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서예[3283]이백,28,東魯門泛舟(동로문범주)二
東魯門泛舟(동로문범주) - 李白
동로문(東魯門)에 배 띄워
<其一>
日落沙明天倒開,(일락사명천도개)
波搖石動水瀠洄。(파요석동수영회)
輕舟泛月尋溪轉,(경주범월심계전)
疑是山隱雪後來。(의시산은설후래)
해 지고 모래 밝아 하늘 뒤집혀 열린 듯,
물결 흔들려 돌 움직이고 강물 돌아가네。
작은 배 달빛에 띄워 계곡찾아 돌아드니,
여기가 山陰에 눈 내린 뒤 찾아온 것 같네。
瀠洄형회= 물이 소용돌이치다.
瀠= 돌아 흐를 영.돌아 흐를 형, 물소리 영.
洄=거슬러흐를,돌아흐를 회
*東晉裴啓《語林》曰:
王子猷居山陰,大雪,夜開室命酌,四望皎然,因詠招隱詩。
東晉(317~420)의 裴啓가 지은 《語林》에 이르길,
王獻之(=王子猷, 344~386)가 山陰에 살 때,
큰 눈이 내려, 밤에 방문을 열고 술을 따르라 명하고,
사방을 바라보니 달빛이 맑아, 左思의 초은시를 읊었다.
<其二>
水作青龍盤石堤,(수작청룡반석제)
桃花夾岸魯門西。(도화협안로문서)
若教月下乘舟去,(약교월하승주거)
何啻風流到剡溪。(하시풍류도섬계)
강물 푸른 용 되고 너럭바위 뚝방 되고,
복사꽃 물가 끼고 魯나라 관문 서쪽에 있네。
만약 달빛 아래 배 올라 떠날 수 있다면,
어찌 풍류가 剡溪에만 미칠까。
啻=뿐 시. ② 不-, 豈-, 奚- 등 부정어(否定語)나
반어(反語)와 함께 쓰여「…뿐 아니라 더」의 뜻을 나타냄
*若教: 만약 ~할 수 있다면
*何啻: 어찌 ~뿐이랴. 剡=날카로울 염, 땅 이름 섬.
*剡溪: 剡中=剡縣: 浙江省 會稽縣 山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