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결의 의미
유옹 송창재
백년을 넘긴
11월의 첫눈이라고 서설이란다.
오늘부터 문밖을 나가지 말아야 한다.
밖에는 강풍이 광풍처럼 분다.
오늘 밤에는 여기도
11월을 넘기지 않고 서설이 올거다.
많이 올수록 좋다니까.
펑펑 쏟아져라.
다수결로 서설이라니
나도 박수를 쳐야한다.
그래야 청춘이고
그래야 낭만을 안다니까.
창문을 열고
다수결에
찬동의 서설 한표를 던져야 한다.
손바닥이 부르터지도록
남보다도 더 크게
언제라도 오고야 말거니까.
다수결에 거역의 초를 쳐서는 안 되므로.
해가 뜬다.
역린이다!
첫댓글 지금 밖에는 강풍이 광풍처럼 붑니다^^*
지금도 붑니다.
조용한 산골짜기에서
모처럼 첫눈을 맞게 되니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치고 있답니다. 감사합니다.
겨울답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