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미 작가는 1998년 <아동문학평론>에서 평론 신인문학상, 2023년 <아동문학사조>에서 동화시 신인문학상을 수상하고 현재 동화 작가와 아동문학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간 <마스코트가 된 파랑이>는 그림동화로서 먼 타국의 외딴섬에서 태어난 아기 물개 파랑이가 주인공이다. 표지에서 파랑이는 장난기 어린 표정으로 해맑게 웃지만 사실은 불행하고 외로운 처지에 놓여 있다.
평화롭게 살아가던 파랑이는 어느날 갑자기 들이닥친 밀렵꾼들에게 엄마 물개와 동족을 잃는다. 어디선가 떠내려온 낡은 보트에 타고 바다를 표류하게 된 파랑이에게는 고난이 계속된다. 파랑이는 외로움과 슬픔에 떨며 상어의 위협을 받기도 하고 폭풍우에 휩쓸리기도 한다.
간신히 살아남아 한국의 조용한 바닷가 마을로 흘러든 파랑이는 화가 아저씨를 만남으로써 새로운 운명의 전환점을 맞는다. 마음 따뜻한 화가의 제안으로 마을 사람들은 파랑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 후 파랑이는 마을의 마스코트가 되어 사람들과 행복한 공존을 이루어간다.
작품 앞부분에서 고아가 되어 바다를 표류하는 파랑이는 어딘가 보트 피플의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인간의 탐욕과 폭력에 의해 삶의 터전을 잃은 파랑이는 틀림없이 바다의 난민이다. 하지만 파랑이의 밝고 순수한 영혼은 자신의 불행에 짓눌리지 않는다. 파랑이는 항상 앞을 바라보며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화가와 마을 사람들 역시 가난한 형편이지만 순수하고 인간적인 마음을 지니고 있다. 그들은 파랑이를 지키는 것이 자연과 공존하는 길이며 인간답게 살아가는 길임을 알고 있다.
<마스코트가 된 파랑이>에서 작가는 아기 물개와 인간의 유대를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한다. 또한 약자에 대한 배려가 세상을 보다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음을 설득하고 있다.
첫댓글 아기 물개와 인간의 유대를 통해 자연과의 공존을 추구하는
<마스코트가 된 파랑이> 출간을 축하합니다.
덧: 우리 카페는 실명제입니다.
출간 축하드려요!
발간을 축하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