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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제목 : <음악극 - 적로>
─…▷초대날짜 : 11월 10일
─…▷공연장소 : 서울돈화문국악당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 산월이를 보내주는 장면.....혼자만 울음 ㅠㅠ
─…▷공연관람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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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금요일 서울 종로에 있는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공연하는 <음악극-적로> 를 보았습니다.
음악극이라 해서 음악으로만 진행되는 줄 알았는 데 뮤지컬 형식과 같았습니다.
그리고, 국악당에서 하는 공연이라 국악으로만 음악이 이루워진 줄 알았는 데
퓨전식으로 재즈와 접목시켜 국악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꽤 친숙하게 들려졌습니다.
일제강정기 시대를 배경으로 우리나라 대금 시조의 창시자이자 '진도아리랑'의 창작자인 [박종기]님과
이왕직아악부의 대표적 스타였던 [이계선]님의 이야기를 담은 공연입니다.
배우들이 판소리 전공자들은 아니기에 좀 어색했지만 나름 듣기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여자 배우는 정가로 부르는 데 그녀의 노랫소리를 듣고 있자니 영화 [해어화]가 떠올려졌습니다.
영화 [해어화]에서 정가를 처음 알게 되었고 그걸 직접 듣게 되니 저는 신선하고 정가의 기교에 놀라웠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간 친구는 정가를 처음 접하다보니 그 노랫소리가 귀에 거슬려서 몰입하기에 불편했다고 하더군요.
처음 접하는 사람은 그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가곡도 아닌것이 판소리도 아닌것이 민요도 아닌것이
생소한 정가는 듣는 이에게 낯설음 그 차체였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꽤 좋은 시선으로 공연을 보았습니다.
너무 무겁지도 않고 너무 가볍지도 않은
우리나라 특유의 해악과 삶의 애환을 웃음으로 풀어내려는 달관의 자세
그러나 우리는 다 느낄 수 있습니다.
삶이 주는 아픔과 시련들......
새로운 도전으로 시도된 <음악극-적로>
낯선공연이었지만 내용은 지극히 공감되는....
그러면서 우리의 것이 조금더 친숙하게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이었습니다.
깊어지는 가을날 밤,
참 좋은 공연과 참 좋은 사람이 함께하니 이 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듯 합니다.