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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주지조(栢舟之操)
백주라는 시를 지어 맹세하고 절개를 지킨다는 뜻으로, 남편이 일찍 죽은 아내가 절개를 지키는 것을 이르는 말이다.
栢 : 잣나무 백(木/6)
舟 : 배 주(舟/0)
之 : 어조사 지(丿/3)
操 : 절개 조(扌/13)
(유의어)
백주지조(柏舟之操)
출전 : 시경(詩經)
공백(共伯)의 아내가 공강(共姜)이 백주(栢舟)라는 시를 지어 맹세(盟誓)하고 절개를 지킨 고사(古事)에서 유래한다.
백주지조(栢舟之操)는 잣나무로 만든 배가 강 한 복판에 떠있는 광경을 보면서 절개, 정절을 지키겠다고 맹세하는 것을 뜻한다.
백주(栢舟)라는 시에서 유래된 말로 남편을 일찍 잃은 아내가 굳은 절개를 지키는 것을 비유한 말이다. 시경(詩經)의 용풍편(鄘風篇)에 나오는 말이다.
공강(共姜)은 위(衛)나라 희후(僖侯)의 아들 공백(共伯)과 결혼하였는데 남편이 뜻하지 않게 요절(夭折)하였다. 공강의 친정어머니는 젊어서 청상과부(靑孀寡婦)가 된 딸의 앞날이 걱정되어 딸에게 여러 번 재가(再嫁)를 종용하였다. 그러나 공강은 그 때마다 친정어머니의 요청을 거절하였다.
마침내 공강은 다음과 같은 시를 지어서 자신의 굳은 지조를 나타내었다. 시경(詩經) 용풍편(鄘風篇)에 백주(栢舟)라는 2절로 된 시가 실려 있다.
汎彼柏舟(범피백주)
在彼中河(재피중하)
두둥실 잣나무 배가 황허강 가운데 떠 있네
髧彼兩모(담피양모)
實維我儀(실유아의)
之死矢靡他(지사시미타)
늘어진 다팔머리 그이만이 진정 내 남편이었으니, 죽어도 딴 마음 갖지 않을 것이니
母也天只(모야천지)
不諒人只(불량인지)
어머님은 하늘 같은 분이신데 어찌하여 제 마음을 그토록 몰라주십니까
汎彼柏舟(범피백주)
在彼河側(재피하측)
잣 나무 저 배는 저 황하 기슭에 떠 있네.
髧彼兩모(담피양모)
實維我特(실유아특)
之死矢靡慝(지사시미특)
두 줄기 더벅머리 내 사랑 내 짝이니, 죽어도 다른 생각 갖지 않고 좇으오리.
母也天只(모야천지)
不諒人只(불량인지)
엄마와 저 하늘은 어니 나를 모르시나!
이 시에서 백주(栢舟)란 잣나무로 만든 배이다. 배의 재료로서는 잣나무가 가장 좋은 품질이라고 한다.
따라서 백주지조(栢舟之操)는 남편을 일찍 여읜 아내의 잣나무처럼 굳건한 절개를 간접적으로 의미하는 말이다. 정조를 그다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현대인에게 귀감이 되는 고사성어이다.
백년해로(百年偕老)는 못할지언정 사소한 이유로도 이혼(離婚)하는 추세(趨勢)에서 백주지조(栢舟之操)는 진정한 부부관계(夫婦關係)가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말이다.
▶️ 栢(측백 백)은 형성문자로 柏(백)의 속자(俗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나무 목(木; 나무)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百(백)으로 이루어졌다. 그래서 栢(백)은 ①측백, 측백나무 ②측백나무의 잎 ③잣, 잣나무 ④가까워지다, 다가오다 ⑤크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껍데기를 벗겨 버린 알맹이의 잣을 실백자(實栢子), 백주라는 시를 지어 맹세하고 절개를 지킨다는 뜻으로 남편이 일찍 죽은 아내가 절개를 지키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백주지조(栢舟之操), 소나무와 잣나무는 서리를 맞고 더욱더 무성해진다는 뜻으로 건강한 체질을 이르는 말을 송백지질(松栢之質), 추운 계절에도 소나무와 잣나무는 잎이 지지 않는다는 뜻으로 어떤 역경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굳은 절개를 이르는 말을 세한송백(歲寒松栢) 등에 쓰인다.
▶️ 舟(배 주)는 ❶상형문자로 통나무 배의 모양을 본뜬 글자이다. 한자의 부수로는 배와 관계가 있음을 나타낸다. ❷상형문자로 舟자는 '배'나 '선박'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舟자는 조그만 배를 그린 것이다. 강줄기가 많은 중국에서는 예로부터 수로가 발달했었다. 강에는 여러 종류의 뗏목이 떠다녔지만, 그중에서도 舟자는 1~2명만이 탑승할 수 있었던 조그만 배를 그린 것이다. 이 배는 돛 없이 노를 저어 움직이던 것이었기 때문에 舟자의 상단에 있는 점은 노가 생략된 것이다. 이처럼 舟자는 배를 그린 것이기 때문에 부수로 쓰일 때는 대부분이 '배의 종류'나 '옮기다', '움직이다'와 같은 뜻을 전달하게 된다. 참고로 舟자와 丹(붉을 단)자는 매우 비슷하게 그려져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래서 舟(주)는 ①배, 선박(船舶) ②반(제기인 준을 받쳐놓는 그릇) ③성(姓)의 하나 ④몸에 띠다 ⑤배 타고 건너다 ⑥싣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배 강(舡), 배 방(舫), 배 항(航), 배 박(舶), 배 선(船), 배 함(艦)이다. 용례로는 서로 배를 타고 싸우는 전쟁을 주전(舟戰), 배를 타고 감을 주행(舟行), 배처럼 생긴 모양을 주형(舟形), 배와 수레를 주거(舟車), 뱃놀이를 주유(舟遊), 작은 배를 한 줄로 여러 척 띄워 놓고 그 위에 널판을 건너질러 깐 다리를 주교(舟橋), 배로 통하는 길 선로를 주로(舟路), 배로 화물 등을 나르거나 교통하거나 하는 일을 주운(舟運), 뱃사람을 주인(舟人), 뱃사공을 주자(舟子), 배에 실음을 주재(舟載), 배와 뗏목을 주벌(舟筏), 소형의 배를 주정(舟艇), 네모지게 만든 배나 배를 나란히 맴 또는 나란히 선 배를 방주(方舟), 작은 배를 단주(端舟), 한 척의 배를 단주(單舟), 작은 풀잎이 배처럼 떠 있다는 뜻으로 작은 배를 이르는 말을 개주(芥舟), 조각배를 편주(扁舟), 같은 배 또는 배를 같이 탐을 동주(同舟), 배를 물에 띄움을 범주(泛舟), 외롭게 홀로 떠 있는 배를 고주(孤舟), 가볍고 빠른 배를 경주(輕舟), 배는 물이 없으면 가지 못한다는 뜻으로 임금은 백성이 없으면 임금 노릇을 할 수 없다는 말을 주비수불행(舟非水不行), 배 속의 적국이라는 뜻으로 군주가 덕을 닦지 않으면 같은 배를 타고 있는 것과 같이 이해 관계가 같은 사람들이라도 적이 되는 수가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주중적국(舟中敵國),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그 자리를 표시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판단력이 둔하여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각주구검(刻舟求劍), 오나라 사람과 월나라 사람이 한 배에 타고 있다라는 뜻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는 원수라도 협력하게 됨 또는 뜻이 전혀 다른 사람들이 한자리에 있게 됨을 이르는 말을 오월동주(吳越同舟), 잡아매지 않은 배라는 뜻으로 정처없이 방랑하는 사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불계지주(不繫之舟),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으로 싸움터로 나가면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결전을 각오함을 이르는 말을 파부침주(破釜沈舟), 조그마한 틈으로 물이 새어들어 배가 가라앉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을 게을리하면 큰 재앙이 닥치게 됨을 이르는 말을 소극침주(小隙沈舟), 배를 삼킬 만한 큰 고기라는 뜻으로 장대한 기상이나 인물을 이르는 말을 탄주지어(呑舟之魚), 달 하나를 세 배에서 본다는 뜻으로 하나의 달을 보는 사람의 경우에 따라 각각 달리 보인다는 뜻에서 道는 같으나 사람마다 견해가 다름을 일컫는 말을 일월삼주(一月三舟), 새털처럼 가벼운 것도 많이 실으면 배가 가라 앉는다는 뜻으로 작은 일도 쌓이고 쌓이면 큰 일이 된다는 말을 적우침주(積羽沈舟), 한 조각의 작은 배를 일컫는 말을 일엽편주(一葉片舟), 뭍에서 배를 민다는 뜻으로 고집으로 무리하게 밀고 나가려고 함을 이르는 말을 추주어륙(推舟於陸) 등에 쓰인다.
▶️ 之(갈 지/어조사 지)는 ❶상형문자로 㞢(지)는 고자(古字)이다. 대지에서 풀이 자라는 모양으로 전(轉)하여 간다는 뜻이 되었다. 음(音)을 빌어 대명사(代名詞)나 어조사(語助辭)로 차용(借用)한다. ❷상형문자로 之자는 '가다'나 '~의', '~에'와 같은 뜻으로 쓰이는 글자이다. 之자는 사람의 발을 그린 것이다. 之자의 갑골문을 보면 발을 뜻하는 止(발 지)자가 그려져 있었다. 그리고 발아래에는 획이 하나 그어져 있었는데, 이것은 발이 움직이는 지점을 뜻하는 것이다. 그래서 之자의 본래 의미는 '가다'나 '도착하다'였다. 다만 지금은 止자나 去(갈 거)자가 '가다'라는 뜻으로 쓰이고 之자는 주로 문장을 연결하는 어조사 역할만을 하고 있다. 그래서 之(지)는 ①가다 ②영향을 끼치다 ③쓰다, 사용하다 ④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⑤어조사 ⑥가, 이(是) ⑦~의 ⑧에, ~에 있어서 ⑨와, ~과 ⑩이에, 이곳에⑪을 ⑫그리고 ⑬만일, 만약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이 아이라는 지자(之子), 之자 모양으로 꼬불꼬불한 치받잇 길을 지자로(之字路), 다음이나 버금을 지차(之次), 풍수 지리에서 내룡이 입수하려는 데서 꾸불거리는 현상을 지현(之玄), 딸이 시집가는 일을 일컫는 말을 지자우귀(之子于歸), 남쪽으로도 가고 북쪽으로도 간다는 뜻으로 어떤 일에 주견이 없이 갈팡질팡 함을 이르는 말을 지남지북(之南之北), 주머니 속에 있는 송곳이란 뜻으로 재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남의 눈에 드러난다는 비유적 의미의 말을 낭중지추(囊中之錐), 나라를 기울일 만한 여자라는 뜻으로 첫눈에 반할 만큼 매우 아름다운 여자 또는 나라를 위태롭게 한다는 말을 경국지색(傾國之色), 일을 맺은 사람이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그 일을 해결해야 한다는 말을 결자해지(結者解之), 알을 쌓아 놓은 듯한 위태로움이라는 뜻으로 매우 위태로운 형세를 이르는 말을 누란지위(累卵之危), 어부의 이익이라는 뜻으로 둘이 다투는 틈을 타서 엉뚱한 제3자가 이익을 가로챔을 이르는 말을 어부지리(漁夫之利), 반딧불과 눈빛으로 이룬 공이라는 뜻으로 가난을 이겨내며 반딧불과 눈빛으로 글을 읽어가며 고생 속에서 공부하여 이룬 공을 일컫는 말을 형설지공(螢雪之功), 처지를 서로 바꾸어 생각함이란 뜻으로 상대방의 처지에서 생각해 봄을 이르는 말을 역지사지(易地思之), 한단에서 꾼 꿈이라는 뜻으로 인생의 부귀영화는 일장춘몽과 같이 허무함을 이르는 말을 한단지몽(邯鄲之夢), 도요새가 조개와 다투다가 다 같이 어부에게 잡히고 말았다는 뜻으로 제3자만 이롭게 하는 다툼을 이르는 말을 방휼지쟁(蚌鷸之爭), 부모에게 효도를 다하려고 생각할 때에는 이미 돌아가셔서 그 뜻을 이룰 수 없음을 이르는 말을 풍수지탄(風樹之歎), 아주 바뀐 다른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 또는 딴 세대와 같이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비유하는 말을 격세지감(隔世之感), 쇠라도 자를 수 있는 굳고 단단한 사귐이란 뜻으로 친구의 정의가 매우 두터움을 이르는 말을 단금지교(斷金之交), 때늦은 한탄이라는 뜻으로 시기가 늦어 기회를 놓친 것이 원통해서 탄식함을 이르는 말을 만시지탄(晩時之歎), 위정자가 나무 옮기기로 백성을 믿게 한다는 뜻으로 신용을 지킴을 이르는 말을 이목지신(移木之信), 검단 노새의 재주라는 뜻으로 겉치례 뿐이고 실속이 보잘것없는 솜씨를 이르는 말을 검려지기(黔驢之技), 푸른 바다가 뽕밭이 되듯이 시절의 변화가 무상함을 이르는 말을 창상지변(滄桑之變), 호랑이를 타고 달리는 기세라는 뜻으로 범을 타고 달리는 사람이 도중에서 내릴 수 없는 것처럼 도중에서 그만두거나 물러설 수 없는 형세를 이르는 말을 기호지세(騎虎之勢), 어머니가 아들이 돌아오기를 문에 의지하고서 기다린다는 뜻으로 자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어머니의 마음을 이르는 말을 의문지망(倚門之望), 앞의 수레가 뒤집히는 것을 보고 뒤의 수레는 미리 경계한다는 뜻으로 앞사람의 실패를 본보기로 하여 뒷사람이 똑같은 실패를 하지 않도록 조심함을 이르는 말을 복거지계(覆車之戒) 등에 쓰인다.
▶️ 操(잡을 조)는 ❶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 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喿(조)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喿(조, 소)는 많은 새들이 나무 위에 떼지어 시끄럽게 지저귀는 일, 여기에서는 많은 자잘한 일을 나타낸다. 재방변(扌)部는 손, 가지는 일, 이것저것을 솜씨 좋게 다루다, 손에 꽉 쥐다, 굳게 지키다, 지조의 뜻을 나타낸다. ❷회의문자로 操자는 ‘잡다’나 '조심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操자는 手(손 수)자와 喿(울 소)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喿자는 나무 위에 새들이 떼 지어 지저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새들이 앉아있는 모습을 그린 喿자에 手자를 결합한 操자는 손으로 새를 잡는다는 뜻으로 만들어졌다. 새들은 사람의 인기척에 쉽게 날아가곤 하니 잡을 때는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操자는 '잡다'라는 뜻 외에도 '조심하다'라는 뜻도 파생되어 있다. 그래서 操(조)는 깨끗이 가지는 몸과 굳게 잡은 마음의 뜻으로 ①잡다, 손에 쥐다 ②부리다, 다루다, 조종하다 ③장악하다 ④단련하다 ⑤운동하다 ⑥훈련하다 ⑦급박하다, 절박하다 ⑧지조(志操), 절조(節操), 절개(節槪) ⑨풍치(風致), 운치(韻致) ⑩곡조(曲調)의 이름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잡을 집(執), 잡을 액(扼), 잡을 파(把), 잡을 구(拘), 잡을 착(捉), 잡을 포(捕), 잡을 나(拏), 잡을 나(拿), 잡을 지(摯), 잡을 체(逮), 잡을 병(秉)이다. 용례로는 실수가 없도록 마음을 삼가서 경계함을 조심(操心), 마음대로 다루어 움직임을 조종(操縱), 기계 등을 움직이어 작업함을 조작(操作), 공장 등에서 기계를 움직이어 작업을 실시함을 조업(操業), 못되게 굴어 남을 몹시 괴롭힘을 조련(操鍊), 붓을 잡아 글을 씀을 조고(操觚), 물건을 싣고 다니는 배를 부림을 조선(操船), 태도나 행동이 침착하고 얌전함을 조신(操身), 지조가 깨끗함을 조결(操潔), 지조나 정조 따위를 굳건히 지킴을 조수(操守), 마음대로 다루면서 데리고 놂을 조롱(操弄), 안석을 잡는다는 뜻으로 아랫사람이 어른을 가까이서 모심을 조궤(操几), 남을 조종하여 헤살을 부림을 조당(操搪), 일을 못하게 뒤에서 조종하여 가로막음을 조색(操塞), 군사를 조련하는 방식을 조식(操式), 마음을 다잡아 가짐을 조존(操存), 곧은 뜻과 절조를 지조(志操), 무엇을 잘하는 소질과 타고난 슬기를 재조(才操), 굳게 지키는 지조를 절조(節操), 정신의 활동에 따라 일어나는 복잡하고 고상한 감정을 정조(情操), 절조를 장려함을 여조(勵操), 여자의 깨끗하고 곧은 절개를 정조(貞操), 변함없는 굳은 절조를 덕조(德操), 선비의 절조를 사조(士操), 깨끗한 정조나 결백한 지조를 청조(淸操), 늘 변함이 없는 지조를 항조(恒操), 깨끗하지 못한 지조를 탁조(濁操), 전투에 필요한 지식이나 기술 등을 가르치는 훈련을 연조(演操), 성을 중심으로 하여 군사를 조련하는 일을 성조(城操), 넓은 마당에서 하는 군사 조련을 장조(場操), 각처의 군영을 순회하며 행하는 조련을 순조(巡操), 몹시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모양을 일컫는 말을 조심조심(操心操心), 백주라는 시를 지어 맹세하고 절개를 지킨다는 뜻으로 남편이 일찍 죽은 아내가 절개를 지키는 것을 이르는 말을 백주지조(栢舟之操), 남의 방안에 들어가 창을 휘두른다는 뜻으로 그 사람의 학설을 가지고 그 사람을 공격함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입실조과(入室操戈), 한겨울에도 시들지 않는 소나무와 잣나무의 지조라는 뜻으로 굳은 절개를 이르는 말을 송백지조(松柏之操), 맑은 절조를 굳게 가지고 있으면 나의 도리를 극진히 하는 것을 이르는 말을 견지아조(堅持雅操)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