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분 기도 916. 하느님은 어떤사람에게 기적을 베푸실까요? (240117) 요세비 내가 불편함이나 불만이 없는 삶을 살며 행복할 때는 신도 이웃도 친구도 그렇게 필요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사람의 힘으로 한계를 느끼게 되는 상황에 다다르면 그때서야 하느님 도와 주세요 하고 매달립니다
오래 전에 성당의 중요 직책을 맡고 있을 때 어느 의사 분이 찾아 왔습니다. 자신을 어느 신심 교육에 꼭 보내 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선배의 말에 설득 된 것 같았습니다 저는 그런 사정을 모르는지라 이 교육을 가시려면 조건이 몇이 있는데 그런 조건에 맞지 않으니 다음에 다시 한번 신청해 주시면 어떻겠느냐 하고 말씀을 드렸는데 답변 내용인즉 자식이 죽을 병에 걸렸는데 누가 이 교육을 다녀 오면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이었습니다. 권유한 사람의 본 뜻은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받아 들일 수 있을 것이라는 의도로 권유한 것 이겠지만 정작 본인은 자녀의 불치병이 나을 것이라는 기대를 한 것 같았습니다. 제 소관을 넘는 이야기라 주임 신부님과 상의를 해서 허락으로 교육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사전교육을 조금 해서 3박 4일의 교육을 갔는데 마치고 돌아와서는 무척 기쁜 얼굴을 하고 있음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원하던 자녀의 회복은 이루어 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분은 다른 종교로 이적했습니다.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아서 그랬을까요? 얼마나 간절했으면 그런 요구를 했을까요? 하느님은 어떤 사람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