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2.4.목.
미애는 조용히 나의 태도를 감상한다.
김효정 처럼 다른 남자와 결혼할 마음이 있어도 지금은 나를 좋게 보고 있다.
오늘은 차량 운행이 안 되 걸어서 계대 연습실 까지 가야했다.
가다 전선정을 만났다.
연극을 보러 가는 중이라고 했다.
잠깐 대화를 나누고 돌아섰다.
2008.12.5.금.
오전에 어떤 관계자가 찜만두와 찜빵을 줘서 회원들이 3개씩 먹었다.
오늘도 박미애는 종용히 나를 위해 잔잔한 태도를 유지했다.
오전에 함박눈이 내렸고 기온이 뚝 떨어졌다.
2008.12.6.토.
도서관이다.
날씨는 매우 차다.
그러나 이 곳 실내는 힛터 덕에 따뜻하다.
토요일 일요일이라 집에서 쉬는 사람들이 많을 진데 전철에서는 오히려 사람이 너무 많다.
2008.12.7.일.
커피를 마신다.
일기는 나를 배신한 김효정과의 Love story를 읽고 있다.
오늘은 또 “열린 음악회”와 “개그 콘서트”를 시청하는 즐거운 날이다.
2008.12.8.월.
슈퍼에 들러 미애에게 줄 과자를 고르다 500원 짜리 초코렛을 450원으로 샀다.
센터에서 초코렛을 건 낼 때 한 말은
“선생님 월급은 적지만 주는 사람이 부자래요.”
하며 쵸코렛을 건낸다.
최은실, 백경훈, 김도연의 질투가 불을 뿜는다.
2시에 예정대로 자치회의와 송년회 장기자랑 예심이 시작됬다.
백경훈, 이도기, 윤상식, 이광호, 장기흥, 배은실이 참여해 내가 1등으로 뽑혔다.
2008.12.9.화.
4시에 퇴근 카드를 찍고 벗어 놓은 안경을 끼고 마침회의에 참여했다.
오늘의 소감을 발표하고 퇴근을 한다.
연습실에 왔다.
툰툰한 소리가 나기 시작한다.
굵은 소리가 난다는 것이다.
기쁘다.
광열한 기쁨이 아니라 잔잔한 기쁨이다.
종종 하느님께 두 손을 모으고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2008.12.10.수.
11시 30분 오전 작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계대 식당에 간다.
진채와 같이 만두 국밥을 먹었다.
먹고 남은 시간 또 음악 감상을 한다.
음악 감상을 하면 주위에 회원들이 모여든다.
때로는 실습생 선생들이 같이 듣자는 기도를 한다.
3시에 생일파티를 열었다.
즉 12월 달에 생일이 있는 회원들을 위해 벌인 잔치다.
특별한 건 아니고 통닭을 시켜 먹었다.
2008.12.11.목.
9시 30분에 통근차를 타고 센터에 도착했다.
2층으로 올라가서 음악 감상을 한다.
요즘은 “바로셀로나 올림픽 주제가”에 흠뻑 빠져있다.
소리는 점점 제 소리가 난다.
91년 이후 주전자 긁는 소리에서 아주 많이 탈피를 한 것이다.
2008.12.13.토.
오늘부터 새 책 “논어”를 읽는다.
많은 감동을 받을 것이다.
전철에서 중년의 여인을 만났다.
어디선가 본 듯 했는데 나를 먼저 알아본 그녀와 인사를 한다.
알고 보니 남산 회중의 여호와의 증인이시다.
2008.12.14.일.
책을 읽는 즐거운 날이다.
계속 노력에 노력을 더할 것이다.
약간 춥다.
결혼은 나와는 인연이 없는 것일까?
처음 일기는 고 2때인 18살 때부터 썼다.
그러나 18살 되기 전의 나날들이 항시 떠오른다.
아름다운 추억이다.
명호, 상철이, 재태, 창용, 석훈, 형고, 복규.... 다 그립다.정말로 좋은 친구들이다.
고향이 그립다.
그러나 이젠 고향에 갈 수가 없다.
옛날 생각이 자꾸 떠오른다.
언젠가는 고향 친구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계대로 가다가 양복을 입고 오는 서성우를 만났다.
직장 동료 한 명과 같이 오는데 잔치에 갔다 오는 중이라고 했다.
미래를 위해서 최대한의 투자를 하고 있다.
요즘은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의 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해서 취직이 당분간은 어렵게 됬다.
대신 음악이나 정신상태가 계속 UP 되고 있다.
첫댓글 아름다운 목소리가 나신다니 저도 기쁘네요~^^ 윤상식님의 고운 노래를 응원합니다.🎉
저도 성가대에서 노래합니다.
내일 미사전 1시간 연습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kbs fm을 들으며--
네 그렇군요
더 이상 부르짖음이나 고통이 없는 세계로 갔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