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스호 심해 침선 낚시에 대하여 안내 말씀 올립니다.
침선 낚시는 바다에 가라앉은 배를 포인트로 하는 낚시 입니다.
바로 가라앉은 배도 있고, 거꾸로 뒤집혀 있는 배도 있으며 옆으로 기울어 누워있는 배도 있습니다.
그만큼 복잡한 배의 구조와 장애물로 자연초/수중여 보다 씨알 좋은 고기가 많이 분포해 있습니다.
침선 낚시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본인의 전동릴 수심이 실제 수심과 얼마나 정확하게 일치하느냐 입니다.
수심이 100미터이고 침선이 10미터라면 전동릴 수심을 90미터를 맞추어야 밑걸림이 생기지 않고 침선 위를 지나갈 수 있습니다.
침선이 오래되어 구조물이 무너지거나 망가진 침선이라면 침선을 타고 넘어가면서도 입질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하지만 부산 앞바다, 심해 침선은 침선의 평균 높이가 10미터 이며 아주 복잡한 장애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침선을 타고 넘어가기란 불가능에 가까우며, 침선의 가장 꼭대기 부분에 채비를 맞추어야 합니다.
지난 주부터 작업을 해 본 결과, 침선 꼭대기에 4짜급 대왕 열기와 개우럭이 떠서 무는 것을 확인 하였습니다.
거꾸로 뒤집힌 침선이거나, 배가 침선 옆을 지나간다면 바닥 층에도 열기와 우럭이 입질을 할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침선 위를 지나가며 작업하기 때문에 무조건, 반드시 침선 위를 공략 하여야 합니다.
지난주 조금물때 금,토,일, 오늘 화요일까지 80명의 손님들께서 침선 낚시를 위해 찾아주셨습니다.
하지만 80명의 손님들 중 본인의 전동릴 수심이 실제 수심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조사님들은 단 서너분 밖에 계시지 않았습니다.
침선 위의 수심이 98미터인데 98미터를 정확하게 맞추어 주시는 분들이 거의 계시지 않았다는 말씀입니다.
전동릴 라인 세팅이 정확하신 분들은 채비를 넣으면 올렸다 하면 대왕 열기, 대왕 우럭이 올라오는 반면,
그렇지 않은 대부분의 조사님들은 채비만 넣으면 밑걸림, 밑걸림이 생기지 않으면 침선 위에 한참이나 채비가 붕 떠있어서 고등어 입질밖에 받지 못하는 그러한 상황이었습니다.
전동릴 수심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로드와 침선 채비 입니다.
침선은 밑걸림이 불가피한 낚시이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2미터 전후의 우럭대를 주로 많이 사용 하시며,
채비는 침선 전용 2단 또는 3단 채비를 사용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많은 분들이 4미터 이상의 갈치낚시대와 바늘이 7개~10개 심해전용카드채비를 사용하셨는데,
갈치대는 길이도 길고 초릿대가 연질이라 밑걸림이 생기면 줄을 잡고 터트리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심해전용 카드채비는 바늘이 다단이기 때문에 밑걸림 생길 확률도 높으며, 채비가 통째로 소실될 확률이 높습니다.
심해 침선 낚시는 조류가 약한 한 조금물때에 이루어지며, 본인의 전동릴 수심이 얼마나 정확하냐,
채비가 밑걸림이 생기더라도 바늘만 떨어지고 소실 확률이 적느냐에 따라 승부가 결정나게 됩니다.
그리고 침선에 채비가 밑걸림이 생겨 재빨리 원줄을 잡고 터뜨리지 않거나 낚시대로 휘저어버리게되면,
예민한 어군들은 순식간에 침선 속으로 숨어버리거나 어군이 흩어져 사실상 낚시는 무의미 하게 됩니다.
외람된 말씀일 수도 있으나, 지난 주말 찾아주신 손님 한 분께서 하루종일 밑걸림으로 고기 한 마리 못잡고 계셔서,
정말 고기가 없는 건지 싶어 사무장이 채비를 해서 입수 한 순간 바늘 5개에 40급 열기 5마리를 걸어 올렸습니다.
그 후로 철수하기 전 약 한시간 동안 열댓마리 잡아서 그 손님께 모두 드리고 왔습니다.
결론은, 전동릴 수심이 정확하면 침선 위에만 흘러 지나가도 반드시 입질은 오게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하루종일 밑걸림으로 고기 얼굴도 못보면 정말 재미 없는 것이 침선 낚시이며,
침선 위를 타고 흘러가며 입질 받으면 한마리가 물어도 대물 이기 때문에 정말 재미있는 낚시가 침선 낚시 입니다.
만약 침선 낚시를 출조 하시게 되신다면 '전동릴 라인 세팅'을 반드시 정확하게 해 오시길 당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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