마세요~~^&^
두번째 동위때 수박 가져가 먹었는데~
세번째 동위전 병원 영양사님께 전화해보니
과일도 조금만 먹으라고 해서
세번째 동위때는 첫째날~ 생수랑 포카리 먹고
둘째날~생수,포카리,주스먹었어요
과일은 수박 조금만 가지고 가서 먹었어요
서울대병원은 스캔전까진 계속 저요오드식이예요
동위를 세번씩이나~~고생하셨어요~~
맞아요...과일도 넘 많이 먹으면 그렇지만 덜 지루하게 수분많은과일로 조금씩 나눠가는것도 나쁘지않다고 생각해서요
전 1박이라 오렌지 갖고갔는데 안 먹혀서 그냥 버렸답니다~~차라리 배나 수박갖고올걸 후회했었거던요~ㅎ
고생했네요
그리고 잘 요양하섰네요
화이팅!!
휴우증엄이 잘하셨다니 다행이네요 담에도 힘내서 잘하세요^^
붓기는괜찮아지셨나요??
전 9월6일옥소치료하고 10월중순에아가돌잔치라 붓는게제일걱정이예요 이쁘게보여야하는날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